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용 명란젓은 이왕이면 무염이나 저염 백명란(연한 핑크빛)이 좋다고 하는데 양념된 명란젓(붉은빛)도 크게 상관은 없다. 단 염도가 높을수록 소금간은 생략하던지 적게 하여야 한다. 보통 면수 1L에 넣는 소금은 1T 남짓이지만 이번엔 저염 백명란이 아닌 양념명란이므로 1/3T만 넣어 보기로 한다.
<이정현> 레시피는 그라나 파다노 치즈(Grana Padano Cheese)를 썼지만 집에 없으므로 마침 있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Parmigiano Reggiano Cheese)를 쓰기로 한다. 그라나보다 더 풍미가 좋은 고급 치즈이므로 오히려 더 깊은 맛을 낼 것이다.
관자는 두툼한 것 하나를 넣으면 되는데 마트에 얇게 슬라이스된 것만 있어서 4편을 넣기로 하고 스파게티면은 보통 1인분 100g인데 남자 성인은 좀 부족한 느낌이므로 110g으로 늘려 넣기로 한다.
올리브오일은 처음 3T를 넣고 나중 최종적으로 면을 비빌 때 1/2T를 추가하기로 한다.
먼저 물 1L에 꽃소금 1/3T를 넣고 물이 끓으면 스파게티면 110g을 넣고 8분간 삶는다.
그사이 마늘종 조금과 양파 1/4개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고 방울토마토 4개는 절반으로 자르고 마늘 1개는 편 썰고 1개는 다져 준비하고 검은 올리브 8조각, 두절새우 4마리, 관자 슬라이스 4편과 명란젓은 껍질 속의 알만 취해 준비한다.
팬에 올리브오일 3T 두르고 두절새우와 관자를 넣고 후추를 뿌려 중약불로 볶은 후 마늘도 투입하여 마늘기름을 빼준다.
새우와 관자는 따로 꺼내놓고 양파, 방울토마토, 마늘종, 검은 올리브에 버터 1T를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면수 100ml를 붓고 치킨스탁 2/3T를 넣은 후 페페론치노 2개 찢어 넣고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적당량 갈아 넣어준 후
명란을 넣고 골고루 섞으면서 명란알이 익기를 기다려 삶아놓은 면을 투입하고 후추 조금 갈아 뿌려준 후 골고루 비벼준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올리브오일 1/2T 뿌려서 골고루 비벼준 후 따로 담아놓은 새우, 관자와 루꼴라 적당량을 올려주면
완성이다.
시식 및 품평 : 맛있다! 고소하고 풍미가 깊다. 명란과 치즈의 감칠맛에 페페론치노의 알싸함과 방울토마토의 상큼함이 올리브오일의 약간의 느끼함도 잘 감싸준다. 두절새우와 관자의 쫄깃함도 좋고 루꼴라의 향도 잘 어울린다. 전체적으로 별다섯의 대만족이다. 단, 약간 아쉬운 점이 있어 다음과 같이 레시피를 조정하기로 한다.
처음 새우와 관자를 볶을 때 후추 때문에 전체적으로 요리가 좀 타고 지저분한 모습이므로 좀 더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 다음에는 볶아서 따로 담은 후 후추 조금, 소금 반꼬집을 넣고 밑간하는 것으로 하기로 한다. 아울러 마늘 편 썬 것이 약간 적고 소금을 줄였어도 맛이 여전히 짠 느낌이므로 다음에는 마늘은 증량하여 3개는 편 썰고 1개는 다져 넣기로 하고 면수에 넣는 소금은 아예 빼기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