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최대 400g을 넘지 않는 것으로 하고 꽃소금은 감자채에 넣고 섞는 것, 맛소금은 계란 위에 뿌리는 것으로 한다. 계란을 뺀다면 베이컨 감자채전이 되고 베이컨 대신 햄이나 소시지를 넣으면 햄 감자채전, 소시지 감자채전이다.
감자 400g과 베이컨 56g을 최대한 얇게 채 썬 후 큰 볼에 감자채를 넣고 꽃소금 두꼬집을 넣고 골고루 버무린 후
베이컨도 마저 넣고 골고루 섞는다.
크고 넓은 코팅팬에 식용유 3T를 두르고 썬 감자채와 베이컨채를 주먹으로 물기를 빼준 후 넣고 감자채가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골고루 섞으며 볶는다.
감자채를 골고루 펼친 후 적당한 위치에 구멍을 만들고 식용유 조금 부은 후 계란을 노른자가 터지지 않게 살포시 넣어준 후 맛소금 한꼬집씩 뿌려준다.
식용유를 팬 가장자리를 따라 조금씩 넣어준 후 뚜껑을 닫고 약불로 줄인 후 잠시 찌듯이 굽는다.
계란은 반숙 이상, 감자채 밑바닥은 약간 누를 정도로 충분히 구은 후
큰 접시에 옮겨 담아 후춧가루 파슬리가루 소량 솔솔 뿌려주면 완성이다.
시식 및 품평 : 산불에 새알 세 개가 그대로 구워진 새둥지 위로 연기와 재가 날아들었다. 슬픈 스토리지만 예쁘다! 잔혹한 스토리지만 맛있다! 잠시 묵념하고 슬퍼서 울고 맛있어서 울며 먹는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새둥지를 나이프로 세 등분하여 아내와 다영과 함께 먹는다. 모두 만족으로 종서도 좋아할 듯하다. 모양만큼이나 훌륭한 맛이다. 간도 적당하고 감자채와 베이컨채와 계란, 위 아래의 식감과 맛도 서로 대비되며 잘 어울린다. 위는 옅은 노란색으로 감자는 부드럽고 계란은 촉촉하고 밑바닥은 적당히 누른 누룽지 바닥처럼 짙은 갈색으로 바삭하다. 별다섯 대만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