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1 - 계란찜 맛있게 만드는 법 ★★★★★
다시 계란요리 시리즈, 그 중에서도 계란찜, 급식 계란찜, 일본식 계란찜의 계란찜 시리즈다.
유튜브 등을 살펴보니 보통 집에서 간단히 뚝배기 등에 해먹을 수 있는 계란찜은 백종원풍의 설탕을 넣은 것과 전통 시골밥상풍의 설탕을 뺀 것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 암만해도 나는 아재니까 설탕을 뺀 후자 즉 한국가정의 어머니 손맛에 가까운 계란찜으로 만들기로 한다. 참고로 폭탄 계란찜이란 것은 계란물을 뚝배기에 70~80% 정도 채우고 뚜껑을 덮은 후 약불로 3~5분간 쪄서 폭탄처럼 위로 부풀어 오르게 한 것으로 따로 레피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레시피에 올라온 재료를 모두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계란, 대파, 쪽파, 양파, 당근, 청양고추, 쌀뜨물, 멸치다시마 육수, 새우젓, 식용유, 소금, 설탕, 통깨, 참기름, 후추, 맛술, 다시다, 고춧가루 등등이다. 이 중에서 취사선택하고 투입양도 조절하여 내 입맛에 맞는 최적의 레시피를 찾아보도록 한다.
준비재료 : 계란 3개, 새우젓 국물 1T, 맛술 1T, 쌀뜨물(혹은 그냥 물) 150ml, 후추 1/8t, 쪽파 3뿌리, 양파 1/3개, (고춧가루 조금)
계란 1개당 쪽파 1뿌리, 물 50ml다. 물은 그냥 맹물도 상관없는데 밥 짓는 김에 쌀뜨물로 해본다. 개인적으로 퍽퍽한 것보다 좀 더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것을 선호하므로 물은 여느 레시피보다 많이 잡았다. 야채는 맛과 향 비주얼을 감안하여 쪽파와 양파만 넣기로 하고 칼칼하고 깔끔한 맛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므로 청양고추는 빼고 완성 후 각자 고춧가루를 쳐 먹는 것으로 한다.
간은 소금이 아닌 그보다 풍미가 깊은 새우젓으로 맞추는 것으로 한다. 대신 종서가 새우는 싫어하므로 (새우가 보이지 않게) 국물만 쓰기로 한다. 비린 맛을 잡기 위해 맛술과 후추를 첨가한다. 그럼 본격적으로 요리 시작!
빠르게 후다닥 만들기 위해 뚝배기에다 계란 3개를 직접 깨어 넣는다. 여기에 새우젓 국물 1T, 맛술 1T, 물 150ml, 후추 1/8t를 넣어준 후 함께 골고루 휘저어 섞어준다. 다 섞었으면 뚝배기를 그대로 중불에 올려놓고 가열한다.
가열되는 동안 쪽파 3뿌리, 양파 1/3개를 잘게 채썰어 투입한다. 뚝배기 가장자리부터 계란물이 몽글몽글하게 엉기면 수저로 살살 저어주며 섞어준다.
어느 정도 엉기며 뭉치면 약불로 줄인 후 뚜껑을 덮고 4분간 찐 후 꺼낸다. (그 전이라도 탄내가 올라오면 바로 불을 끈다.)
완성! 개인 취향에 따라 후추를 더 치거나 고춧가루를 양껏 쳐서 먹는다.
시식 및 품평 : 아내가 좀 심심하고 달다고 한다. 간은 좀 더 하면 되는데 달다고? 설탕을 넣지 않았는데도 단 것은 아마도 맛술과 양파의 달착지근한 맛 때문이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그리고 양파가 좀 미끌미끌한 느낌도 있어서 나도 별로다. 다음에는 맛술은 1/2T로 줄이고 양파는 빼고 간도 쬐금 더, 새우젓 국물 1T에 1/4t만 더 추가해야겠다.(소금을 넣자면 1/2T 정도로도 충분할 것이다.) 양파가 빠지므로 새우젓은 오히려 약간 줄여 4/5T만 넣기로 한다. (아무래도 짜게 먹는 것보다 싱거운 게 나을 듯하다.)
그 외의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식감도 괜찮고 비린 맛도 없어서 맛은 좋다. 위의 몇 가지만 수정하여 최종 레시피로 삼기로 한다.
완성된 어멍표 ‘계란찜’ 레시피
준비재료 : 계란 3개, 쪽파 3뿌리(쪽파가 없으면 대파 1/3뿌리로 대신한다.), 물(혹은 쌀뜨물) 150ml - 계란 하나에 쪽파 한 뿌리, 물 50ml에 해당한다. - 맛술 1/2T, 새우젓 국물 4/5T(혹은 소금 1/2T), 후추 1/8t, (고춧가루 조금)
1. 후다닥 만들기 위해 뚝배기에 직접 계란 3개, 쪽파 3뿌리(잘게 채 썰어서), 물 150ml, 맛술 1/2T, 새우젓 국물 4/5T, 후추 1/8t를 넣고 골고루 풀어 섞어준다.
2. 중불로 가열하여 가장자리부터 몽글몽글하게 엉기기 시작하면 수저로 살살 긁으며 저어준다.
3. 어느 정도 뚝배기 안이 계란 엉긴 건더기로 채워지면 약불로 줄인 후 뚜껑을 덮고 4분간 기다린 후 꺼내면 완성! - 고춧가루는 개인 취향에 따라 적당량 쳐서 먹는다.
※ 좀 번거롭지만 물, 쌀뜨물 대신 멸치다시마 육수를 만들어 넣으면 더 색다르고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 또 번거롭지만 뚝배기에 들기름(혹은 참기름, 식용유)을 두른 후 조리하면 계란이 뚝배기에 들러붙어 타지 않고, 잡냄새를 제거하면서 고소한 향을 더할 수 있다.
※ 또또 번거롭지만 계란을 체에 쳐서 알끈을 제거한 후 조리하면 좀 더 부드럽고 고운 식감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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