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40615) - 세월호 참사에 부쳐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이렇게 일주일을 거친 세상에서 보내고 저희 성도들 주님 앞에 모였습니다. 저희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고 저희를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에겐 주님의 위로와 축복, 믿음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주님.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벌써 육십 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열두 명의 아이들이 차디찬 바다 밑을 헤매고 있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억울하게 죽어간 이 가냘프고 순수한 어린 영혼들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이럴 줄 알았더라면 그 아침 품 안에 안고 사랑한다고 말하여 주었을 것을,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이라도 흔들어 배웅해 주었을 것을, 마지막 인사도 없이, 얼굴도 보지 못하고, 손발도 만져보지 못하고 떠나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