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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신앙생활

성경읽기 0109 : 요한 1서, 2서, 3서. 유다서

어멍 2011. 10. 25. 23:22
 

    성경읽기 0109 : 요한 1서, 2서, 3서. 유다서



    요한 1,2,3서의 저자 : 사도 요한

    주요 인물 : 요한 1,2서 - 사도 요한, 거짓 선생들 / 요한 3서 - 사도 요한, 거짓 선생들, 가이오, 디오드레베, 데메드리오

    기록 목적과 대상 : 요한 1서(Ⅰ John) - 사랑의 실천을 통한 하나님과의 참다운 교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영지주의의 거짓된 가르침을 논박하고 성도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심어 주기 위해 모든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5장으로 구성된 편지.

    요한 2서(Ⅱ John) - 미혹되지 말고 복음의 진리를 순수하게 지키며 사도들이 전해준 교훈을 실천할 것을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잘 모르는 가운데 이단 사상의 전파에 협조하는 일이 없도록, 이단 전도자들을 잘 분별하라고 권면하기 위해 쓰여진 1장으로 된 짧은 편지. 성경 전편에서 가장 짧은 책이다.

    요한 3서(Ⅲ John) - 교회의 지도자급에 있으면서 사도 요한의 권위에 도전하고 요한이 보낸 전도자들을 거부하였으며, 심지어 그들을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을 교회에서 추방한 디오드레베를 책망하는 한편 그들을 잘 대접한 가이오와 데메드리오를 칭찬함으로서 진리 안에서 거하라고 권면하기 위해 쓰여진 1장으로 된 짧은 편지.



요한 1서 2장 6절

누구든지 자기 안에 하나님께서 계신다고 말하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사신 것처럼 살아야만 합니다.

3장 24절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살게 되고, 하나님도 그 사람 안에 거하시게 됩니다. 우리는 그것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다. 하나님은 의로우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분이 너희 안에 계시고 너희는 그분 안에 있기 때문에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다.”[요한복음 14:17]

    우리는 그것을 하나님의 성령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그 성령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통해서 모든 이들에게 개방되었다. 따라서 이것을 믿는 우리는 예수님처럼 살아야만 한다.

    예수님을 닮고 예수님처럼 산다는 것은 첫째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인 독생자이심을 믿는 것이요, 둘째가 그것을 입술로 인정하는 것이요, 셋째가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다. 그 명령의 핵심은 바로 사랑이다. 이것이 참된 믿음이다. 믿음의 완성이다.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믿음도 행함이 없으면 죽은 것입니다.”[야고보 2:26] 요한 1서는 야고보서와 같이 믿음과 함께 행함을 강조하고 있다.



요한 2서 1장 7절

많은 거짓 선생들이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셨다는 것을 믿으려 들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믿지 않는 자는 다 거짓 선생이며, 그리스도의 적입니다.

9절

오직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좇아 따라갈 때에만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을 함께 마음 가운데 모실 수 있게 됩니다.

 

    사람으로 오셨다는 것은 육신을 가지고 오셨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사람처럼’ 오신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오셨다는 것이다. 이것을 믿지 않는 거짓 선생들이 바로 영지주의자(靈智主義者)들이다.

    영지주의는 영은 선이요 육은 악이란 입장에서 예수님의 성육신과 (육신의) 부활 자체도 부정적으로 보았고 어떤 특별한 지식이 있어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가르쳤다. 주님 역시 육체의 욕망(만)을 따라 사는 것을 죄의 본질로 보았지만 영지주의는 극단적으로 인간의 몸, 모든 물질적인 것을 죄악시하고 특별하고 비밀스런 지식, 지혜를 강조하는 종교철학사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일부분 신비주의의 색채와 인간의 주체적 지성 혹은 영성(만)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실존주의의 색채까지 띠고 있는 느낌이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영지주의를 따른다면 어찌되는가? 육신의 부활을 부정한다면 도마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갈비뼈 사이의 상처를 손으로 만져보아 확인한 것이 거짓이 된다. 죽은 자를 살리신 기적, 오병이어의 기적 등 숱한 이적이 의심받게 된다. 예수님은 뛰어난 영(영혼 혹은 정신)을 갖고 태어나 생을 마감하신 인간에 그친다. 단지 특별한 인간, 위대한 인간이다.

    부활을 인정하더라도 온전한 부활이 아닌, 단지 실체 없는 영(영혼)의 부활에 그치고 만다. 그리되면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예수님)을 함께 마음 가운데 모실 수 없게 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함께할 수 없게 된다.

    영지주의는 당시의 교회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지는데 이후 본문 7절에서와 같이 그리스도의 적, 이단으로 간주되어 교회 내에서 배척되어 쇠퇴하였다.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믿지 않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어라.
[요한복음 20:27]
카라바조(Caravaggio) - 도마의 의심(The Incredulity of St Thomas)



요한 3서 1장 10절

디오드레베는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도우려고도 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돕는 사람들마저도 그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으며, 교회에서 쫓아내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9절

그것은 디오드레베 자신이 그 교회의 우두머리가 되고자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10절을 9절 앞에 적었다.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이곳저곳을 방문하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도하는 형제자매들을 일컫는 것으로 여겨진다.

    요한 3서에는 디오드레베, 가이오, 데메드리오 세 명의 교회 내 중요인물이 등장한다. 가이오와 데메드리오는 디오드레베와는 달리 믿음의 형제들을 잘 돌봐 주고 그들과 함께 진리 안에서 함께 수고하는 인물들로, 사도 요한은 디오드레베를 책망하고 가이오와 데메드리오를 칭찬하며 격려한다.

    디오드레베는 지배욕과 허영심이 많았던 인물로 그가 사도 요한의 충고와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았던 것은 권력욕 때문이었다. 결국 모든 것이 자기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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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서(Jude)의 저자 :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

    주요 인물 : 유다, 거짓 선생들

    기록 목적과 대상 : 교회 안에 침투해 있었던 이단 사상과 거짓 선생들의 악행을 꾸짖고, 성도들을 복음 안에서 바르게 세우기 위해 모든 신자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1장으로 된 짧은 편지.



유다서 1장 10절

이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면서 욕을 해대고 있습니다. 조금 아는 것을 가지고 아는 척하며, 말 못하는 짐승과 같이 이성이 아닌 감정과 본능으로만 판단합니다. 그들은 바로 그것 때문에 멸망당할 것입니다.

19절

이들은 사람들 사이를 갈라놓고, 죄로 물든 육신의 정욕대로 행동합니다. 그들 속에는 성령님이 거하지 않습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원래 조금 아는 자가 더 나서고 더 떠든다. 유다는 거짓 선생들의 교만과 1차적 감정과 본능에만 반응하여 욕을 해대는 가벼움, 분별없음을 질타하고 있다. 그들은 ‘말 못하는’ 짐승과 같다. 하지만 그들은 (짐승과 같지만) 짐승과는 달리 ‘말하는’ 사람이다.

    말이 참되지 않다면 ‘말 못하는 짐승’보다 ‘말하는 사람’이 더 나쁘다. ‘말 못하는 짐승’보다 ‘말하는 사람’이 더 죄가 많다. 사람이 짐승보다 나은 것은 사람 안에 옳게 분별할 수 있는 이성과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성령이 있기 때문이지 말할 수 있는 지능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 말이 거짓되다면 말하면 말할수록 죄만 쌓일 뿐이다.

   악한 말은 거짓되다. 거짓된 말의 최대의 폐해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람들 사이를 갈라놓는 것이다. 분열과 다툼, 의심과 미움만을 키운다. 물리력으로 사람들을 직접 억압하는 것보다 거짓된 말로 사람들을 혼란케 하고, 이간질 하고, 싸우게 하는 것의 죄가 오히려 더 크다.

    거짓 선생들과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 속에는 이성도 없고, 성령님도 거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바로 그것 때문에 멸망당할 것입니다.’


    요한 1,2,3서. 유다서. 끝.

    히브리서로부터 사도서신 8권. 끝.

    로마서로부터 서신서 21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