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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 - 멸치잔치국수(간단버전) 맛있게 만드는 법 ★★★★★

어멍 2023. 5. 27. 11:26

 

Level 2 - 멸치잔치국수(간단버전) 맛있게 만드는 법 ★★★★★

 

 

    164번째 만드는 요리는 빠르게 만들어먹을 수 있는 초간단버전의 멸치잔치국수다. 예전에 다시멸치와 다시마와 각종 야채를 넣고 정식으로 우려낸 육수에 볶은 애호박과 양파에 계란지단까지 고명으로 올려 제대로 된 멸치잔치국수를 만든 적이 있다. (☞ 멸치잔치국수 맛있게 만드는 법)

    손님 대접으로도 손색없고 맛도 부족함 없이 훌륭하긴 한데 손이 너무 많이 가고 무엇보다 육수 끓이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일상에서 후다닥 빠르고 손쉽게 만들어먹을 수 있는 간단버전을 선택해 따로 만들어 보기로 한다. 참고한 레시피는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요리왕비룡>님의 동영상이다.

 

  준비재료 (1인분) :  1L, 소면 1인분, 멸치가루 1T, 국간장 1.5T, 꽃소금 1/2t, 당근채 애호박채 1:2 비율로 조금씩, 옵션으로 김가루나 통깨나 계란지단 조금

  양념장 : 진간장 6t, 굵은 고춧가루 1.5t, 백설탕 1t, 참기름 1t, 간 마늘 1/2t, 대파 반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홍고추는 옵션)

 

 

    간단버전의 핵심은 멸치가루와 양념장이다. 멸치가루는 대멸(다시멸치)을 똥(내장)을 발라내고 몸통, 대가리, 뼈까지 팬이나 냄비에서 냄새가 올라올 때까지 덕어 비린내를 날려 건조시킨 후 믹서나 분쇄기에 갈아 만든다. 많이 만들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저장하면 필요할 때 여러 요리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당근은 채칼로, 애호박은 식도로 비슷한 길이로 1:2 비율로 적당량 채 썰고 청양고추 1개(홍고추 1개)와 대파 반개는 잘게 다져 준비한다.

 

 

    진간장 6t, 굵은 고춧가루 1.5t, 백설탕 1t, 참기름 1t, 간 마늘 1/2t, 대파 반개 다진 것,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다진 것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냄비에 물 1L 붓고 국간장 1.5T, 꽃소금 1/2t 넣고 가열하여 팔팔 끓으면 약불로 줄이고 멸치가루 1T 넣고 호박채, 당근채 적당량 넣고 끓인다.

 

 

    소면 1인분(움켜잡아서 500원짜리 동전 한 개 분량)을 삶아 찬물이나 얼음물에 박박 헹궈서 전분기를 뺀 후

 

 

    면이 너무 차갑지 않도록 뜨거운 육수에 한번 뎁힌다.

 

 

면, 육수, 양념장이 준비되면 면을 그릇에 담은 후 육수 붓고 양념장을 올리면

 

 

완성이다.

 

 

 

    시식 및 품평 : 맛있다! 조리도 간단하고 재료도 간단한데 갖출 건 다 갖춘 맛이다. 뜨근하고 진한 멸치 육수에 푹 적셔진 소면이 호로록 호로록 부드럽게 넘어간다. 위에 얹은 양념장으로 간을 맞추면서 먹어도 좋고 김치와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린다.

    저번 정식 멸치잔치국수가 달착지근하면서도 은근한 고급진 맛이라면 이것은 노골적인 강한 맛, 직설적이고 소박한 맛이다. 거칠지만 육수에서 풍기는 멸치의 맛과 향은 더 확실하게 느껴진다.

    다 먹고 보니 육수도 양념장도 너무 많이 남았다. 추가로 소면 1인분을 삶아 먹어도 충분한 양이다. 다음에는 아예 육수의 양을 조금 늘리고 소면 2인분을 삶아야겠다. 암만해도 저번 정식버전보다 더 빠르고 간편하여 앞으로는 이 버전으로만 만들어 먹을 것 같다.

 

 

 

  완성된 어멍의 멸치잔치국수(간단버전) 레시피 (2인분)

 

 

  준비재료 : 물 1L+a, 소면 2인분, 멸치가루 1T, 국간장 1.5T, 꽃소금 1/2t, 당근채 애호박채 1:2 비율로 조금씩, 옵션으로 김가루나 통깨나 계란지단 조금

  양념장 : 진간장 6t, 굵은 고춧가루 1.5t, 백설탕 1t, 참기름 1t, 간 마늘 1/2t, 대파 반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홍고추는 옵션)

 

 

  1. 당근은 채칼로, 애호박은 식도로 비슷한 길이로 1:2 비율로 적당량 채 썰고 청양고추 1개(홍고추 1개)와 대파 반개는 잘게 다져 준비한다.

 

  2. 진간장 6t, 굵은 고춧가루 1.5t, 백설탕 1t, 참기름 1t, 간 마늘 1/2t, 대파 반개 다진 것,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다진 것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3. 냄비에 물 1L+a 붓고 국간장 1.5T, 꽃소금 1/2t 넣고 가열하여 팔팔 끓으면 약불로 줄이고 멸치가루 1T 넣고 호박채, 당근채 적당량 넣고 끓인다.

 

  4. 소면 2인분을 삶아 찬물이나 얼음물에 박박 헹궈서 전분기를 뺀 후 각각 그릇에 담고 뜨거운 육수를 붓고 그 위에 양념장 올리면 완성이다.

 

  ※ 김가루, 통깨(갈은 것), 계란지단 등을 올려먹으면 더 맛있다.

 

 

    ※ 간단버전의 핵심은 멸치가루와 양념장이다. 멸치가루는 대멸(다시멸치)을 똥(내장)을 발라내고 몸통, 대가리, 뼈까지 팬이나 냄비에서 냄새가 올라올 때까지 덕어 비린내를 날려 건조시킨 후 믹서나 분쇄기에 갈아 만든다. 많이 만들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저장하면 필요할 때 여러 요리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