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1 - 마약 계란장 맛있게 만드는 법 ★☆☆☆☆

 

      Level 1 - 마약 계란장 맛있게 만드는 법 ★☆☆☆☆

 

 

 

      저번 계란 장조림에 이어 마약같이 맛있다고 누군가 이름붙인 마약 계란장이다. 계란 장조림과 크게 다른 점은 반숙계란을 쓴다는 것, 열을 가해 조리지 않고 그대로 양념한 간장에 담아 6시간 이후에 먹는다는 것이다.

 

 

 

   

 

    준비재료 : 계란 10개(반숙), 물 200ml, 간장 200ml, 쯔유 1T, 올리고당(또는 물엿) 3T, 설탕 2T, 맛술 1T, 레몬 1/2개(1/4는 즙내서 넣어주고 1/4는 얇게 슬라이스해서 넣는다),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쪽파 10뿌리(또는 대파 반개), 양파 반개, 통깨 2T

 

 

 

      쯔유는 아쉬운 대로 다시마 육수 대용이고 맛술, 레몬은 비린내와 잡냄새를 잡아주며 레몬은 보관기간을 늘려주는 역할이다.

 

      먼저 계란 10개를 저번 포스팅 <계란 삶기>의 방법대로 7분 30초 동안 삶아 반숙으로 준비한다. 계란이 삶아질 동안 청양고추, 홍고추, 쪽파(또는 대파), 양파를 잘게 채 썰어 놓는다. 야채류는 저번 계란 장조림과는 다르게 열이 가해지지 않을 것이므로 모두 잘게잘게 썬다.

 

      큰 볼을 준비해서 물과 간장에 설탕을 넣고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다시 여기에 쯔유, 올리고당, 맛술, 통깨를 한데 넣어 섞는다.

 

 

 

여기에 레몬 1/4개를 즙을 내서 넣어준다.

 

 

 

 

 

준비한 야채류를 넣고 계란 10개를 빠뜨린 후

 

 

 

레몬 1/4개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넣어준다.

 

 

 

용기 뚜껑을 닫고 뒤집어 몇 번 이리저리 흔들어 준 후 6시간 냉장보관 후 먹으면 된다.

 

 

 

저번에 만든 계란 장조림(좌)과 마약 계란장(우)

   

레몬을 넣어 비교적 장기간 보관할 수 있지만 그래도 7일 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

 

 

 

 

그때그때 하나씩 꺼내어 먹는다. 김가루, 참기름을 넣어 함께 비벼먹어도 좋다.

 

 

      시식 및 품평 : 예전에 만들어 보았던 감동란이란 것이 반숙계란을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소금물에 절인 것이라면 마약 계란장은 반숙계란을 껍질을 벗겨 양념간장에 절인 것이다. 그래서 감동을 넘어 중독성 강한 마약이 된 것인가?! 기대를 갖고 10시간 경과 후 꺼내 먹어보았다. 하지만 기대에 비해선 실망이다. 내겐 직전 계란 장조림보다 못하다. 감동이든 마약이든 신세대의 좀 간지나게 오버스러운 네이밍이지 않나 싶다.

 

      그래도 나름대로 계란 장조림에 비해 개성과 경쟁력이 있다. 풍미와 깊이는 덜하지만 상큼, 깔끔하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 대신 상대적으로 좀 비리다. 숙성이 덜 된 탓일까? 하여튼 싱싱함과 동시에 뭔가 덜 완성된 느낌의 맛이다. 감칠맛도 적고 뭔가 부족하다. 아쉽다. 역시 계란 장조림처럼 음식이란 손이 많이 간 것일수록 맛있는 것인가?! (그 손도 손 나름이겠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다시 하나 꺼내 먹어봐야겠다.

 

 

 

    완성된 어멍의 마약 계란장 레시피

 

    준비재료 : 계란 10개(반숙), 물 200ml, 간장 200ml, 쯔유 1T, 올리고당(또는 물엿) 3T, 설탕 2T, 맛술 1T, 레몬 1/2개(1/4는 즙내서 넣어주고 1/4는 얇게 슬라이스해서 넣는다),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쪽파 10뿌리(또는 대파 반개), 양파 반개, 통깨 2T

 

    1. 물 200ml와 간장 200ml에 설탕 2T를 넣고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2. 여기에 쯔유 1T, 올리고당(또는 물엿) 3T, 맛술 1T, 통깨 2T를 넣고 레몬 1/4개를 즙을 내어 넣어준 후 반숙한 계란 10개를 빠뜨린다.

    3. 여기에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양파 반개, 쪽파 10뿌리를 잘게잘게 쳐 썰어 넣은 후 레몬 1/4개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넣어준다.

    4. 알맞은 밀폐 용기에 넣어 몇 번 흔들어 섞어준 후 냉장 보관한다.

    5. 가급적 7일 이내에 꺼내어 먹는다. 김가루, 참기름과 함께 비벼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