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조중동 51

성경읽기 0011 : 민수기 27장~36장

민수기의 저자는 모세 / 주요인물은 모세, 아론, 미리암, 여호수아, 갈렙, 제사장들 / 핵심어는 방황, 인구조사 / 주요내용은 광야에서 계속되었던 이스라엘 백성의 방황과 인구조사 민수기(民數記)는 모세오경 중 네 번째 권으로 NIV(New International Version) 영어성경에서 Numbers라 표기되는바 이스라엘 백성을 계수(計數)함에 그 명칭의 뜻이 있다. 계수는 주로 싸움에 나갈만한 자를 세어 군대를 조직하기 위함이다. 두 차례의 인구조사를 중심으로 광야에서의 방황과 율법 등이 기록되어 있다. 27장 8절 어떤 사람이 아들이 없이 죽으면, 그의 모든 재산은 그 딸에게 돌아가리라. 9절 만약 그에게 딸도 없으면, 그의 모든 재산은 그 형제들에게 돌아가리라. 10절 만약 그에게 형제들도 ..

이명박의 감동적 눈물과 검찰의 성(性)스런 분노 (부제:악어의 눈물과 개의 분노)

이상한 드라마 (왼쪽은 고병규 원작, 오른쪽은 본인의 패러디) : 뭔가 낯익으면서도 자연스럽지 않은 상황 금수만도 못한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함. 007에 버금가는 신출귀몰하며 허를 찌르는 대담함. 맥가이버를 능가하는 만물박사형 유능함. 빨갱이의 정체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의 모범적 회원이자, 최연소 회원인 지현양. 대한민국. 바람 잘 날 없다. 누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를 카오스 정치라 했던가. 안상수 좌파스님 발언, 김우룡 큰집 조인트 발언, 한명숙 무죄판결, 조전혁 전교조 명단 발표, 무상급식, 4대강, 행복시에 천안함까지......‘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는 말이 미안할 정도로 백성들이 피곤하다. 정의, 민주주의 따위 다 잊고 세상..

성경읽기 0007 : 출애굽기 20장~23장 (부제 : 십계명)

십계명(출애굽기 20장) ① 3절 너희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두지 마라. ② 4절 너희는 우상을 만들지 마라. ③ 7절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④ 8절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한 날로 지켜라. ⑤ 12절 너희 아버지와 어머니를 잘 섬겨라. ⑥ 13절 사람을 죽이지 마라. ⑦ 14절 간음하지 마라. ⑧ 15절 도둑질하지 마라. ⑨ 16절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⑩ 17절 이웃집을 탐내지 마라. 모세가 시내 산(일찍이 모세가 불붙는 나무의 이적을 보았던 호렙 산이다.)에서 내려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십계명을 그 백성에게 전한다. 십계명이 새겨진 두 돌판은 후에 언약궤에 넣어져 만나가 넣어진 항아리와 함께 지켜졌다고 한다. 백성들이 두려워 떨자 모세가 그들에게 ..

노무현의 편지, 이명박의 칼 그리고 아이들의 눈.

오늘밤이 지나면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납니다. 성별 학력 지역의 차별 없이 모두가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세상 어느 꿈은 이미 현실이 되었고 어느 꿈은 아직 땀을 더 쏟아야 할 것입니다.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오.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하셨다면 우리아이들이 커서 살아가야 할 세상을 그려보세요. 행복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회창, 권영길 후보님 수고하셨습니다. 국민여러분 고맙습니다. 기호 2번 노무현입니다. - 2002년 12월 18일 대선 마지막 TV 광고 -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7년 전 오늘 대선을 하루 앞둔 마지막 날 “노무현의 편지”라는 타이틀로 방영됐던 노무현 후보 선거광고방송이다. 그 때는 극적이고 아름다운 ..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인 막가파 이명박 정권(부제 : 행복시 뒤집기와 4대강 굳히기)

"행정도시야! 오해좀 풀어라” 이명박 이틀연속 충청유세 ‘무산 불안감’ 종식 안간힘 -김일순기자- ...이 후보는 전날 대전 유세에 이어 이날도 "'이명박'이 당선되면 행복도시를 중단한다는 여권의 중상모략에 속지 말라"는 발언을 되풀이하며 행복도시 반대 이미지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했다.... -2007. 11. 29. 충청투데이 기사 중 일부- 한나라당 지도부 인천서 ‘술판소동’ 고성·관광객과 시비… 경찰 출동 -박주성기자- 일부 한나라당 지도부와 당직자, 국회 상임위원장단 등이 포함된 수십 명의 유명 정치인들이 지난달 30일 인천 중구 용유도의 한 식당에서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을 빚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009. 11. 9 경향신문 기사 중 일부- 금준미주 천인혈(金樽美酒 ..

슬프고도 소중한 두 가지 꿈 이야기

[1] 아버지는 세찬 바람이 부는 벌판에서 홀로 연을 날리고 계셨다. 그 곳은 산도 나무도 풀도 없는 적막하고 황량한 허허벌판이었다. 머리엔 몇 올 남지 않은 머리카락이 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리고 야위신 몸으로 얼레도 없이 한 가닥 가느다란 연줄을 작아진 한 손으로 부여잡고 계셨다. 방패연은 왜 그리도 큰지....회색빛 하늘을 절반이나 가리고 있다. 금세 끊어질 듯, 딸려갈 듯 불안하다. 아버지는 무표정한 얼굴이다. 고통도 슬픔도 힘겨움도 없이 단지 지치고 쓸쓸한 기색만이 언뜻 스칠 뿐이었다. 나는 그 곳에 없었다. 손을 뻗치면 잡힐 듯한 거리였지만 나는 그림책을 보듯 바로 옆에서 지켜볼 뿐 그 연을, 그 손을 잡아드릴 수 없었다. 그래서 안타까웠다. 이상하게도, 슬펐지만 나는 꿈속에서 울지 않았다. 19..

발명가 노무현, 기능인 노무현

1974 - ‘개량독서대’ 특허실용 출원 1994 - 인명통합관리프로그램 ‘한라 1.0’을 개발하여 1998 - ‘노하우 2000‘으로 업그레이드시킴 2003 - ‘감 따는 기계’를 계발하고 이후 여름용 ‘옷걸이 의자’와 등산 때 피부접촉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걷기 편한 등산복’을 구상(에 그친 듯) 2006 - 국가통합전산프로그램인 ‘이지원(e知園)’을 계발하고 국가소유로 특허 등록함 (참고기사 '발명왕' 노무현.. 靑업무처리시스템 특허등록) 2008 - 봉하마을에 귀향하여 ‘친환경오리농법’을 연구하고 실행함.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인이자 사상가였지만 누구보다도 공학적 마인드가 있었던 기능인, 발명가였다. 일상에 필요한 아주 사소한 물건부터 전산업무 시스템,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그의 발명품이 ..

[펌]4학년 제 아이 찬이를 위로해 주시겠습니까? (& 노무현 대통령 미공개 유고 & 후기)

4학년 제 아이 찬이를 위로해 주시겠습니까? (서프라이즈 / 찬이아빠다 / 2009-07-16) 제목 : 나도 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과학 올림피아드 책을 샀다. 서예 학원에서 수묵화를 그리고, 오랜만에 **문고에 들렀다. 막 책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과학 올림피아드'가 눈에 띄었다. 그래서 한번 보았더니 생명, 지구, 에너지, 물질 편이 있었다. 난 꿈이 해부학자이니 생명편을 먼저 봤다. 분열, 번식, 콩나물과 식물의 굴광성, 곤충의 한살이 등 재미있는 게 많았다. 하지만 어려운 단어가 있어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지만 완벽히 이해를 못한거지 거의 이해가 돼 걱정이 없다. 집에 가서 내 지갑을 봤더니 5000원 밖에 없었다. 그래서 엄마가 5000원을 더 주셔서 **문고에서 생명편을 샀다. 집에 와..

[펌]불쌍한 이명박(& 후기)

불쌍한 이명박 (서프라이즈 /구오스/ 2009-07-06) 가난뱅이가 가난의 흔적을 씻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난뱅이가 여유있는 자의 겉모습을 꾸민다 해도 부자들은 거기에 숨어있는 '결핍'을 손쉽게 알아챈다. 부자가 아니라 해도 부자와 자주 접하는 사람들 역시 가난뱅이와 부자를 쉽게 구분해낼 수 있다고 한다. 옷차림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에서 드러나는 여유와 결핍의 대조가 선명한 탓이리라. 이명박이 드디어 재산 헌납이란 걸 했다. 겉으로 드러난 재산만 해도 300억원이 훨씬 넘는 자산가에다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인 이명박에게 이런 표현을 적용한다는 것이 참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이번 재산 헌납에 대한 이명박의 태도를 보면서 나는 참 지우기 어려운 '결핍'의 냄새를 맡는다. ..

지금은 내 생애 최고의 순간-노무현(&후기)

서거 1년 전인 2008년 5월 24일 봉하마을에서 있었던 방문객과의 인사를 방문객 ‘무한대’님이 촬영하여 서프(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69448 )에 올린 동영상이다. 몸은 고달프지만 지금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행복해하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에 마음이 아프다. ㅠ.ㅠ - 후기 - 관계. 사람은 관계로서 존재한다. 무인도 외딴 섬에서의 영원한 관계없는 삶은 인간에게 아무 존재가치, 존재의미가 없다. 고독에 가슴을 치다가 언어도 퇴화하고 사고와 감성까지 무디어져서 결국엔 외로움마저 느끼지 못한 채 심장은 마지막 박동을 멈추고 그 위로 해가 지고 파도소리가 밀려올 것이다. 만남. 관계는 만남으로 형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