83번째 만드는 먹거리는 요리가 아닌 간식, 후식, 음료인 프림커피다. 이제까지 믹스든 자판기 커피든 아내나 누군가 타 주던 커피든 주는 대로 마셨지만 한번 직접 여러 비율로 만들어서 내 입맛에 최적화된 황금비율을 찾아보도록 하자. 당연히 이 비율은 보편적인 황금비율이 아닌 100% 내 주관적인 비율이다.
커피는 술, 담배와 더불어 3대 기호식품에 해당하기도 하고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후식이자 간식이자 음료이기도 하다. 카페에 가면 카페라떼나 카푸치노, 아메리카노 등 여러 메뉴가 있지만 일상에서 가장 많이 타먹는 커피는 역시 커피와 프림과 설탕이 들어간 (프림)커피다.
예전엔 다방커피도 맛있게 먹었고 평소엔 믹스커피도 즐겨먹어서 지금도 아메리카노 등 원두커피나 카페의 여러 커피보다 프림커피를 더 선호하지만 아무래도 건강엔 믹스커피나 프림커피보단 원두에서 추출한 커피가 더 나을 것이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서, 커피를 줄이기 위해서, 앞으로는 직접 타먹기로 한다. 아예 안 마실 순 없고 아무래도 내가 손수 타먹으면 귀찮아서라도 좀 적게 먹겠지. ^.^
준비재료:커피,프림,설탕,계량티스푼,커피잔
커피는 테이스터스 쵸이스 분말커피, 프림은 동서식품, 설탕은 백설표 황설탕이다. 정확한 비율을 얻기 위해 계량티스푼으로 깍아서 계량하기로 한다.
커피, 프림, 황설탕을 각각 2t : 1t : 2t로 넣고 물 200ml를 넣는다. - 쓰면서도 달은 진한 다방커피 맛이다!
차례로 2:2:2 / 2:3:2 / 1.5:1.5:2 / 1.5:2:2 / 1.5:3:2 / 2:3.5:2.5 / 2:4:2.5 / 2:4.5:2.5 로 타먹어 본다. - 배부르다. 눈이 맑다 못해 신경이 예민해지며 날카로와진다.
뻔한 말이지만 설탕이 많이 들어가면 달달해지고 프림이 많이 들어가면 부드러워진다. 어디선가 소금을 조금 넣으면 더 맛있다고 해서 소금도 미량(반의 반의 반꼬집) 넣어 먹어본다. 확실히 더 나은 느낌이다. 물은 200ml는 너무 적어 진한 느낌이어서 250ml로 증량하니 좀 더 낫다.
이렇게 해서 얻은 최종 결론, 나에게 맞는 황금비율이다.
완성된 어멍의 프림커피 황금비율
커피분말2t,프림4.5t,황설탕2.5t,물250ml,소금 미량(반의 반의 반꼬집)
아예 예쁜 계량컵을 사서 내 전용 커피잔으로 쓰기로 한다.
※ 평소 아내가 타주던 프림커피의 비율과 거의 흡사하다.
※ 적으면 하루 한잔, 많으면 하루 두잔, 가능하면 하루 세잔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것으로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