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정치 75

박근혜, 할머니의 세월호 분향소 조문 - 중요한 것은 지능보단 심성

박근혜, 할머니의 세월호 분향소 조문 - 중요한 것은 지능보단 심성 쑈로 흥한 자 쑈로 망한다. 대통령과 할머니의 동선, 동작으로 봤을 때 조작은 아니더라도 사전에 서로 양해가 된 연출임에는 확실한 듯하다.(이 경우 '조작'보다는 '창조'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하지만 내가 유심히 본 것은 박 대통령의 표정... 내 선입관에 불과한 것일까??? 대통령 본인이 조문보단 연기에 몰입해서일까??? 아무리 감정절제, 표정관리가 익숙한 훈련된 정치인이라지만, 저 상황 - 백여 명 가까운 꽃다운 아이들의 영정 앞에서 어쩌면 저렇게 침착할 수 있을까? 박 대통령의 얼굴은 슬픔, 비탄은커녕 엄숙보다는 무표정에 가깝다. 과문한 탓인지 박 대통령의 화사한, 그리고 무난한 웃음은 많이 봐왔어도 눈물에 젖은 촉촉한 눈동자를 ..

댓글의 품격

☞ [사진] ‘노동자의 어머니’ 영원히 잠들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하늘나라에서 전태일 열사와 이소선 여사, 어린 아들과 늙으신 어머니가 재회하다. ☞ 오세훈 “무상보육이 부상급식보다 우선” 보육의 기본이 먹이는 건데 급식보다 보육이 먼저라며 먹이지 말자라는 것은 말장난! ☞ ‘선관위 디도스공격’ 정두언 비서. 경찰 소환 예정 디도스에서 발본색원하여 경계로 삼았어야 했는데... 아직도 태양이 작렬하는 광명의 시간, 진실의 순간은 오지 않은 듯...ㅠ.ㅠ ☞ 당진서 철강업체 직원 용광로에 빠져 숨져 누군가의 사탕에는 누군가의 눈물이 녹아있다. 위 세 개는 ‘제페토’님의 댓글, 아래 하나는 ‘alfalfdlfkl’님 댓글이다. 댓글도 댓글 나름! 웬만한 문학작품 못지않다. 댓글시, 시사시의 새로운 장르라고..

정치민주화에서 경제민주화로, 시민주권운동에서 소비자주권운동으로 ( 첨부 : 불매목록 )

정치민주화에서 경제민주화로, 시민주권운동에서 소비자주권운동으로 ( 첨부 : 불매목록 ) 지금은 좀 뜸해졌지만 대선 전에는 ‘경제민주화’란 말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갑의 횡포’란 말이 세간의 큰 이슈였다. 원래 일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팽팽 돌아가는 한국사회이다보니 벌써 밀려나고 잊혀져가는 분위기지만 언제고 다시 얘기될 게 분명한 이슈들이다. 다 먹고 사는 데 얽힌 문제기 때문! 근데 문제는 당면한 문제긴 한데 너무 해결 난망한 문제라는 거다. 욕망만 앞서지 사정은 열악하다. 입혀주고 재워주고 입에 풀칠만 해도 감지덕지하던 옛날이 아니다. 보고 들은 것은 있어가지고 존중받고 싶은 욕망, 자유롭고 싶은 욕망, 풍요롭고 싶은 욕망은 목까지 차 있는데 그것에 저항하고 심지어 강하게 억누르는 기득권..

18대 대통령 선거결과 분석 및 평가 : 여권연대 ‘A+’, 야권연대 ‘A-’, 유권자 ‘F’

18대 대통령 선거결과 분석 및 평가 : 여권연대 ‘A+’, 야권연대 ‘A-’, 유권자 ‘F’ 나(어멍) - 44세 남, 대전 토박이, 전통적인 반 새누리당 지지자이자 자칭 진보적 자유주의자 김△△ - 58세 여, 가정주부, 고향 미상 나 : 간밤엔 편히 주무셨어요? 김 : 아니오. 요 며칠 잠이 잘 안 오네요. 며칠 전에 뜻밖에 좋은 일이 있어서... 나 : 뭔데요? 김 : 박근혜가 됐잖아요! 투표율 보고 진 줄 알았는데 이겼잖아요. 일주일 전부터 기도를 했는데 응답을 받은 것 같아 기뻐서 눈물이 나더군요. 그 날은 꼬박 샜어요. ㅠㅠ 나 : 아...... 그러셨군요. 너무 기뻐도, 너무 슬퍼도 잠이 잘 안 오니까. 감정 추스르고 조금씩 조금씩 기뻐하세요. (ㅠㅠ - 누구는 기쁨의 눈물! 누구는 슬픔의..

여자 박정희 박근혜, 얌전한 노무현 문재인, 용감한 모범생 안철수 & 시대정신

여자 박정희 박근혜, 얌전한 노무현 문재인, 용감한 모범생 안철수 & 시대정신 최초의 여성대통령?? 왜 하필이면 박근혜냐고요~~ ㅠ.ㅠ 차라리 절 시켜주세요. 두 자녀를 둔 주부인 제가 더 예쁘고 더 똑똑하고 더 개념있습니다. 연설문도 더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고 올림머리도 더 높게 올릴 수 있어요. 적어도 박근혜 후보보다 더 대통령 잘 할 자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눈이 착해 보여서 입이 다부져 보여서 지지합니다. ^^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된다면... 물론 기쁜 마음으로 한 표 드리죠. 이상은 포털 사이트 다음(DAUM)에서 18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특별히 마련한 이벤트 공간인 에 올려진 어느 40대 여성 주부의 문재인 지지선언문이다. 인상비평과 위트를 섞어 다소 가볍게 쓴 글이지만 박근혜 불가..

지지선언 - “나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합니다.”

“나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깨진 시신을 수습하며 직접 봤던 사람. 그럼에도 영결식장에서의 소동을 일순간에 정리한 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깍듯이 예를 다했던 사람. 놀라운 절제력과 따뜻한 마음을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 가장 뚝심 있고 질서정연하게 구태를 청산하고 개혁을 밀어붙일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직한 사람. “고름이 가득 찬 이 시대를 가장 덜 아프게 치료할 것 같은 사람”-김기덕 경제상황도, 정치구조도, 세 분 중 누가 되더라도 고생길이 예비되어 있지만... 그래도... 그래서... 문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고 보여집니다. 메시아도 아니고... 어느 한 사람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천국이 오는 건 아니겠죠.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언론개혁과 검찰 및 사법개혁, ..

대선 초반 판세는? 문재인 상승, 안철수 하강, 박근혜 정체

대선 초반 판세는? 문재인 상승, 안철수 하강, 박근혜 정체 대선전(戰)이 점점 뜨거워지면서 달아오르고 있다.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쏟고 흥분하는 것은 그것이 게임의 요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식, 논리, 가치, 신념의 충돌 이전에 니편 내편의 진영논리가 우선하는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기도 한다. 전쟁의 최소치가 정치, 정치의 최대치가 전쟁 - 투쟁 위주의 살벌한 표현일수 있겠지만 실지로 정치의 세계는 전쟁터다. 거짓, 음모, 협잡, 배신이 난무한다. 가장 악독한 사기꾼부터 가장 올곧은 의인까지 뒤엉켜 가장 극적인 드라마를 보여주는 곳이다. 이것이 마음 훈훈해지는 국민대통합의 모습!사이좋게 가위바위보로 순번을 정해 2년씩 대통령을 하기로 합의에 이른 세 후보? 부디 비겁한..

대한민국 생태보고서와 박근혜 의원의 국민대통합 광폭행보

대한민국 생태보고서와 박근혜 의원의 국민대통합 광폭행보 한 장의 그림이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경향신문에 만평을 연재하는 박순찬 화백의 신간 의 표지그림이다. 1대 99는 진정한 주류인 99의 몫을 찾자는 진보진영의 주요 전략, 슬로건이다. 반면 새누리 보수진영의 금번 대선 선거 전략은 ‘100% 대한민국’과 ‘국민행복’이다.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최고 선거전문가들이 선택한 최선의 선거 전략이다. ‘1대 99’도 틀렸고 ‘100% 대한민국’도 틀렸다. 새누리당이 보수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설마 1%에 국한되겠는가! 캠페인, 계몽운동하자는 것도 아니고 100%라는 게 말장난일뿐더러 박근혜 의원이 사회운동가나 메시아적 종교지도자는 더더욱 아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새누리당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