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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 - 명란 계란찜 만드는 법 ☆☆☆☆☆

어멍 2020. 2. 7. 23:06

 

       Level 1 - 명란 계란찜 만드는 법 ☆☆☆☆☆

 

 

      이번엔 계란찜 시리즈 중 (일반) 계란찜, 급식 계란찜, 일본식 계란찜(차왕무시)에 이은 명란 계란찜이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만개의레시피> 동영상을 따라 해본다.

 

 

 

 

 

    준비재료 : 계란 4, 명란 통짜 2(큰 것은 1), 새우젓 1/4T, 다진 마늘 1/4T, 쪽파 5뿌리, 양파 1/4, 당근 1/5, 대파 10cm, 1종이컵(200ml)

 

 

 

 

먼저 계란 4개를 뚝배기에 넣고 풀어준다.

 

 

 

 

      마침 쌀뜨물이 있어 계량컵으로 200ml를 넣어준다. 새우젓과 다진 마늘을 넣고 쪽파, 양파, 당근도 잘게 채 썰어 넣어준 후 명란을 껍질은 제거하고 알만 취해 넣어준다.

 

 

 

 

      크기가 워낙 커서 한 개만 넣는다. 명란에다 새우젓까지 들어가므로 따로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하진 않는다.

 

 

 

모두 골고루 섞은 후 중불에 뚝배기를 얹는다.

 

 

 

가장자리부터 익으며 엉기기 시작하면 수저나 주걱으로 섞어준 후

 

 

 

약불로 줄여 4분간 뚜껑을 덮은 채 뜸을 들인 후

 

 

 

마지막으로 대파를 투입하여 한소끔 끓여주면 완성이다.

 

 

 

골고루 뒤섞은 후 접시에 예쁘게 담아본다.

 

 

      시식 및 품평 : 간도 맞고 먹을 만한데 내 취향은 아니다. 당근에다 명란 알갱이까지 톡톡 씹히는 재미가 있는데 이것이 도리어 내게는 별로다. 계란찜만의 몽글몽글 따뜻하면서도 부드럽고 포근한 식감과 풍미, 분위기랄까?! 하여튼 뭔가를 잃어버린 느낌이다. 딱 내 스타일이었던 사랑스럽던 털스웨터 긴머리 여인이 갑자기 가죽미니스커트의 단발머리로 내 앞에 나타난 느낌이랄까! 제 딴에는 멋을 내고 변화를 주었는데 예전만 못하다.

 

      내가 너무 내 스타일만 고집하는 보수적인 사내인가? 여인이라면 당황하고 서운해 하겠지만 영 낯설고 정이 가지 않는다. 명란 계란찜을 만들 바에야 차라리 일반 계란찜 10개를 만들겠다. 만들어 먹을 일은 없을 것 같아 따로 정리된 레시피는 남기지 않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