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영화 9

My Favorite Things-Julie Andrews(The Sound of Music Ost) & Lyric(가사)

Lyric - 가사 Raindrops on roses and whiskers on kittens 장미 꽃잎에 맺힌 빗방울과 새끼 고양이의 콧수염 Bright copper kettles and warm woolen mittens 밝게 빛나는 금속의 솥과 따뜻한 털 장갑 Brown paper packages tied up with strings 갈색의 종이들과 종이를 매고 있는 노끈들 These are a few of my favorite things 모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지 Cream colored ponies and crisp apple strudels 크림색의 조랑말과 바삭한 사과파이도 Doorbells and sleigh bells and schnitzel with noodles 초인종 소리와 썰..

음악, 이미지 2020.05.17

《대망(大望)》 10권 리뷰

《대망(大望)》 10권 리뷰 이에야스는 격의 없이 사람을 대하던 히데요시에게 어떤 동경을 품고 있었던 듯했다. 자연스럽게 누구의 어깨나 툭툭 치며 흉금을 털어놓는...... 그런 대인관계를 히데요시는 할 수 있어도 이에야스는 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선망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것은 오히려 인간을 경박하게 만들어 합리적인 선에서 이탈시키기 쉽다고 반성한 모양이다. 따라서 밤에 잡담할 때도 설교하는 버릇에 어떤 중후함이 더해졌다. 그렇게 되자 자기 자랑을 섞은 그 설교가 이상하게도 어떤 장엄한 경문처럼 들리곤 했다. (258p)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천성적인 활력과 사교성과 솔직함이 있다. 그 활력은 대상에게까지 생기를 전해주고 그 사교성은 무의식중에 무장해제하게 하며 그 솔직함은 상대가 당황하여 어리..

문학, 책읽기 2016.03.17

꼼수면. 가카새끼 짬뽕. 나는 꼼수다. 달려라 정봉주. - 어두울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패러디 전성시대

자매품인 게가 첨부된 “가카*** 짬뽕”과 “너! 구리지?”도 있습니다. 네티즌들의 기지가 번뜩이는 패러디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나는 가수다”에서 착안한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 “나는 꼼수다”에서 다시 파생된 MBC의 패러디 개그물 “나는 하수다”까지... 예전에는 단순한 포토샵 수준이었던 반면 지금은 이미지, 음성파일, 동영상 가리지 않고 인터넷과 공중파를 넘나들며 융합하는 추세다. 원래 진보의 조류가 밀려들면 풍자, 해학, 패러디가 풍부해지는데 다가오는 총선, 대선을 생각할 때 좋은 징조다. "나는 꼼수다" 멤버인 정봉주 전 의원을 모델로 한 아이폰 게임어플 "달려라 봉도사" 방민지구 심어방수( 防民之口 甚於防水 -〈史記〉) 백성의 입을 막기란 흐르는 물길을 막는 것보다 힘들다고 했다. ..

<‘어멍’의 성경읽기 - Ⅱ권, 신약>을 마치며

 을 마치며 신약 : 27권 260장 7,959절 423쪽 텍스트 : 아가페 출판사 《큰글 쉬운성경》 읽은 기간 : 2011/03/13 ~ 2011/10/30 , 총 232일 일일 평균 : 0.12권 1.12장 34.31절 1.82쪽 : 성경읽기 0073 ~ 성경읽기 0110 , 38개의 포스트 (부록 2개 포함하면) 총 40개의 포스트 , 261쪽 (첨부 2개 포함하면) 총 275쪽 구약, 신약 : 총 66권 1,189장 31,173절 1,754쪽 읽은 기간 : 2010/02/01 ~ 2011/10/30 , 총 637일 일일 평균 : 0.1권 1.87장 48.94절 2.75쪽 , : 성경읽기 0001 ~ 성경읽기 0110 , 110개의 포스트 (부록 5개 포함하면) 총 115개의 포스트 , 667쪽 ..

성경읽기 0107 : 야고보서 1장~5장

성경읽기 0107 : 야고보서 1장~5장 저자 : 야고보(가 쓴 편지) 주요 인물 : 야고보, 유대 그리스도인, 아브라함, 라합, 욥, 엘리야 기록 목적과 대상 : 영어로는 ‘(The epistle of) James’라고 하며 ‘Jakobus서’라고도 한다. 저자인 야고보는 예수님의 동생으로 여러 야고보 중 따로 ‘St James’라고 불린다. 많은 시련 속에 놓인 유대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하고 잘못된 신앙 자세를 고칠 것을 권면하며 ‘믿음’으로서만이 아니라 ‘행함’으로 완전해지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장 27절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경건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세상의 악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2장 6절 그런데 여러분은 가난한 사람들을 멸..

성경읽기 구약을 마치고 신약에 들어가며 (부제 : 예수의 거룩한 죽음에 대하여)

한동안 성경읽기 포스팅이 뜸했다. 구약편 포스팅을 책으로 엮어 어머니에게 드리느라 시간을 잡아먹기도 했지만 마음이 느슨해졌는지 좀 게을러진 것 같다. 그 사이 관련하여 책 한 권, 영화 한 편을 봤다. 헨드릭 빌렘 반 룬 저 과 영화 다. : 한 권은 내 것, 한 권은 어머니 것. 이 영화는 구약편 포스팅에도 몇 번 언급했지만 동영상 자료만 다운받아놓고 아직 보진 못했었는데 며칠 전 아내와 함께 보고야 말았다(!) 헨드릭이 지은 는 구약, 신약 두 권으로 되어있는데 얼마 전에 사서 일단 신약부터 읽었다. 책도 영화도 성경 신약 본문을 읽기 전에 볼까 말까 망설였지만 - 잘못된 인상, 선입관을 갖게 될까봐 - 일단 깊고 빠른 이해를 위해 필요하다 싶어 보고 시작하기로 했다. 헨드릭의 책은 포스팅할 때 필요..

블랙스완(Black Swan) - 완벽을 추구한 가냘프고 순수한 영혼

‘니나’역의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가 돋보인다. 무서운 영화를 봤다. 아름다운 영화를 봤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깜짝깜짝 놀래키는 영화, 깊은 페이소스를 느끼게 하는 슬픈 영화를 봤다. 그 놀래킴은 무지막지하게 살과 피가 튀는 공포가 아니라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음향과 시각을 동원한 시의적절한 오싹함, 썩어 문드러진 몸과 깊게 패이고 일그러진 마음의 상처를 들추어보는 것 같은 원초적 전율이었다. 그 페이소스, 동정심은 이유 없이 늑대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어린 비둘기에 대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져야 하는 무게, 지고자 하는 무게와 그것을 감당치 못하는 순수하고 여린 영혼에 대한 이유 있는 동정심이기에 더욱 보호본능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며 가슴을 아리게 했다. 니나는 순수했다. 아마도 발레단 예술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