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2 - 감자 맛있게 쪄 먹는 법 ★★★★★
90번째 만드는 요리는 감자 요리 시리즈의 첫 번째, 찐 감자다. 어릴 적 대충 씻어 맹물에 쪄낸 후 껍질을 벗긴 후 호호 불며 소금에 찍어먹던 찐 감자, 껍질 벗긴 생감자에 뉴슈가를 대충 털어 넣고 쪄낸 달달한 찐 감자를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있지만 이번엔 몇 가지 간단한 조리과정을 추가하여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고급진 버전으로 만들어보기로 한다. 출출할 때 간식으로 먹기엔 안성맞춤이다.
참고한 레시피는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심방골주부>님의 동영상이다.
찐 감자 준비재료 : 감자(중간크기) 13~14개, 꽃소금 1t+a, 백설탕 2.5T, 생수 400ml, 바닥이 넓은 냄비
감자는 너무 크지 않은 걸로 13~14개, 꽃소금은 1t 약간 넘치게, 냄비는 감자를 쌓이지 않게 넣을 수 있고 찐 다음 냄비 안에서 굴릴 수 있도록 바닥이 넓은 걸로 준비한다.
바닥이 넓은 냄비에 껍질 벗긴 감자 13~14개를 넣고 생수 400ml를 부은 다음 꽃소금 1t 조금 넘치게 넣고 강불로 가열한다.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고 중약불로 줄여 30분 찐다.
30분 경과 후 가장 큰 감자를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푹 들어가면 다 익은 것이다.
물이 남아있다면 버린 후 백설탕 2.5T를 골고루 뿌려준 후 감자에 백설탕이 골고루 입혀질 수 있도록 감자를 냄비째 흔들며 굴려준 후 추가로 냄비바닥에 감자가 약간 노릇노릇해지며 늘러 붙을 때까지 감자를 뒤집으며 잠시 볶아주면
완성이다!
시식 및 품평 : 맛있다! 겉포속폭(겉은 포슬포슬 속은 폭신)하고 단짠맛이 잘 어울리며 부드럽게 씹힌다. 눈부시게 뽀얀 자태에 내 마음까지 푸근해진다. 아내와 다영이도 모두 맛있다며 만족이다.
이것이 맛의 결정체!
감자를 덜어내고 냄비바닥에 눌러 붙은 부분을 닥닥 긁어 따로 먹어도 맛있다. 원래 (타지 않고) 노릇하니 바삭 구워진 겉 부분이나 바닥에 찐득하니 눌러 붙은 부분이 더 맛있는 법이다! 갓 뜨거울 때는 떡처럼 찰지며 찐득하고 식으며 마르면 과자처럼 고슬고슬해져서 포슬포슬한 감자 겉이나 폭신한 감자 속과는 또 다른 식감으로 단짠맛도 이 중 가장 강하다.
심심하다 싶으면 같이 먹는다.
이렇게 찐 감자는 당의정(糖衣錠)처럼 식감도 단짠맛도 겉과 속과 긁어모은 부분이 다 다른데 (큰 감자를 속까지 덥석 물어) 감자가 좀 심심하다 싶을 때 따로 긁어모은 이 부분과 함께 먹으면 부족한 맛과 간을 채울 수 있다.
완성된 어멍의 찐 감자 레시피
준비재료 : 감자(중간크기) 13~14개, 꽃소금 1t+a, 백설탕 2.5T, 생수 400ml, 바닥이 넓은 냄비
1. 바닥이 넓은 냄비에 껍질 벗긴 감자 13~14개를 넣고 생수 400ml를 부은 다음 꽃소금 1t 조금 넘치게 넣고 강불로 가열한다.
2.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고 중약불로 줄여 30분 찐 후 가장 큰 감자를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푹 들어가면 다 익은 것이다.
3. 물이 남아있다면 버린 후 백설탕 2.5T를 골고루 뿌려준 후 감자에 백설탕이 골고루 입혀질 수 있도록 감자를 냄비째 흔들며 굴려준 후 추가로 냄비바닥에 감자가 약간 노릇노릇해지며 늘러 붙을 때까지 감자를 뒤집으며 잠시 볶아준다.
4. 찐 감자를 옮겨 담은 후 바닥에 노릇하게 늘러 붙은 부분을 닥닥 긁어모아 찐 감자와 함께 먹는다.
※ 흰 우유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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