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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먹거리

Level 1 - 양념새우젓, 새우젓무침 맛있게 만드는 법 ★★★★★

어멍 2019. 12. 22. 22:15

 

      Level 1 - 양념새우젓, 새우젓무침 맛있게 만드는 법 ★★★★★

 

 

      요리에 쓰려고 새우젓을 사 놨는데 많이 쓰지를 않아서 많이 남았다. 밑간에 쓰기도 하고 입맛 없을 때 그대로 찍어먹으면 입맛도 돋을 수 있는 밑반찬으로 양념새우젓, 새우젓무침을 만들어 본다.

 

 

 

 

 

 

    준비재료 : 새우젓(국물 없이) 3T, 대파 1/3, 홍고추 1, 청양고추 1, 다진 마늘 1/2T, 고춧가루 1T, 1/2t, 통깨 1/2T, 참기름 1t

 

 

 

      새우젓은 국물이 많으면 너무 짜므로 건더기만 건져내 3T를 준비한다. 그렇다고 꽉 쥐어짜면 너무 팍팍해지므로 나중에 잘 비벼지고 자박자박할 만큼 국물만 따라내는 것으로 한다. 먼저 대파 1/3개를 쫑쫑 잘게 썬다. 홍고추 1개와 청양고추 1개를 씨를 대충 털어내고 잘게잘게 마구마구 썬다. 톡 쏘는 매운 맛, 깔끔한 맛을 선호하면 청양고추 1개를 넣고 매운 맛이 싫으면 풋고추 2개를 넣는다.

 

 

 

고추, 대파, 양파 등을 꼬투리나 뿌리 부분이 붙은 채로 썰으면

재료가 흐트러지지 않아 편리하다.

 

 

      여기에 마늘 다진 것 1/2T를 넣고 준비한 새우젓 3T와 고춧가루 1T를 넣고 꿀 1/2t를 넣는다. 꿀은 많이 넣으면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줄어들고 달달해지므로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깨 1/2T, 참기름 1t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면 완성!

 

 

 

다 비벼서

 

 

작은 양념통에 담아놓는다.

 

 

      시식 및 품평 : 짭짤하니 맛있다. 고소하기도 하도 약간 단맛이 나면서도 깔끔하고 칼칼하다. 칼칼하긴 한데 너무 톡 쏜다. 콩알보다 작은, 고추가 붙지 않은 새우 두 마리만 집어먹었는데 성냥대가리가 순식간에 확 타들어가듯이 열이 위로 솟구쳐 입 안이 화닥거리고 눈물이 맺히며 머리 속으론 땀이 삐질삐질 나온다.


      청양고추가 유독 매운 특등 고추였나??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매운데....??... 하다가 고춧가루가 담긴 통을 보니 집사람 글씨로 매운 어머님 고춧가루(매운 것)’이라고 써져 있는 것이 아닌가! 우연히 집은 고춧가루 통이 하필이면 가장 매운 고춧가루였던 것이다. 청양고추도 맵지만 역시 그것만으로 이렇게 매울 리가 없다.

 

 

 

♪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 조용필 <그 겨울의 찻집>

가뜩이나 눈물이 글썽하여 아내 글씨가 더 구불구불 웃기게 보인다. ^.

 

 

      입이 얼얼할 정도로 맵지만 요리가 아닌 밑반찬, 양념무침이라 그냥 먹기로 한다. 하지만 한 번에 한 마리만 먹어야 한다. 두 마리를 넘어선 안 된다. 앞으론 덜 매운 고춧가루를 쓰던지 양을 확 줄이던지 해야겠다.

 

 

 

    완성된 어멍표 양념새우젓, 새우젓무침레시피

 

    준비재료 : 새우젓 3T, 대파 1/3, 홍고추 1, 청양고추 1, 다진 마늘 1/2T, 고춧가루 1/2T, 1/2t, 통깨 1/2T, 참기름 1t

 

    너무 크거나 잘지 않은 새우젓을 국물은 따라내고 3T, 대파는 1/3개를 잘게 총총 썰어서 준비, 홍고추 1개와 청양고추 1개도 씨를 대충 털어내고 잘게잘게 채썰어 준비. 이상을 다진 마늘 1/2T, 고춧가루(너무 맵지 않은 것) 1/2T, 1/2t, 통깨 1/2T, 참기름 1t와 섞어 골고루 비벼주면 완성.

 

 


 

      Tip : (너무) 짠 맛이 싫으면 물에 담거나 씻어 소금기를 제거한 후 만들어도 된다.

      새우젓은 비교적 잘은 추젓(가을에 잡힌 새우로 담근 새우젓)보다 톡톡 씹히는 크고 통통한 오젓(음력 오월에 잡힌 새우)이나 육젓(음력 유월 새우)이 좋고 버무려 비빌 때는 새우가 터지지 않도록 나무젓가락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