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스프러스 5

2012~13 어멍의 목공 작품 컬렉션

2012~2013 어멍의 목공 작품 컬렉션 ‘작품’이라고 부르기엔 거창하고 쑥스럽지만 이제까지 만들어 놓은 크고 작은 목공 결과물들을 만든 순서대로 한번 모아 정리해 본다. 1. 등받이형 벤치의자 - 2012년 4월 / 소나무 / 월넛스테인 후 바니시 마감 DIY 목공 수업 후 처음 만든 실습과제물 2. 컨츄리풍 수납장 - 2012년 4월 / 소나무, 삼나무 / 밀크 페인팅 아내와 함께 좌충우돌하며 재밌게 만든 두 번째 실습과제물 3. 긴 컴퓨터 책상 - 2012년 5월 / 스프러스 / 월넛스테인 후 바니시 마감 실질적으로 처음 만든 나만의 작품 4. 작은 간이의자 - 2012년 5월 / 스프러스, 앨더 / 리베론 피니싱 오일 후 바니시 마감 5. 거실장 겸 TV장식장 - 2012년 6월 / 앨더, 삼나..

목공, DIY 2013.06.04

종서 책상 세트(책상, 책장, 서랍장) 만들기

종서 책상 세트(책상, 책장, 서랍장) 만들기 다영이와 종서가 유치원 다닐 때 함께 쓰던, 지금은 두 놈 모두에게 너무 작은 어린이 책상과 의자다. 초딩 5년 다영이는 이미 자기 책상을 사 줬지만 초딩 3년 종서는 아직 자기 책상이 없다. 이번엔 종서 책상이다. 책상 위에 놓일 책장과 밑에 놓일 서랍장도 같이 만들어 주기로 했다. 제 것을 만든다고 하니 좋아라 한다. 너무 부담되는 신나는 표정 그래서 그려본 대략적인 스케치 (실재 비율보다 폭이 길게 나와 뚱뚱한 느낌이다.) 수종은 스프러스로 하기로 하고 다리만 80미리 각재고 나머진 모두 18T 판재다.(서랍통은 12T 삼나무) 칠은 내 마음 같아선 모두 월넛스테인으로 하고 싶은데 종서는 극구 파란색 페인트로 도배를 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아들내미에겐..

목공, DIY 2012.07.24

거실장 겸 TV장식장 만들기 (친근하고 품위 있고 우주적으로...)

거실장 겸 TV장식장 만들기 (친근하고 품위 있고 우주적으로...) 이사한 후 마땅한 거실장이 없어서 이걸 살까 저걸 살까 궁리하면서 한 달이 넘게 이렇게 살고 있다가 DIY 목공 초보에겐 좀 벅차지만 TV장식장을 겸할 수 있는 거실장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하였다. 우선 내가 원하는 기능과 디자인에 대해 구상을 하고 컨셉을 잡아야 한다. 수납공간은 크고 다양할 것. 세트가 아닌 단품으로 끝낼 예정이므로 최대한 길 것. 거실 벽면과 TV 크기와의 균형미를 고려해 보통의 거실장보다 높고 클 것. 어지럽지 않게 심플하면서도 심심하지 않을 것. 따뜻한 정감이 느껴지면서도 거실장에 걸맞게 고급스러울 것. 색은 나뭇결을 살리되 너무 어둡지도, 너무 밝지도 않고 약간 짙은 정도일 것.... 등이다. 핵심 키워드는 ‘친..

목공, DIY 2012.06.16

작은 간이의자(Small Stool) 만들기

작은 간이의자(Small Stool) 만들기 스툴(Stool)은 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구조가 간단한 1인용 간이의자, 작은 의자다. 앉아서 편하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도록 출입문 입구, 신발장 앞에 놓을 작은 스툴, 소품을 만들어 보았다. 작은 간이의자의 정면, 측면, 평면도 크기가 작고 하중을 많이 받지 않아 상판과 다리 각재 네 개, 다리와 상판을 결합시켜주는 프레임(에이프런) 네 개의 최대한 간단한 구조로 디자인했다. 원래 모두 스프러스(Spruce, 가문비나무)로 만들 작정이었으나 스프러스는 45각재부터 있다고 해서(너무 둔해 보일 듯하다) 다리는 할 수 없이 40각재 앨더(Alder, 오리나무)로 하였다. 스프러스 상판과 앨더 다리 앨더가 스프러스보다 비싼 고급수종으로 색깔이 더 진하고 무..

목공, DIY 2012.05.12

긴 컴퓨터 책상 만들기

긴 컴퓨터 책상 만들기 우드플랜에서의 DIY 목공 수업은 테이블형 가구로 벤치의자 1개와 박스형 가구로 수납장 1개를 만드는 것으로 8주간의 과정이 끝난다. 이미 디자인 되고 목재가 재단된 것을 수강생이 조립하고 달 것 달고 손 사포하고 칠하고 코팅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실습수업 중에 주워지는 공동과제물이라서 어쩔 수 없지만 무슨 색을 칠할까 하는 정도만 선택의 여지가 있다. 초급반 수업을 끝마치고 내 필요에 따라 컴퓨터 책상을 만들어보려니 또 다른 새로움과 어려움이 있다. 이론수업에서 대충 배우긴 했지만 구상, 디자인, 설계는 현장기술, 손재주와는 또 다른 영역이다. 굳이 경중, 선후를 따지자면 구상과 디자인이 더 중요하다. 물론 나무가 아무리 강해도 나무만으론 10층, 20층을 올릴 수 없듯이 구상..

목공, DIY 201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