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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마라톤

2021년 러닝 결산 및 정리 & 2022년 러닝 목표 및 계획

어멍 2022. 1. 5. 20:10

 

    2021년 러닝 결산 및 정리

 

 

    2021년 시즌은 2020년에 이어 코로나로 인해 모든 러닝 계획 및 목표가 헝클어졌다. 그래도 2020년에는 하프 1회지만 대회에도 참가했는데 21년에는 마라톤 대회가 메이저는 물론 지방 군소대회마저 모두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동기부여도 없이 그저 혼자 달리며 연습할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21년 러닝 결과는 만족스러울 수 없었다. 다음은 2021년에 뛴 구체적인 러닝기록들이다.

 

 

 

  01월 05회 053.1km 러닝  평균 페이스 5‘38“/km

 

  02월 09회 078.0km 러닝  평균 페이스 5‘36“/km

 

  03월 07회 057.4km 러닝  평균 페이스 5‘32“/km

 

  04월 11회 097.3km 러닝  평균 페이스 5‘35“/km

 

  05월 12회 105.1km 러닝  평균 페이스 5‘39“/km

 

  06월 10회 083.6km 러닝  평균 페이스 5‘45“/km

 

  07월 06회 051.9km 러닝  평균 페이스 5‘54“/km

 

  08월 09회 075.2km 러닝  평균 페이스 5‘58“/km

 

  09월 14회 125.3km 러닝  평균 페이스 5‘53“/km

 

 

 

  9월까지의 통계, 중간점검이다.  727.2k로 월평균 80.8k를 뛰는데 그치고 있다. 이대로라면 연초에 세운 목표인 연간 1600k는 고사하고 1000k도 채우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 분발해야 한다!

 

  그래서 나머지 3개월 동안의 계획을 다시 세우기로 한다. 10월은 격일로 홀수일에 뛰기로 하고 11월은 이틀 뛰고 하루 쉬기로 하고 12월은 매일 빠짐없이 뛰기로 한다.

 

 

 

 

 

10월 17회 151.0km 러닝 – 평균 페이스 5‘47“/km

 

 

 

11월 20회 162.4km 러닝 – 평균 페이스 5‘35“/km

 

 

  11월까지는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 - 계속해서 12월 들어 매일 뛰고 있는데 12월 10일 왼쪽 엄지발가락 위쪽의 발등 부위(장무지신근)에 통증이 발생했다. 2018년에 부상당해 고생했던 부위다. 아직은 심하지 않아 4k를 경과하면 오히려 통증이 없어지며 편안해진다. 그래도 매일 쉬지 않고 뛰니 더했다 덜했다 하면서 가라앉지 않는다.

 

  계획대로 이어갈 것인가? 중단할 것인가? 마지막 고비다! 이제까지의 노력이 아까워 15일부터는 근육진통제 1알(덱시부프로펜 300mg)을 복용하고 뛰기로 한다. 2021년도 보름밖에 안 남았으니 한번 해볼 때까지 해볼 결심이다. 몸이 정상이 아니어서 속도가 많이 느려졌지만 그저 멈추지 않고 계속 뛴다는 심정으로 연말까지만 버텨보자!

 

 

12월 31회 255.2km 러닝 – 평균 페이스 5‘51“/km

 

 

  결국 버티는데 성공! 매일 빠지지 않고 12월 한 달 31회를 뛰었다. 덕분에 한 달 간 총 255.2k다. 2016년 8월에 기록한 252k를 뛰어넘는 내 최고기록이다. 이제 당분간은 몸을 돌보며 쉬자.

 

 

 

 

 

2021년 한 해 동안 총 151회, 1295k 러닝 – 평균 페이스 5‘44“/km

 

 

  연초에 적게, 봄에 많게, 여름에 다시 적게, 가을에 접어들면서 점점 많이 뛰어 연말에 정점을 찍었다. 가장 적게 뛴 달은 7월 51.9km, 가장 많이 뛴 달은 12월 255.2km로 2020년에 비해 러닝 횟수는 3회, 러닝 거리는 109k 덜 뛰었고 평균 속도도 2020년 5‘25“/km에서 2021년 5‘44“/km로 많이 느려졌다.

 

 

 

    2021년의 러닝 성적을 종합하여 평가하자면? 연초에 설정해두었던 평가기준(1년간 1600k)을 적용하자면 낙제가 분명하다. 하지만 코로나도 기승이었고 대회도 전무했으므로 변명의 여지는 있다. 더구나 연말로 접어들면서 점점 거리를 늘려 분발했고 12월에는 매일 쉬지 않고 뛰어 월간 러닝 거리 최고기록을 달성하기도 하였다. 스스로도 대견할 정도로 충분히 가산점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최종 결과는?

 

    낙제다! 원칙상 애초에 설정한 기준을 변경할 수는 없다. 더구나 그것을 스스로에게 적용할 때는 더 엄격해야 할 것이다. 안타깝지만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연말 최종평가결과는 불합격이다.

 

 

 

  2021년 총 151회 1295.0km 러닝 - 1회 평균 08.6km, 1일 평균 03.5km, 1달 평균 107.9km 러닝 - 연말 최종평가결과 : 불합격

 

  2020년 총 154회 1404.0km 러닝 - 1회 평균 09.1km, 1일 평균 03.8km, 1달 평균 117.0km 러닝 - 연말 최종평가결과 : 불합격

 

  2019년 총 203회 1934.3km 러닝 - 1회 평균 09.5km, 1일 평균 05.3km, 1달 평균 161.2km 러닝 - 연말 최종평가결과 : 합격

 

  2018년 총 181회 1658.8km 러닝 - 1회 평균 09.2km, 1일 평균 04.5km, 1달 평균 138.2km 러닝 - 연말 최종평가결과 : 불합격

 

  2017년 총 181회 1702.9km 러닝 – 1회 평균 09.5km, 1일 평균 04.7km, 1달 평균 141.9km 러닝 – 연말 최종평가결과 : 불합격

 

  2016년 총 192회 1753.2km 러닝 – 1회 평균 09.1km, 1일 평균 04.8km, 1달 평균 146.1km 러닝 – 연말 최종평가결과 : 합격

 

  2015년 총 186회 1876.5km 러닝 – 1회 평균 10.1km, 1일 평균 05.1km, 1달 평균 156.4km 러닝 – 연말 최종평가결과 : 합격

 

  2014년 총 057회 0505.7km 러닝 – 1회 평균 08.9km (3월 22일부터 러닝 시작) – 연말 최종평가결과 : 합격

 

 

2014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총 1303회 12133km 러닝

1회 평균 9.3km 러닝 (평균 페이스 5‘31“/km)

 

 

  년 평균 러닝거리가 1516.7k이므로 이대로라면 늦어도 나이키 러닝최고레벨인 볼트(총 러닝거리 15,000k)에 2023년 연말에는 도달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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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러닝 목표 및 계획

 

 

 

  2022년은 (이제까지의 연간 평균인) 1500km(한 달에 125km 꼴) 이상 달리면 합격, 달리지 못하면 불합격이다.

 

 

    계획, 목표, 평가기준 등등을 예전처럼 여러 가지 옵션을 주어 복잡하게 하지 않고 더 이상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단순, 명료하게 하기로 한다. 이것은 자의가 아닌 코로나로 인한 예측불가능성 때문에 발생한 타의다.

 

    부디 2022년에는 코로나의 기세가 꺽이거나 종식되어 대회도 다시 열리고 주주클럽 회원들도 다시 만나 원 없이 뛸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새로운 한해, 새로운 희망을 품고, 어멍!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