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민주당 9

제20대 대선결과 평가 및 향후 정국 예측

제20대 대선결과 평가 및 향후 정국 예측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0.73% 24만 7077표 차이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역대 최소 득표차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입장에서 참으로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단 1표 차이라도 국민들의 선택이니 존중하고 받아들여야지. 마지막까지 가슴 졸이며 지켜봐서 진이 다 빠졌다.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저녁엔 달달한 커피를 마시며 오래전 보았던 로맨틱 드라마 을 일부러 찾아 돌려봤다. 윗몸일으키기 심쿵 명장면! - 주원♡라임 포레버!! 그래도 마무리는 해야겠으니 최대한 간략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끝을 맺자. 첫째, 역시 한국은 보수의 나라다. 이명박근혜를 찍었던 세력들이 여전히 막강했다. 비록 심상정 표를 더하면 진보가 약간 우위지만 양쪽 ..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야를 권함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야를 권함 다영(여중 3년) : (박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뉴스를 보다가) 아빠! 나 박근혜 대통령 싫어요. 나 : 왜? 다영 : 역사(공부)가 늘었잖아요. 나 : 하하... 하하하 정♡♡ 할아버지(82세 어르신) : 친구(? 아마도 최순실)가 좀 도와줄 수도 있는 거지! 뭔 난리가 났다고 이리 호들갑이야?! 경제도 어려운데... 힘든 대통령 다 같이 도와주면 좀 좋아! 나 : 하하... 하하하 어제와 오늘 있었던 나와 딸아이, 나와 어느 어르신과의 대화다. 다영이가 요즘 (역사)공부가 많이 힘들었나 보다. 단순한 동기에서 비롯된 웃음을 자아내는 엉뚱한 대답이었지만 다영이의 대답 속에는 흘려들을 수 없는 중요한 단어가 들어있다. 바로 역사다. 적어도 다영이는 막연하게나마 지금 현재진행..

정치권을 쫄게 하는 초대박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모집 신청현황 & 내가 바라는 당선자는?

정치권을 쫄게 하는 초대박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모집 신청현황 & 내가 바라는 당선자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의 움직임이 숨 가쁘다. 한나라당은 비상대책위원회와 기존 친이, 친박 국회의원들 사이의 공천권을 둘러싼 파워게임이 한창이고 민주통합당에서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이 최종 예상 60~70만 명의 초대박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시민 전 의원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한나라당 쇄신에 대해서 탄핵 역풍에서 천막당사를 이끌었던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 체제에 빗대어 “어제 입었던 속옷”을 다시 입은 것이라고 비유했던데, 명쾌하고 시적이기까지 한 표현이 역시(!) 유시민이다. 참여정부의 개혁에 대해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감을 “어제 내린 첫눈”(어제는 아름다웠지만 ..

10.26 선거결과 분석 및 평가 : 야권연대 ‘A-’, 한나라당 ‘F’

10.26 선거결과 분석 및 평가 : 야권연대 ‘A-’, 한나라당 ‘F’ 야권연대의 대표주자로 나선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나경원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는 7.19%다. 일반의 예상보다는 격차가 컸다. 반면 인제군수, 서산시장, 부산 동구청장 등 나머지 지방의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전승을 거뒀다. 기계적으로 평가하자면 한나라당에 준 F가 지나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전혀 지나치지 않다. 사망선고는 아니지만 거의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나 할까! 서울시를 지역구별로 보자면 강남 3구인 강남, 서초, 송파구와 용산구만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앞섰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박원순 후보가 앞섰고 그 차이도 컸다. 이대로라면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강남갑, 을, 서초갑, ..

나는 꼼수다. 나는 변수다. 나는 푼수다. & 박원순과 박영선, 최후의 승자는?

나는 꼼수다. 나는 변수다. 나는 푼수다. & 박원순과 박영선, 최후의 승자는? 2011/10/01 경향신문 만평 나는 꼼수다. 지존(至尊)파 이명박 - 꼼수와 호연지기가 결합된 대인의 풍모 속고, 농락당하며 살아온 지 어언 4년! (ㅠ.ㅠ) 말이 필요 없는 우리의 존귀한 각하! 2005/12/16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사학법 강행처리 무효’ 대규모 장외집회 나는 변수(變數)다. 울고파 박근혜 2011/09/26 장애인 시설에서 목욕 봉사하는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나는 푼수다. 죽고파 나경원 본격 선거운동이 들어가기도 전에 한나라당이 고전이다. 여기저기 악재가 터지는 게, 동정심이 일 정도다. 벌거벗은 임금님인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 염장을 지르시고 때마침 영화 열풍까지 일면..

나는 꼼수다 VS 조중동, 다윗 VS 골리앗, 최후의 승자는?

나는 꼼수다 VS 조중동, 다윗 VS 골리앗, 최후의 승자는? 최근 ‘딴지 라디오’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장안의 화제다. 아이튠즈 팟케스트 미국 1위를 하였다던데, 200위 안에 든 국내 방송은 이것이 유일하다고 하니 가히 독보적이다. 우연찮게 알게 돼서 아이폰으로 다운을 받아 들어보니 어렴풋하게 보이던 그림이 또렷해지고 재미도 쏠쏠해서 시간가는 줄 모른다. 국내 유일의 각하 헌정 방송 왼쪽부터 김용민 정봉주 김어준 주진우 이후로 정치시사 관련 포스팅이 뜸했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 각하와 한나라당에 대해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아서(모르는 사람은 여전히 모르지만) 굳이 나까지 평범한 내용으로 첨언할 필요성도 없고, 워낙 정치적 사건이 정신없이 터지는 지라 일일이 언급하고 포..

728 재보선 선거결과 분석 및 평가 : 한나라당 ‘A-’, 민주당 ‘D-’

한나라당 5 : 민주당 3 한나라당 완승, 민주당 완패다. 62 지방선거를 치룬 지 채 두 달이 못되어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부자 망해도 3년은 간다고 역시 이 땅의 보수주의의 벽은 두텁다. 국민참여당과 가장 정치적 성향이 유사한 본인의 입장에서는 아쉽고 안타까운 결과다. 저번에 62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글을(선거결과 분석 및 평가 : 한나라당 ‘D-', 민주당 ‘B+') 올린 김에 간략하게 적어보자. 저번에 민주당을 ‘B+’, 이번에 한나라당을 ‘A-’로 평가한 것, 한나라당을 더 높이 평가한 것은 어려운 여건 하에서 탁월한 선거전략으로 얻은 역전승이기 때문이다. 더우기 지난 선거에서 고전했던 수도권과 충청에서 완승을 거뒀다. 완연한 회복이다. 특히 은평의 이재오 당선자가 철저히 지역일꾼론을 앞세운..

선거결과 분석 및 평가 : 한나라당 ‘D-’, 민주당 ‘B+’

초박빙 선거구가 많아 선거결과 집계도 늦어졌다. 관심 갖고 지켜본 선거, 한번 내 맘대로 거칠게 분석, 평가해보자. 한나라당 완패, 민주당 완승이다. 한나라당이 ‘D-’인 것은 서울과 부산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F를 간신히 면했다. 가까스로 참패를 면했다. 민주당이 'B+'인 것도 같은 이치. 만약 서울을 민주당이 먹었으면 'A-', 부산마저 친 민주당 야권후보가 먹었으면 'A+'이었을 것이다. 'A-'면 이명박 대통령은 당장 레임덕, 'A+'이면 당장 하야 얘기 나온다. 한나라당부터 먼저 나서 탄핵이니 하며 임기를 못 채울 공산이 크다. 서울. 한나라당의 오세훈 후보가 지옥까지 갔다가 살아왔다. 줄곧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뒤지다가 막판 대역전. 십년감수했다. 반면 한명숙 후보는 10여개 선거구에서 조..

내가 사랑한 사람-고 노무현 전 대통령(2)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고졸 대통령. 서민 대통령. 돈도 없고 빽도 없고 학벌도 없고 지역주의 기반도 없고 가진 거라곤 맨주먹과 신념만이 다였던 정치인. 모두가 대세를 따를 때 홀로 대의를 따랐던 사람. 강자에 강하고 약자에겐 한 없이 약했던 사람. 거센 폭풍우와 홀로 맞서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