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독재자 9

뉴욕타임즈 사설 전문(全文) 번역 - 박근혜와 아베의 위험한 역사왜곡

뉴욕타임즈 사설 전문(全文) 번역 - 박근혜와 아베의 위험한 역사왜곡 짧지만 핵심을 잘 짚고 있는 뉴욕타임즈 사설 Politicians and Textbooks JAN. 13, 2014 정치인들과 교과서들 2014년 1월 13일 Both Prime Minister Shinzo Abe of Japan and President Park Geun-hye of South Korea are pushing to have high school history textbooks in their countries rewritten to reflect their political views.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둘 다 그들의 정치적 견해가 반영되어 새로 써진 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자기들 나라 안에..

한국 정치, 옛것을 새것으로,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 역사적 도약을 성취하는 대선을 바라며

한국 정치, 옛것을 새것으로,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 역사적 도약을 성취하는 대선을 바라며 안철수 “상처받고 망가지는 것 두렵지 않다.” 오늘자 경향신문 1면에 실린 안철수 원장 관련 기사 제목이다. 훌륭한 분이고 이제까지의 행적을 보면 딱히 흠잡을 데 없는 분이기는 하지만 노파심에서 몇 자 적어본다면 (현실)정치는 두려워해야 할 무시무시한 세계라는 것이다. 단순히 상처받고 망가지는 차원이 아니라 파멸과 죽음까지도 각오해야 할 영역이란 것이다. 발을 담근다면 두 번 세 번, 열 번 백 번이라도 심사숙고하고 결단해야 할 일이다. 더구나 대권도전이다. 그를 지지하는 많은 유권자 중에서 그의 대권도전은 도리어 반대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혹시라도 그가 상처받고 망가지는 것이 싫어서, 자신의 기..

성경읽기 0059 : 에스겔 33장~47장

성경읽기 0059 : 에스겔 33장~47장 33장 6절 경계병이 칼이 오는 것을 보고도 나팔을 불지 않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칼이 와서 그들 중 하나를 죽일 것이요, 그 사람은 자신의 죄 때문에 죽게 될 것이나, 나는 그의 피를 경계병의 잘못으로 돌릴 것이다. 34장 2절 오직 자신들만을 돌보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에게 재앙이 있을 것이다! 목자들은 마땅히 양떼를 돌봐야 하지 않느냐? 3절 너희는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진 것을 먹고 양털로 옷을 만들어 입을 뿐, 양떼들을 돌보지 않는다. 33장 6절은 하나님께서 경계병으로 세우신 제사장이자 예언자인 에스겔에게 하신 말씀이고 34장 2,3절은 이스라엘의 목자들, 즉 왕과 지도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당연히 이스라엘과 유다의 멸망은 백성들보다 지도자들..

성경읽기 0039 : 시편 131편~150편

성경읽기 0039 : 시편 131편~150편 131편 1절 여호와여, 내 마음은 허황되지 않으며, 나의 눈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나는 커다란 일들에 관심을 두지 않으며, 너무 놀라운 일들에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2절 그 대신 나는 잠잠하고 조용히 있습니다. 내 영혼이 어머니와 함께 있는 젖 뗀 아이와 같습니다. ‘예배드리러 올라가는 자의 노래’로 디윗의 시다. 허황된 일, 사람을 놀라게 하고 두려움에 떨게 하는 커다란 일, 스스로 미치지 못하는 기이한 일에 휘둘리거나 한 눈 팔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평온, 중심을 말하고 있다. 세속적으로는 호사가들이 입에 담기 좋아하는 자잘자잘한 험담과 괴담이 될 수도 있고 경천동지할 사태, 현상, 이적이 될 수도 있다. 실로 하나님의 품 안에서..

성경읽기 0024 : 열왕기하 17장~25장

성경읽기 0024 : 열왕기하 17장~25장 열왕기하의 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예레미야가 썼다는 설이 가장 유력. 주요 인물은 엘리사, 나아만, 히스기야, 이사야, 므낫세, 요시야, 느부갓네살 등이고 핵심어는 ‘심판’, ‘포로 생활’이다. 전편인 열왕기상에 이어 분열하고 쇠퇴하여 결국 멸망해가는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의 왕과 예언자들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17장 6절 호세아가 왕으로 있은 지 구 년째 되는 해에 앗시리아 왕이 사마리아를 점령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앗시리아로 끌고 가서 할라와 고산강가의 하볼과 메대의 여러 성에서 살게 했습니다. 여로보함 이래로 이어져 온 북왕국 이스라엘은 BC 722년인 19대 왕 호세아에 이르러 북쪽에 있던 앗시리아 제국의 살만에셀 왕에 의해 멸망한다. ..

블로그엔 한나라당은 없다!

인터넷, 블로그야 원래 민주진보진영의 진지였지만 요새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완전히 반 한나라당 일색이다. 현재의 오프라인 정치지형과 비교해서는 완전한 해방구, 불순세력(!)들의 온상이랄까. 열혈 한나라당 지지자, 수구기득권자들이 보기엔 완전히 '악의 소굴'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독재자 시비까지 겹쳐 연예, TV, 요리 등을 주로 올리는 블로그까지 정치관련 포스팅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잡다한 신변잡기, 상념, 아이들 이야기를 올리려고 시작한 블로그지만 요즘은 정치와 관련해 연이어 펌질도 하고 포스팅도 하고 있다. 블로거 ‘벗님’은 자신의 블로그에 블로거만을 대상으로 ‘현재 한국을 독재 국가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무려 84%..

독재냐 아니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으로 시끄럽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정확히 모르겠다.(결론이 아닌가?!) 2009년 6월을 가리키고 있는 달력을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여러 황당한 사례들을 보자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허접해서 오히려 친근한(!) 이명박 대통령을 보노라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를 둘러싸고 있는 검찰, 경찰 등의 권력기관들의 행태를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같기도‘ 정권이라고 불러야 하나. 아무튼 독재자라 부르기엔 꽤 만만한 구석이 있는 게 사실이다.(의도한 것도 있고 의도하지 않은 것도 있고, 그가 쌓은 이미지 덕이다.) 독재자 이명박?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부조화! "그렇게 생긴 독재자가 어디 있느냐. 히틀러나 스탈린 같은 사람은 관상이 독재하게 생겼는데~" 늙은..

검은 진실, 하얀 거짓말 그리고 검하얀 역사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 바보같은 진실은 바보같이 말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진실은 마음에 들지 않게 말하고, 슬픈 진실은 슬프게 말하라. - 뵈브 메리(Beuve-Mery, Hubert) - 멋진 말이긴 하나 현실은 그리 멋지지도 않고 간단치도 않다. 진실은 대개 안개에 싸여있어 모호하고, 어렵게 꼬리를 잡아 정체를 밝히더라도 때론 거북하고 때론 가혹하여 진실을 마주하기에, 진실과 눈맞추기에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호사가들이 흔히 하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남자지만 그 남자를 움직이는 것은 여자’,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라는 말처럼 진실은 저 너머에 있는 경우가 많고(The truth is out there) 때론 아주 사소한 일상의 것이 결정적일 때도 있다. 당신을,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