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교만 16

서른두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90818) - 주님의 겸손과 담대함을 주시어 주님의 사랑을 행케 하소서!

서른두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90818) - 주님의 겸손과 담대함을 주시어 주님의 사랑을 행케 하소서!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무한히 크고 아름다운 이 세상을 지으시고 저희에게 생명을 주셔서 기뻐 뛰놀게 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주일을 맞아 저희 성도들 한자리에 모여 주님을 찬미하오니 이 예배와 기도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 주님은 완전하시지만 저희는 불완전합니다. 주님은 무한하오나 저희는 유한하고 주님은 저희를 담을 수 있지만 저희는 주님을 담을 수 없습니다. 저희가 자신의 나약함을 깨닫고 온전히 주님을 믿고 따르며, 닮고 배우기를 소원하게 하시옵소서. 높은 교만의 산과 깊은 절망의 골짜기 사이를 흐르는 세상의 빠르고 거친 탁류로부터 저희를 보호하소서. 저희의 영혼이 단단..

기독교의 풀기 힘든 난제, 딜레마

기독교의 풀기 힘든 난제, 딜레마 이것은 어느 시골 성당이나 교회 문을 나서는 평범한 농부나 아낙네 그리고 조숙한 소년소녀들의 머리 위로 언뜻 스치고 지나갔던 생각들일 것이다. 혹은 배움 깊은 신학자, 철학자들이 오랜 시간 씨름하였던 주제이거나 교황청 고위성직자들 간에 치열하게 다루어져왔던 남모를 화두였을 것이다. 지난 2000여 년간 그래왔고 지금도 주일학교 초딩들의 머릿속에 막연하게 때로는 너무도 명확하게 떠오르는 의문이자 수십 년 동안 교회에 출석하는 신자는 물론이고 매주 강단에서 주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연로한 목사님조차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질문들이다. 이것은 불경이다. 신성모독이고 하나님(신)에 대한 도전이다. 어이없고 황당한 질문일 수도 있고 그래서 더욱 본질적인 질문일 수도 있다. 이 모든 ..

<대심문관(大審問官)> - 도스또예프스끼 <까라마조프네 형제들> 중에서

- 도스또예프스끼 중에서 & 연말연초에 이종진 편역으로 한국외대출판부에서 발행한 을 읽었다. 대심문관은 도스또예프스끼의 마지막 장편소설 중에 삽입된 것으로 2013년에 삼성판 세계문학전집으로 읽은 소설 속에서 읽은 바가 있다. 당시에도 인상이 매우 독특했는데, 평소 흔히 접하지 못하던 이국적인 매력의 여인을 언뜻 스쳐 지나친 느낌이랄까?! 하나의 독립된 단편인 이 작품을 읽은 후 받은 느낌은 깊고도 신선했다. 개신교 신자여서 다소 도발적인 주제이기는 했지만 뭔가 세상 돌아가는 이치와 예수님의 깊은 가르침과 뜻을 엿본 느낌이랄까?! 스쳐 지나간 그 여인의 잔영이 잊히지 않은 걸까? 따로 대심문관만 떼어서 엮은 책이 있길래 다시 읽어봤다. 삼성판이 워낙 오래된 것이라 그런지 번역은 외대판이 낫다. 더 자연스..

문학, 책읽기 2019.01.19

[기사 스크랩]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 인터뷰

한겨레 ☞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 제목을 자극적으로 달아서 유감이지만 곱씹어 읽어볼 만한 기사 다음은 내가 주목한 말씀! 권력하고 돈이란 게 다 마약이라…지식도 마찬가지고. 지식이 많으면 돈하고 권력을 만들어 내니까... - 많이 안다는 것이 곧 선하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지식이란 선한 것도 아니고 악한 것도 아니고 가치중립적인 것이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돈 쓰는 재미'보다 몇천배 강한 게 '돈 버는 재미'다.- 돈 버는 재미에 미친 독종에 비한다면 돈 쓰는 재미에 사는 사람은 그저 평범하고 소박한 속물에 불과할 뿐. (아버님은) 부끄러운 시절에 잘산 것이 자랑일 수 없다는 걸 잘 아는 사람이다.- 부끄러운 시절, 악이 득세하는 세상에서 입신양명하고 출세하여 세속적인 부귀영화를..

성경읽기 0094 : 로마서 7장~12장(16절)

성경읽기 0094 : 로마서 7장~12장(16절) 7장 7절 율법이 없었다면, 나는 죄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율법이 “탐내지 마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나는 탐내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11절 죄가 계명을 이용하여 기회를 엿보아 나를 속였고, 그 계명으로 나를 죽였습니다. 13절 죄가 죄인 것으로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서 죄는 선한 것을 이용하여 나에게 죽음을 가져왔습니다. 그리하여 죄는 계명을 통해 한층 더 죄의 참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입니다. 7장 21절 선을 행하려는 마음은 나에게 있지만, 악이 나와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25절 나는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는 반면, 죄악된 본성으로는 죄의 법에 복종하고 있습니다.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

성경읽기 0064 : 오바댜 1장

성경읽기 0064 : 오바댜 1장 저자 : 오바댜 주요 인물 : 오바댜, 에돔 족속 핵심어 : 교만, 형제 주요 내용 : 교만한 에돔 족속은 자기들과 한 핏줄을 나눈 이스라엘 민족을 멸시했고 그들에게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자기 형제를 동정과 사랑으로 돌볼 수 있는 참된 자부심은 오직 주님 안에 있을 때만 가질 수 있게 된다. 비고 : 1장으로 되어있는, 구약 중에서 가장 짧은 책이다. (성경 전체로는 역시 1장으로 되어있는, 신약 요한 2서가 가장 짧다.) 1장 3절 네가 바위틈에서 살며 높은 곳에 집을 짓고, 마음속으로 ‘아무도 나를 땅바닥으로 끌어내리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너의 교만이 너를 속이고 있다. 하나님께서 예언자 오바댜의 입을 빌어 에돔에 대해 하시는 말씀이다. 에돔은 현 이스라엘 남쪽 ..

성경읽기 0050 : 이사야 3장~9장

성경읽기 0050 : 이사야 3장~9장 3장 9절 그들이 소돔 백성처럼 자기들의 죄를 드러내 놓고 말하며, 감추지 아니한다. 16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시온의 여자들은 교만하다. 그들은 목을 꼿꼿이 세우고 다니며, 홀리는 눈으로 쳐다본다. 점잔 빼며 걷기도 하고, 발목에서 소리를 내며 다니기도 한다.” 문화와 풍속의 타락상을 말하며 하나님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을 심판하실 것을 예언하고 있다. 천민자본주의가 팽배하고 극단적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지금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경계할 일이다. 모두가 공공의 윤리, 타인의 아픔에 무관심하다. 정도보다 권도에 머리 숙이고 대의보다 대세를 따른다. 된장녀, 신상녀, 거리낌 없이 성형하고 거리낌 없이 그것을 떠벌리는 가벼운 문화가 대세다. 냉소를 쿨하다..

성경읽기 0047 : 전도서 6장~12장

성경읽기 0047 : 전도서 6장~12장 6장 1절 나는 사람들 가운데 흔히 일어나는 또 다른 악을 보았다. 2절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는 부와 재산, 영예를 모두 주셔서 더 바랄 것이 없게 하셨지만, 동시에 그가 이 모든 것을 누리지 못하도록 하시며, 타인이 대신 누리게 하신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허무한 일, 큰 재앙이 아닌가? 8장 14절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 중에 또 다른 허무한 일이 있다. 그것은 악인이 받아야 할 처벌을 의인이 받고, 의인이 받아야 마땅한 보상을 악인이 받는 것이다. 이것 역시, 내가 보기에 허무한 일이다. 6장, 8장 모두 비슷한 맥락의 말씀이다. 남 보기엔 안타깝고 본인에겐 억울한 일이다. 하나님이 주신 영광을 조금이라도 맛본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남 보기에 그의 영광과 ..

성경읽기 0044 : 잠언 25장~31장

성경읽기 0044 : 잠언 25장~31장 25장 2절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요, 일을 잘 살피는 것은 왕의 영광이다. 지식, 지혜, 세상의 이치, 하나님의 뜻과 섭리는 모두에게 오픈되어 있다. 하늘과 땅과 바다에 새겨져 있고 밤과 낮, 사시사철에 드리워져 있다. 단. 숨겨져 있다. 눈 밝은 사람은 보고 명철한 사람은 깨달을 수 있지만 어두운 사람, 우둔한 사람은 눈앞에 놓고도 보지를 못한다. 왜 숨기셨을까. 귀하기 때문이다. 그 곳에 하나님의 뜻과 섭리와 영광이 있기 때문이다. 바닷가의 모래처럼 흔하되 바닷가의 모래처럼 값싸지 않기 때문이다. 잘 살펴 흔한 것 중에서 귀한 것을 찾는 사람에게 영광이 있을 것이다. 인생은 보물찾기다. 25장 20절 마음이 무거운 자 앞에서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

성경읽기 0034 : 욥기 38장~42장

성경읽기 0034 : 욥기 38장~42장 38장 1절 그 때 여호와께서 폭풍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1절 “그 때 나는 바다를 향하여, ‘너는 여기까지만 오고, 더 이상 넘치지 마라! 너 교만한 파도야, 멈추어라!’하고 명령했다. 이르기를 네가 여기까지 오고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교만한 물결이 여기 그칠지니라 하였었노라 When I said, 'This far you may come and no farther ; here is where your proud waves halt' 40장 2절 너는 아직도 전능자와 논쟁하려 하느냐? 나, 하나님을 비난하는 사람은 대답하여라. 9절 네가 하나님처럼 강하단 말이냐? 네 목소리가 천둥 같단 말이냐? 12절 교만한 자들을 찾아서 겸손하게 굴복시키고 악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