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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3 - 아욱 감자 된장국 맛있게 끓이는 법 ★★★★★

어멍 2021. 12. 13. 21:00

 

Level 3 - 아욱 감자 된장국 맛있게 끓이는 법 ★★★★★

 

 

 

    115번째 만드는 요리는 아욱 감자 된장국이다. 예전에 만들었던 시금치(감자) 된장국과 대동소이하여 시금치 대신 아욱이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참고한 레시피는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후다닥요리>님의 동영상이다.

 

 

 

  준비재료 (8인분) : 아욱 458g, 대파 1뿌리, 감자 큰 것 2개, 쌀뜨물 2.5L(또는 생수 2.5L에 쌀가루 2T), 된장 5T+a, 고추장 1.5T, 간 마늘 1T, 청양고추 1개, 건보리새우 한주먹, 표고버섯채 반주먹, 다시팩 1개, 미원 1/2t, 국간장 1t (그래도 심심하면 꽃소금 적당량 추가)

 

 

 

 

    먼저 아욱의 줄기부분을 똑 분질러 잎새의 등 방향으로 쭉 벗겨내어 억센 부분을 대충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2~3회 세척한다. 어디서는 소금을 친 후 박박 빨며 헹궈서 미끌거리는 성분을 없애야 한다고도 하고 어디서는 그 미끄덩거리는 성분이 아욱 고유의 영양과 맛 성분이라고도 하여 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하는데 후자의 의견을 따르기로 한다.

 

    아욱국 속의 아욱은 질기지 않고 술술 넘어가는 부드러운 맛을 특징으로 하기도 하고 원재료를 훼손,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살려내는 것이 원칙상 이상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더 먹기 좋게, 맛있게 가공 손질하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겠으나 대개가 자연의 솜씨는 인간의 솜씨를 능가하기 마련이다. 특히 나 같은 요리전문가가 아닌 경우 이건가 저건가 헷갈릴 때는 섣불리 새로운 시도, 추가 과정을 덧붙이지 않는 것이 낫다.

 

 

 

    대파 1뿌리는 어슷 썰고 감자 큰 것 2개는 큼직하게 썰고 청양고추 1개도 송송 썰어 준비한다.

 

 

    큰 냄비에 물 2.5L를 붓고 쌀가루 2T를 푼 후 다시팩 1개를 넣고 표고버섯채 반주먹을 넣은 후 가열한다.

 

 

    된장 5T+a를 채반에서 풀어 넣은 후 고추장 1.5T와 감자를 넣은 후 팔팔 끓인다.

 

 

    아욱 넣고 간 마늘 1T, 미원 1/2t, 국간장 1t를 넣은 후

 

 

    아욱을 먹기 좋은 크기로 가위로 자른 후 건보리새우 한주먹을 넣고 썰어놓은 청양고추, 대파를 넣고 아욱이 숨이 충분히 죽을 정도로 푹 끓인 후 다시팩을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맛을 봐서 부족한 간을 꽃소금(1/2t)으로 보충하면

 

 

 

완성이다!

 

 

 

    시식 및 품평 : 아욱의 부드러움과 된장의 구수함이 잘 어울리는 훌륭한 맛이다. 부드럽게 씹히는 포근한 감자와 향긋한 아욱이 뜨근한 된장 국물과 함께 술술 넘어가서 한겨울 속풀이엔 딱이다! 아욱 줄기와 국물이 내려가면서 장을 청소하는 느낌이랄까!

 

 

시금치감자된장국 & 아욱감자된장국

 

 

    전체적으로 저번에 만든 시금치(감자)된장국과 비슷한 맛과 인상인데 둘 다 감칠맛 나는 된장국물을 베이스로 해서 한국인에겐 친숙하고 무엇보다 속이 편하다. 단, 아욱감자된장국이 시금치감자된장국보다 식감은 더 부드러운 반면 순차적으로 재료와 양념들을 국물에 투입한 아욱감자된장국과 달리 시금치를 양념과 함께 버무려 밑간한 후에 국에 넣은 시금치감자된장국이 맛은 좀 더 나은 듯하다.

 

    특별히 아쉬운 점은 없고 맛도 충분히 만족인데 양이 너무 많다. 다음에는 양을 절반으로 줄여 4인분으로 만들기로 한다.

 

 

 

  완성된 어멍의 아욱감자된장국 레시피 (4인분)

 

 

  준비재료 : 아욱 250g, 대파 1/2뿌리, 감자 큰 것 1개, 쌀뜨물 1.3L(또는 생수 1.3L에 쌀가루 1T), 된장 3T, 고추장 1T-a, 간 마늘 1/2T, 청양고추 1개, 건보리새우 반주먹, 표고버섯채 조금, 다시팩 1개, 미원 1/3t, 국간장 1t (그래도 심심하면 꽃소금 적당량 추가)

 

 

  1. 아욱의 줄기부분을 똑 분질러 잎새의 등 방향으로 쭉 벗겨내어 억센 부분을 대충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2~3회 세척한다.

 

  2. 대파 1/2뿌리는 어슷 썰고 감자 큰 것 1개는 큼직하게 썰고 청양고추 1개도 송송 썰어 준비한다.

 

  3. 큰 냄비에 물 1.3L를 붓고 쌀가루 1T를 푼 후 다시팩 1개를 넣고 표고버섯채 조금 넣은 후 가열한다.

 

  4. 된장 3T를 채반에서 풀어 넣은 후 고추장 1T 조금 못되게 넣고 감자를 마저 넣은 후 팔팔 끓인다.

 

  5. 아욱 넣고 간 마늘 1/2T, 미원 1/3t, 국간장 1t를 넣고 아욱을 먹기 좋은 크기로 가위로 자른 후 건보리새우 반주먹을 넣고 썰어놓은 청양고추, 대파를 넣고 아욱이 숨이 충분히 죽을 정도로 푹 끓인 후 다시팩을 제거한다.

 

  6. 마지막으로 맛을 봐서 부족한 간을 꽃소금으로 보충하면 완성이다.

 

 

 

    ※ 아욱의 미끌거리는 식감을 싫어한다면 소금을 친 후 찬 물에 박박 빨아 헹군 후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