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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3 - 스팸 감자볶음 만들기 ★☆☆☆☆

어멍 2021. 8. 2. 22:11

 

Level 3 - 스팸 감자볶음 만들기 ★☆☆☆☆

 

 

 

    93번째 만드는 요리는 감자요리 시리즈 세 번째, 스팸 감자볶음이다. 참고한 레시피는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뽕림이네집밥 레시피>님과 <김대석 셰프TV>님의 동영상이다.

 

 

 

  스팸 감자볶음 준비재료 : 감자 큰 것 4개, 스팸 400g,  1200ml, 피망 2개, 양파 1개, 꽃소금 1T, 식용유 3T, 진간장 7T, 올리고당 4T, 참기름 2T, 통깨 적당량

 

    원 레시피는 피망 1개인데 2개 묶음으로 포장판매하고 있어 다 넣기로 한다. 언제 다시 남은 1개를 쓸지 기약할 수 없다. 연동하여 다른 재료도 2배 정도 증량하기로 한다. 스팸 대신 집에 있는 리챔을 넣기로 한다. 염도 등 미세하게 맛의 차이가 있지만 대동소이하다.

 

 

    먼저 껍질 벗긴 감자와 스팸을 큼직하게 깍뚝 썬 후

 

 

    물 1200ml에 꽃소금 1T를 넣고 감자를 15분간 담가서 전분기를 빼주면서 간을 하고 끓인 물에 스팸을 5분간 담가서 염분기를 빼준다.

 

 

    그 사이 피망 2개, 양파 1개도 큼직하게 썬 후 감자와 스팸도 채에 받혀 물기를 빼주면 재료준비 끝

 

 

    중불로 예열한 팬에 식용유 3T를 두르고 감자를 6분간 볶아준 후

 

 

    스팸을 넣고 잠시 볶다가 양파와 피망을 넣고 양파가 반쯤 익을 때까지 볶는다.

 

 

    진간장 7T, 올리고당 4T 넣고 감자가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골고루 섞어가며 볶는다.

 

 

    냄비 밑바닥의 물기가 사라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 2T, 통깨 적당량을 넣고 가볍게 섞어주면

 

 

완성이다.

 

 

 

    시식 및 품평 : 실패다! 너무 짜고 너무 달다. 물기가 다 제거되지 않고 질펀하다. 감자는 큰 것은 속까지 다 익지 않았는데 양파와 피망은 너무 익어 물러졌다. 총체적 난국, 폭망이랄까!

 

    양이 적으면 눈 딱 감고 먹어치우기라도 할 텐데... 아까워서 어떻게든 다시 살려볼 방도가 없을까 잠시 고민도 했지만 과감히 다 버리기로 한다. 따로 정리된 레시피는 남기지는 않고 대신 실패를 통해서 얻은 점, 추후 주의할 점을 새기도록 한다.

 

    첫째, 가급적 대용량으로 만들지 말 것. - 실력이 모자란 초보인 경우 실패하면 처치곤란, 대략난감이다. 욕심내지 말고 조금씩 그때그때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둘째, 원 레시피를 함부로 변경하지 말 것. 변경하더라도 융통성을 발휘해 조심스럽게 변경할 것. - 요리의 양을 두 배, 세 배 늘리더라도 기계적으로 재료들을 증량하지 말고 보수적으로 최소한도로 늘린 후 조금씩 첨가하는 방식이 좋다.

 

    셋째, 생감자를 깍뚝 썰어 볶을 때는 너무 크면 속까지 안 익으므로 1cm 내외로 잘게 썰고 충분히 익은 것을 반드시 확인한 후 다음 조리과정으로 넘어갈 것.

 

    넷째, 스팸, 리챔 등 소금에 절인 시판 가공육은 생각보다 짭짤하므로 뜨거운 물에 15분 이상 충분히 담가서 염분기를 빼 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