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일곱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20200802)

      서른일곱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20200802)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무한히 크고 아름다운 이 세상을 지으시고 저희에게 생명을 주셔서 기뻐 뛰놀게 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놀다 집에 들어온 아이들처럼 저희 성도들 지난 한 주를 보내고 다시 주님 앞에 모였습니다. 저희가 온전히 주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주님을 찬미하오니 저희 기도와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 바람 속에 주님의 목소리가 있고 주님의 숨결은 세상 만물에게 생명을 줍니다. 저희에게 주님의 힘과 지혜를 주셔서 저희로 하여금 주님의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하시고 주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저희의 귀를 예민하게 하소서. 주님께서 말씀 속에 숨겨놓으신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산과 들, 강과 바다에 숨겨놓으신 보석들을 찾아 기뻐 누리게 하시옵소서. 저희는 주님이 지으신 세상 만물 중의 하나요 일부분이오니 저희를 겸손케 하시어 다른 생명들과 화목케 하시고 그들을 존중케 하시옵소서.

    주님. 저희가 지식을 자랑치 말게 하소서. 저희에게 지식보다 지혜를 주시고, 지혜보다 주님의 성령을 내려주시옵소서. 선악간의 세상 모든 일은 주님의 뜻과 섭리 안에 있고 주님의 뜻은 깊고 오묘하여 저희가 알기 어려우니 저희 뜻대로 함부로 판단하고 가벼이 행하지 않게 하시옵소서. 저희를 둘러싼 모든 생명들은 주님의 자녀요 형제들이오니 우정과 선의로 대하게 하시되 만약 비판해야만 한다면 열번 생각하고 한번 비판하게 하시고, 심판해야만 한다면 백번 생각하고 한번 심판하게 하시고, 꼭 죽여야만 한다면 천번 생각하고 주님께 아뢴 후 반드시 고통없이 한번에 죽일 수 있도록 하시옵소서. 주님께서 보내셨으니 주님께서 거두시되 모든 생명을 고통없이 거두어 주시옵소서.

    주님. 저희들 중 누구도 주님에게 먼저 주고 주님으로 하여금 갚게 할 자가 없사오니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주님의 것이옵니다. 주님이 저희에게 주신 조건없는 축복에 저희가 권리를 주장하는 배은망덕과 교만을 범치 않게 하소서. 주님이 주신 생명, 주님이 거두시오니 저희에겐 지금 당장 죽는다 해도 딱히 억울할 것도, 달리 항변할 권리도 없음을 깨닫게 하시옵소서. 세상 만물이 모두 주님의 뜻과 섭리대로 명멸하며 흘러가오니 다만 주님의 뜻이 높은 산처럼 만물 중에 우뚝 드러나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이 넓은 바다처럼 온 세상을 덮게 하소서. 다만 저희들은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주님의 뜻을 깊이 묵상하고 힘써 행하게 하소서. 저희가 이 지상에서 즐겁게 뛰놀며 주님의 선을 행하기를 소망하오니 저희들을 이쁘고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주님. 저희 우정교회 성도와 목회자들을 축복하소서. △△△ 담임목사님을 축복하사 항상 피곤치 않고 강건케 하여 주시옵고 주님의 말씀을 전할 때 영광 있게 하시옵소서. 성도들 하나하나의 간구를 긍휼히 여겨 주시옵고 각 가정과 일터와 학교에도 평강이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저희 모두가 합심하여 아버지 하나님의 뜻과 선을 이루는 복된 교회와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느 한 사람의 죄도 갚을 수 없는 저희들의 모든 죄를 대신 갚아주신 주님, 어느 한 사람의 십자가도 온전히 대신 짊어질 수 없는 저희들의 십자가를 모두 대신 짊어주신 주님, 그렇게 순종의 표정과 몸짓으로 죽으시어 저희에게 새 생명을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렸사옵니다. 아멘!

   

사람은 타인의 십자가를 대신 질 수 없지만

예수님은 사람의 십자가를 모두 지으시고 죽으셨다.

- 벨라스케스,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1632,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

  

      저희들 중 누구도 주님에게 먼저 주고 주님으로 하여금 갚게 할 자가 없사오니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주님의 것이옵니다.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욥기 41:11]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로마서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