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정치 75

413 국회의원 총선거맞이 티스토리 초대장 대방출(15장)-마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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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大望)》에 등장하는 일본의 3대 영웅 -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비교분석

《대망(大望)》에 등장하는 일본의 3대 영웅 -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비교분석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1534~1582 (향년 50세) 일본 전국시대(戰國時代)를 배경으로 한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莊八)의 대하역사소설 ≪대망(大望)≫ 총12권에는 무수히 많은 인간 군상들이 출현한다. 그 중 주요인물 3인은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각각 대략 1:3:6의 비율로 서술되고 있다. 일본 원작의 이름이 ≪德川家康(도쿠가와 이에야스)≫으로 주인공 이에야스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이기도 하지만 시간 순으로 노부나가가 50세, 히데요시가 63세, 이에야스가 75세의 생애를 살고 갔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이에야스가 차지하는 몫은 이해되지만 히데요시는 노부나가보..

문학, 책읽기 2016.03.29

《대망(大望)》 12권 리뷰

《대망(大望)》 12권 리뷰 “전 우대신 도요토미 히데요리님의 군사로 온 하야미 가이요. 걸상을 주시오.” (중략) “훌륭하신 식견이오. 성은 다 타버렸지만 우대신은 우대신이니 말이오.” 실은 처음에 주고받은 이 말이 이 날의 비극을 결정적인 것으로 만들고 말았다. (206~207p) 항복교섭을 위해 온 히데요리측 패장 하야미 가이와 이를 맞이한 쇼군 히데타다측 승장 이이 나오타카의 대화다. 오사카와 에도의 갈등은 2차례의 전쟁(오사카 겨울의 진과 여름의 진) 끝에 오사카의 패배로 결판나고 히데요리 모자는 궁지에 몰려 성내의 벼창고로 숨는다. 이 때 히데요리측 항복 군사로 나온 하야미 가이는 죽기를 각오한 두려움 없는 사나이! 하지만 원숙하고 지혜로운 사자(使者)는 아니었다. 사람은 자신의 목숨을 완전히..

문학, 책읽기 2016.03.25

《대망(大望)》 11권 리뷰

《대망(大望)》 11권 리뷰 “얄궂은 일이지요. 나가야스님의 지나친 여색이 이 가문의 여인들을 열렬한 예수교 신자로 만들고, 그 여자들의 신앙이 신자들의 폭발을 누르는 둑이 되어 있었으니까요.” (78p) 오쿠보 나가야스가 중풍으로 쓰러져 죽자 그 맏사위인 핫토리 마사시게가 이에야스의 밀명을 받고 나가야스에 얽힌 불순한 소문(비밀연판장과 횡령)에 대해 조사 나온 야규 무네노리에게 하는 말. 나가야스는 이에야스의 가신이자 그 아들 다다테루의 가신으로 막부의 금광채굴 최고책임자이자 다다테루의 집정이었는데 연판장이란 다다테루를 중심으로 세를 모으려는 의도였고 횡령이란 그것을 위한 비자금이었던 것이다. 다다테루는 쇼군 히데타다의 동생으로 히데타다가 심사숙고하는 성실근면한 인물이라면 다다테루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문학, 책읽기 2016.03.21

《대망(大望)》 10권 리뷰

《대망(大望)》 10권 리뷰 이에야스는 격의 없이 사람을 대하던 히데요시에게 어떤 동경을 품고 있었던 듯했다. 자연스럽게 누구의 어깨나 툭툭 치며 흉금을 털어놓는...... 그런 대인관계를 히데요시는 할 수 있어도 이에야스는 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선망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것은 오히려 인간을 경박하게 만들어 합리적인 선에서 이탈시키기 쉽다고 반성한 모양이다. 따라서 밤에 잡담할 때도 설교하는 버릇에 어떤 중후함이 더해졌다. 그렇게 되자 자기 자랑을 섞은 그 설교가 이상하게도 어떤 장엄한 경문처럼 들리곤 했다. (258p)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천성적인 활력과 사교성과 솔직함이 있다. 그 활력은 대상에게까지 생기를 전해주고 그 사교성은 무의식중에 무장해제하게 하며 그 솔직함은 상대가 당황하여 어리..

문학, 책읽기 2016.03.17

《대망(大望)》 9권 리뷰

《대망(大望)》 9권 리뷰 오야마에 있을 때도 모든 정보를 여러 장수들에게 감추지 않았다. 히데요리의 이름을 내세운 싸움이므로 의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미쓰나리 편이 되라고 허심탄회하게 알렸다. 그러나 여러 장수들은 아직 그 실력과 과거의 전력(戰歷)으로 이에야스를 두려워했다. (15p) 히데요시 사후 그의 어린 아들 히데요리 대신 정치를 관장하게 된 이에야스가 우에스기 가게카쓰에게 상경을 명한다. 가게카쓰가 이를 거부하자 이에야스는 여러 장수들의 군사들을 모아 서쪽으로 정벌을 떠나고 이 틈을 노려 미쓰나리는 히데요리와 생모 요도마님을 부추겨 반대세력을 규합, 동쪽에서 군사를 일으킨다. 오야마 진중에서 이 소식을 접한 이에야스는 장수들에게 유리한 정보들은 숨기고 불리한 정보들은 적극 공개한다. 가뜩이나 ..

문학, 책읽기 2016.03.08

《대망(大望)》 7권 리뷰

《대망(大望)》 7권 리뷰 “간파쿠는 천하를 통일하면 반드시 조선에 출병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못 견딜 사람으로 나는 보고 있다.” (중략) “이 같은 곳으로 간파쿠가 나를 보내준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이냐. 간파쿠 스스로 조선출병을 나에게 강요할 수 없는 입장을 만들었어.” (118~119p) ‘간파쿠’는 관백(關白-관직의 일종) 히데요시다. ‘이 같은 곳’은 황폐하고 보잘 것 없는 에도(江戶) 땅으로 메이지 유신 때 도쿄(東京)로 개명한 이래 지금까지 일본의 수도역할을 하고 있다. 히데요시가 이에야스에게 고향 미카와에서 더 동쪽인 간토(關東) 8주로 영지이동을 명하자 불만에 찬 가신들을 이에야스가 설득하는 장면이다. 결국 이에야스는 오래지 않아 이곳에 에도막부를 열어 새 시대를 개척하게 ..

문학, 책읽기 2016.02.25

《대망(大望)》 6권 리뷰

《대망(大望)》 6권 리뷰 “억센 매를 너무 많이 길러 곤란당하는 일도 가끔 있는 거요. 그렇다고 그 매의 발톱을 잘라버리면 본전도 못 찾지.” (43p) - 이에야스의 강경파(매파) 가신 사쿠자에몬이 온건파(비둘기파) 가신 가즈마사에게 건네는 말 기세를 올리며 압박해오는 히데요시에 대해 이에야스는 대결이냐 화평이냐의 양자 기로에 있다. 가신들의 의견도 둘로 나뉘지만 강경파가 득세하는 형편이다. 본래 미카와 출신 촌동네 무사들, 순수하지만 투박하여 싸울 줄만 아는 사나이들이라서 의리는 깊지만 협상이나 외교에는 재주가 없다. 비교적 온건파 성향이 강한 주군 이에야스는 이들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고 있다. 싸움 좋아하는 호전적 기질로는 풍림화산(風林火山)으로 유명한 다케다 신겐의 아들 다케다 가쓰요리, 오다..

문학, 책읽기 2016.02.19

《대망(大望)》 4권 리뷰

《대망(大望)》 4권 리뷰 원교근공(遠交近攻)의 사고방식에서 볼 때 나와 오다님은 벌써 어느 쪽인가 멸망했어야만 될 터, 그런데 서쪽의 오다님과 동쪽의 내가 동맹해온 게 운 좋았던 것이다. (79p) 서로 붙어있는 서쪽의 오다 노부나가와 동쪽의 나(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동맹하여 더 동쪽의 다케다와 호조를 멸망시킨다. 먼 곳과 친교하고 가까운 곳을 공격한다는 원교근공은 전통적인 외교술이다. 가까운 곳은 현존하는 위협이고 먼 곳은 그렇지 않기 때문! 하지만 교통과 기술이 발달하여 거리와 공간이 사실상 무의미해진 현대에는 맞지 않다. 오히려 가까운 곳과 더 친하고 가까운 곳이 더 잘 나가는 것이 나에게도 좋다. 가까운 곳과 먼저 상생하고 뒷마당이 안심이어야 밖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문학, 책읽기 2016.02.16

《대망(大望)》 3권 리뷰

《대망(大望)》 3권 리뷰 “한 가문이 멸망해 가는 옛이야기를 나는 지금 눈앞에 보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 (265p) -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문의 멸망을 획책하여 자신의 부귀영화를 꾀하려는 오가 야시로의 회심의 발언 오가 야시로는 경제적으로 넉넉하거나 뼈대 있는 가문 출신이 아닌 오직 자신의 능력만으로 이에야스의 가신으로 등용되어 출세한 인물이다. 머리가 영민하여 주로 재산관리와 회계를 담당하였다. 그러다 욕심이 생기고 급기야 반역심까지 품게 되어 주군인 이에야스를 멸망시키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 하는데... 자신의 친정가문인 이마가와를 멸망시킨 오다 노부나가에 협력하여 그의 딸을 며느리로까지 들인 남편 이에야스를 증오하는 쓰키야마 마님(곧 첫째이자 정실부인인 세나). 소아적이고 질투심..

문학, 책읽기 201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