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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3 - 오겹살(삼겹살) 구이 & 볶음밥 맛있게 만드는 법 ★★★★☆

어멍 2022. 3. 2. 22:01

 

Level 3 - 오겹살(삼겹살) 구이 & 볶음밥 맛있게 만드는 법 ★★★★☆

 

 

 

    116번째 만드는 요리는 고기 요리 시리즈의 첫 번째 주자로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고 대중적인 메뉴, 오겹살(삼겹살) 구이다. 보통 식당에서 고기를 먹은 후 불판에다 남은 고기에 이것저것 넣고 밥을 볶아 먹으므로 바로 이어서 볶음밥도 만들어보기로 한다. 참고한 레시피는 유튜버 <고기남자>님의 동영상이다.

 

 

 

  오겹살(삼겹살) 구이 준비재료 : 오겹살(삼겹살), 식용유, 버터, 소금, 후추, 레몬(또는 레몬액), 멜젓, 고춧가루, 청양고추, 마늘, 양파 & 쌈장과 상추나 깻잎 등 야채 (모두 적당량)

 

  볶음밥 준비재료 : 남은 오겹살(삼겹살), 김치, 쌈장, 밥, 멜젓, 미원 & 파채나 상추, 대파(쪽파), 깻잎, 청양고추, 마늘, 양파 등 야채 남은 것 (모두 적당량)

 

 

    가장 중요한 오겹살은 오돌뼈가 있는 갈빗대 부분으로, 2cm 두께로 두툼하게 껍질이 붙은 채로 구매한다. 레몬은 한 개면 충분한데 없다면 용기에 담겨있는 레몬액으로 대신한다. 김치는 약간 숙성된 신김치가 좋다.

 

 

    상추, 깻잎, 마늘, 양파, 청양고추, 대파(쪽파) 등을 먼저 씻어놓은 후 오겹살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칼로 껍질 부분을 긁어 혹시 모를 털과 불순물을 제거한 후 최대한 균일한 크기로 잘라서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다. 이렇게 굽기 전에 고기의 수분을 충분히 제거해야 마이야르 반응이 잘 일어나면서 보기 좋게, 맛있게 구워진다고 한다.

 

 

    넓은 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껍질부분부터 밑으로 해서 올린다.

 

 

    눕혀서 소금과 후추를 적당히 뿌리고 앞뒤로 여러번 뒤집으며 꾹꾹 눌러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꺼낸 후 3분간 레스팅(resting) - 워머(warmer)에서 하면 좋겠지만 그냥 상온에서 방치한다.

 

 

    그사이 마늘, 청양고추, 양파, 대파(쪽파) 등을 으깨고 다지고 썰어놓은 후 오겹살 덩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칼로 균일하게 자른 후

 

 

    다시 팬에 옮겨 마늘 으깬 후 다진 것과 버터 한 조각을 넣은 후 레몬액을 뿌려가며 잘린 면을 밑으로 해서 중강불에 다시 굽는다.

 

 

    잠시 기름망 위에서 기름을 제거하고 접시에 담은 후 레몬 껍질을 갈아 뿌려주면

 

 

 

오겹살(삼겹살) 구이 완성이다.

 

 

    편 썬 마늘과 잘게 자른 청양고추, 양파, 고춧가루 조금을 모두 멜젓에 넣고

 

 

 

    쌈싸먹을 야채와 쌈장과 함께 내오면 먹을 준비 끝!

 

 

 

    다음은 볶음밥 차례다. 먼저 팬에 남은 오겹살 기름을 적당히 따라낸 후

 

 

    밥을 넣고 남은 고기를 최대한 잘게 가위로 잘라 넣고 김치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는다.

 

 

    청양고추, 양파 등 남은 야채를 적당량 넣고 부족한 간은 쌈장과 멜젓을 넣어 조절한다.

 

 

    대파(쪽파) 송송 썬 것을 넣고 미원 조금 솔솔 뿌려준 후 노릇노릇 볶아주면

 

 

 

오겹살(삼겹살) 볶음밥 완성이다.

 

 

 

    시식 및 품평 : 대패삼겹살, 삼겹살보다 두툼한 오겹살이라 씹는 볼륨감도 더 좋고 육즙을 더 함유하고 있어선지 겉바속촉하여 맛도 더 좋다. 레몬과 마늘 등 야채가 느끼한 기름맛을 제어해줘서 지방의 고소함과 고기의 감칠맛과 야채, 과일의 상큼한 맛이 잘 어울린다. 이어서 만들어 먹은 볶음밥도 만족이다.

 

    요리의 포인트는 첫째, 모든 요리에 마찬가지지만 원재료인 오겹살이 좋아야 한다. 육질, 지방, 껍질이 적당한 비율로 구성된 좋은 부위의 신선한 상등품이면 대충 구워도 기본은 한다. 둘째, 균일한 두께, 균일한 크기로 잘라야 한다. 그래야만 균일하게, 맛있게 구울 수 있다. 셋째, 너무 설익지도 너무 타지도 않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촉촉하게 구워질 수 있도록 굽는 온도, 굽는 시간을 잘 조절하여야 한다.

 

    요리의 재료나 조리법에 따라 레시피는 천차만별이겠지만 오겹살(삼겹살)구이 같은 고기요리는 딱히 정리된 레시피를 규정하기 힘들다. 들판에서 모닥불에다 고기만 구워가며 뜯어먹어도 되고 갖은 야채와 양념, 향신료를 곁들여 먹어도 된다. 어떻게 먹든 위 세 가지 포인트만 기억하면 크게 실망하진 않을 것이다.

 

    충분히 만족하지만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 아쉬운 점을 들자면 화력이다. 업소처럼 좋은 숯이나 강한 화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가정에서 오겹살(삼겹살)을 맛있게 구워먹기엔 한계가 있다. 이는 다른 고기 요리(특히 굽는 요리)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멜젓도 강한 불에 조려서 먹으면 좋겠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아 그냥 야채만 넣어 생것으로 먹었다.

 

 

 

 

  완성된 어멍의 오겹살(삼겹살) 구이 레시피

 

 

  준비재료 : 오겹살(삼겹살), 식용유, 버터, 소금, 후추, 레몬(또는 레몬액), 멜젓, 고춧가루, 청양고추, 마늘, 양파 & 쌈장과 상추나 깻잎 등 야채 (모두 적당량)

 

 

  1. 상추, 깻잎, 마늘, 양파, 청양고추 등을 먼저 씻어놓은 후 오겹살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칼로 껍질 부분을 긁어 혹시 모를 털과 불순물을 제거한 후 최대한 균일한 크기로 잘라서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다.

 

  2. 넓은 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껍질부분부터 밑으로 해서 올려 어느 정도 껍질이 구워지면 눕혀서 소금과 후추를 적당히 뿌리고 앞뒤로 여러번 뒤집으며 꾹꾹 눌러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3. 꺼낸 후 3분간 레스팅(resting). 그사이 마늘, 청양고추, 양파 등을 으깨고 다지고 썰어놓은 후 오겹살 덩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균일하게 칼로 자른 후 다시 팬에 옮겨 마늘 으깬 후 다진 것과 버터 한 조각을 넣은 후 레몬액을 뿌려가며 잘린 면을 밑으로 해서 중강불에 다시 굽는다.

 

  4. 꺼내어 잠시 기름망 위에서 기름을 제거하고 접시에 담은 후 레몬 껍질을 갈아 뿌려주면 오겹살(삼겹살) 구이 완성이다.

 

  5. 편 썬 마늘과 잘게 자른 청양고추, 양파, 고춧가루 조금을 모두 멜젓에 넣고 (종지 안에서 불에 졸인 후) 쌈싸먹을 야채와 쌈장과 함께 내오면 먹을 준비 끝!

 

  ※ 카레가루, 콩가루를 찍어 먹기도 한다.

 

 

 

 

  완성된 어멍의 오겹살(삼겹살) 볶음밥 레시피

 

 

  준비재료 : 굽고 남은 오겹살(삼겹살), 김치, 쌈장, 밥, 멜젓, 미원 & 파채나 상추, 대파(쪽파), 깻잎, 청양고추, 마늘, 양파 등 야채 남은 것 (모두 적당량)

 

 

  1. 오겹살(삼겹살)을 구은 팬에 남은 기름을 적당히 따라낸 후 밥을 넣고 남은 고기를 최대한 잘게 가위로 잘라 넣고 김치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는다.

 

  2. 청양고추, 양파, 깻잎 등 남은 야채를 적당량 잘게 잘라 넣고 부족한 간은 쌈장과 멜젓을 넣어 조절한다.

 

  3. 대파(쪽파) 송송 썬 것을 넣고 미원 조금 솔솔 뿌려준 후 노릇노릇 볶아주면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