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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 - 떡볶이 맛있게 만드는 법 ★★★★★

어멍 2021. 10. 19. 20:49

 

Level 2 - 떡볶이 맛있게 만드는 법 ★★★★★

 

 

 

    110번째 만드는 요리는 떡볶이다. 떡볶이만으로 그럭저럭 한 끼를 때울 수 있어서 (메인이 아닌) 서브메뉴로 분류할 수도 있지만 언제든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대표적 국민간식, 분식이므로 간식으로 분류하기로 한다.

 

    떡볶이도 생각보다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그 중 가장 기본인 분식집 떡볶이, 기본 떡볶이부터 만들어보기로 한다. 참고한 레시피는 유튜버 <백종원>님의 동영상이다.

 

 

 

  준비재료 : 황설탕, 고운 고춧가루, 굵은 고춧가루, 진간장, 고추장 각각 70ml, 미원 1/2T,  1L - 이상 양념장 재료

  밀떡 400g, 쌀떡 400g, 사각어묵 450g, 양배추 160g, 대파 3뿌리, 삶은 달걀 3개

 

 

    양념장 재료 중 미원을 제외한 황설탕, 고운 고춧가루, 굵은 고춧가루, 진간장, 고추장의 비율은 모두 1:1이다. 여기에 기호에 따라 조금씩 가감하면 된다. 물량도 조리 중에 적당하게 졸이면 되므로 1L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밀떡 등 들어가는 재료도 사정에 따라, 기호에 따라, 넣고 빼거나 늘리고 줄여도 된다. 밀떡은 마트에서 사고 쌀떡은 마침 냉동된 가래떡이 있어 물에 불린 후 사용하기로 한다.

 

    어묵은 사각어묵 중 되도록 얇은 것이 좋다고 하고 떡은 밀떡이나 쌀떡이나 밀떡 쌀떡 합하거나 모두 무방한데 개인적으로는 쌀떡을 더 선호한다. 밀떡은 양념장이 더 잘 묻는다고는 하는데 약간 미끌거리며 잇몸 사이로 겉도는 느낌이라 좀 더 쫀득하고 부드러운 쌀떡이 식감이 더 좋다. 좋아하는 어묵과 대파는 대폭 늘려 어묵은 450g 한 봉지 다 넣고 대파는 3뿌리를 넣기로 한다.

 

    대략적인 조리순서는 떡, 어묵 등 재료들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손질한 다음 팬에 물을 붓고 양념장 재료들을 차례대로 때려 박은 후 곧바로 준비한 재료들을 때려 넣고 골고루 뒤섞어주며 익히면 끝이다.

 

 

    밀떡 400g은 물에 한번 헹궈주고 쌀떡 400g은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어묵 450g과 대파 3뿌리, 양배추 160g도 큼직하게 썰고 계란 3개도 삶아 준비한다.

 

 

 

    팬에 물 1L를 부은 후

 

 

    황설탕, 고운 고춧가루, 굵은 고춧가루, 진간장, 고추장 각 70ml와 미원 1/2T를 차례대로 넣고 고추장이 풀어지게 골고루 섞어준다. 이렇게 가루성분, 액체성분, 점액성분 순으로 재료들을 넣으면 편리하다. 즉 맑은 것에서 탁한 순으로, 점성이 낮은 것에서 높은 순으로 담으면 하나의 계량도구를 연이어 쓸 수 있다.

 

 

    떡을 넣고 어묵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어묵을 넣다가 넘칠 것 같아 더 큰 웍으로 바꿔 담았다.

 

 

    양배추를 넣고 대파를 넣고 삶은 달걀을 넣은 후 골고루 마구 뒤섞어주면

 

 

 

완성이다!

 

 

 

    시식 및 품평 : 맛있다. 간도 맵기도 달기도 적당하다. 물엿 등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약간 진득한 적당한 농도의 소스가 됐다. 단짠맛 소스에 버무려진 매콤한 떡과 어묵이 양배추, 대파맛과 잘 어울린다. 특히 떡볶이와 파맛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삶은 달걀도 하나 으깨어 소스에 묻혀 먹으니 꽤 든든하다. 하루 세끼 사이의 애매한 시간, 간식으론 아쉽고 식사하기엔 부담스런 애매한 경우에 간단히 해먹기에 딱 좋은 메뉴다.

 

    대파와 어묵이 없다시피 적은 시중의 떡볶이에 비해선 건더기들이 넘쳐나는 럭셔리한 고급진 버전이다. 하지만... 욕심 때문에 어묵이 너무 많이 들어간 느낌이다. 무엇보다 양이 너무 많다. 족히 8인분은 되지 싶다. 다음에는 어묵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양을 절반 정도로 대폭 줄여 레시피를 조정하기로 한다.

 

 

 

  완성된 어멍의 떡볶이 레시피 (4인분)

 

 

  준비재료 : 황설탕, 고운 고춧가루, 굵은 고춧가루, 진간장, 고추장 각각 40ml, 미원 1/3T, 물 500ml - 이상 양념장 재료

  밀떡 혹은 쌀떡 혹은 밀떡 쌀떡 합해서 500g, 사각어묵 200g, 양배추 100g, 대파 1.5뿌리, 삶은 달걀 3개

 

 

  1. 떡 500g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사각어묵 200g과 대파 1.5뿌리, 양배추 100g도 큼직하게 썰고 계란 3개도 삶아 준비한다.

 

  2. 불을 켜고 팬에 물 500ml를 부은 후 황설탕, 고운 고춧가루, 굵은 고춧가루, 진간장, 고추장 각 40ml와 미원 1/3T를 차례대로 넣고 고추장이 풀어지게 골고루 섞어준다.

 

  3. 떡, 어묵, 양배추, 대파, 삶은 달걀을 순차적으로 넣으며 적당한 농도가 될 때까지 골고루 마구 뒤섞어주면 완성이다.

 

 

 

    ※ 어묵은 사각어묵 중 되도록 얇은 것이 좋다.

    ※ 깻잎과 함께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