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이명박대통령 19

사랑은 변해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1] ‘당뇨 지병’ 죽음 무릅쓴 절도 범행 후 10여m 못벗어나 숨져 60대 후반의 상습 절도범이 죽기 직전까지 남의 물건을 훔친 뒤 결국 길거리에서 숨을 거뒀다. 15일 강원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7시쯤 강릉시 포남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최모씨(69·경기 안양시)가 쓰러져 신음 중인 것을 주민들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최씨의 신원을 확인하던 중 대형 드라이버와 장갑 등 일부 ‘도구’와 타월·무릎담요·모조품 액세서리 3점·남성용 지갑·서류가방 등의 소지품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같은 소지품이 최씨가 쓰러진 곳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단독주택 주인 최모씨(55)가 도난신고를 한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평소 시간대별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할 ..

낙수효과와 떡고물경제

택시기사 : 경기가 안좋아 큰일이예요. 사람들이 택시도 안타고. 나 : 안좋긴 하지만 경기 안좋은 게 어디 어제오늘 일인가요. 지난 5년간도 다들 경기가 안좋다, 안좋다 힘들어 했잖아요. 택시기사 : 그래도 이번엔 심한 게...집값이 자고나면 뚝뚝 떨어지는 게... 나 : 집이나 부동산이 많으신가봐요? 택시기사 : 아니 뭐... 그건 아니고. 있는 사람, 부자들이 써줘야 우리같은 사람들도 벌어먹고 살죠. 얼마 전 5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택시기사분과 나누었던 대화다. 그 분의 생각을 단순화하자면 경기가 안 좋은데 그 대부분이 부동산경기(건설경기 포함)의 침체 때문이고, 이 때문에 (부동산)부자들이 금전적, 심리적 여유가 적어져서 택시 같은 서민경기도 죽을 쑤고 있다는 거다.(그 정도 부자들이 과연 택시타..

악의 평범성과 선의 편협성(The Banality of Evil & The Intolerance of Good)

[1]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수백만명의 유대인 학살을 지휘했던 아돌프 아이히만(Adolf Eichmann)이 너무도 멀쩡하고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걸 예로 들면서 악행은 인간의 악마적 속성이 아니라 '사고력의 결여'에서 나온다며 '악의 평범성'(혹은 '악의 진부함')이란 개념을 제시하여 큰 논쟁과 반향을 일으켰다. 즉 ‘악한 일은 대부분 사악함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일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못한 데서 온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커다란 악을 저지를 수 있다’는 거다. 장난스레 병아리를 내동댕이치며 죽이는 아이들은 과연 사악한가. 그들은 생명의 존엄성과 의미를 알까. 무지가 죄고 사고의 결여, 정지가 죄다.(‘저들을 사하여 주소서, ..

시대유감-용산참사의 명복을 빌며

(090123 경향신문 4컷 만평) 누가 이 괴물을 만들었나? 용산참사에 대한 이명박정부와 언론(조중동)의 대응이 요상하게 흘러하고 있다. 참사자체도 기막힌 일이지만 사태를 호도하려는 뻔뻔한 의도는 기도 안차는 게 얼마나 더 사회적 약자, 힘없는 국민들을 능멸하고 그들의 가슴에 한을 심으려는가! '앞장서면 주도세력, 가운데 서면 중심세력, 뒤따르면 배후세력'이라는 우스개 소리처럼 약자들이 연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반대세력을 자르고 가르고 왜소화하여 파편화시키고 절박함에서 나오는 폭력성만을 부각시키며 배후세력, 제 3자 개입 등을 범죄시하는 수법이야 늘상 뻔한 스토리지만 여섯명의 죽음앞에서 뻔뻔해도 너무 뻔뻔하지 않은가! 매번 이런 식이다. 좀 고상하게 부시(Bush)를 베낀 일방주의, 의도적 무시정..

[펌]2minem-Cease Yourself

본 곡은 풍자를 목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육성을 추출하여 만들었으며, 이 노래의 가사는 실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절대 아닙니다. Cease Yourself Vocal by Lee Myung Bak, President of South Korea (a.k.a 2minem) Lyrics and Edit by Halcyonera Intro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국민의 걱정하는 마음을 만드는데 매진하겠습니다 모두 국민여러분 탓입니다 심혈을 기울여 쇠고기 수입으로 국민께 어려움을 드려왔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쇠고기수입 세심하게 하겠습니다 제가 오래전부터 즐겨 부르던 미국과의 관계회복 대운하 사업도 Verse 1 이제는 경제입니다 늦었지만 경제입니다 뼈저린 경제입니다 어려울 경제입니..

유머, 패러디 2008.09.11

광우 이명박 그리고 진화중인 한국민주주의

광우(Mad Cow). 말 못하는 짐승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SRM, AMR, OIE, CJD, vCJD, MM유전자, MV유전자 최근의 핫이슈인 미광우병쇠고기와 관련해 평소에는 접할 수 없었던 어렵고 생소한 전문적, 과학적 용어들이다. 블로거라면 한번쯤은 다루어야만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드는 주제이나 여기서 용어의 설명이나 과학적 논쟁을 덧붙일 필요는 없다. 과학적 지식이 짧기도 하려니와 애초에 사태의 발단은 과학보다는 정치적 이유와 필요성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간)광우병에 대한 유일하고도 명백한 과학적 사실은 현재까지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는 것, 밝혀진 것보다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 더 많다는 것뿐이다. 문제는 이러한 현실을 대하는 각각의 시선, 정치적 입장이다. 예를 들면 100% 안전하다고..

독수리들-남가주 여관 외 2곡

Eagles의 Hotel California 직역하면 "독수리들"의 "남가주 여관 (또는 여인숙)"정도 되겠습니다. 느낌과 뉘양스가 확 달라지지요! 요즘 실용, 경쟁력, 세계화 운운하며 영어(교육)이 유행이고 이슈이지만 영어로도 담을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지요. 그것은 바로 특정 글과 말, 언어에는 단순의미 이상의 고유의 정서, 정신, 혼까지도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음악도 편곡, 뮤지션은 물론이고 악기하나만 달라져도 버젼마다 느낌이 달라지는데 하물며 언어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과연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를 어떻게 영어로 온전히 전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정부 인수위의 영어몰입교육, 그것도 무식, 무모, 천박하게 국어..

음악, 이미지 2008.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