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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3 - 고추장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 ★★★★★

어멍 2023. 2. 15. 22:25

 

Level 3 - 고추장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 ★★★★★

 

 

    154번째 만드는 요리는 고추장찌개다. 각종 야채와 돼지고기를 넣은 국물에 고추장을 듬뿍 풀어 맵고 화끈하게 끓여낸 찌개로 촌돼지찌개라고도 불리며 그 중 쫄데기 부위가 들어간 것은 따로 쫄데기고추장찌개라고도 불린다. 쫄데기는 사태(앞다리살) 중에서 족발 바로 위쪽에 붙어있는 부위로서 껍질째 익히면 젤리처럼 쫀득하면서도 쫄깃쫄깃한 독특한 식감을 맛볼 수 있다.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요리왕비룡>님의 동영상을 참고하고 가끔 찾는 촌돼지찌개 맛집의 쫄데기고추장찌개를 흉내 내어 만들어 본다.

 

  준비재료 (4인분) : 돼지고기(앞다리살이나 쫄데기) 300g, 돼지호박(쥬키니) 반개, 대파 반개, 양파 반개, 감자 큰 것 1개(작은 것 2개), 두부 작은 것 한모, 고추장 3T, 고은 고춧가루 1/2T, 소고기 다시다 1/2t, 황설탕 1t, 국간장 1+1T, 간 마늘 1+1/2T, 식용유 2T, 쌀뜨물 1L(또는 물 1L에 쌀가루 1T), 참치액 1/2t, 후추 조금, 꽃소금 적당량, 옵션으로 달래 한주먹

 

    돼지고기는 아무 부위나 무방하나 되도록 껍질이 붙어있는 쫄데기나 앞다리살 부위가 좋다. <요리왕비룡>님 원 레시피에는 애호박이 들어가나 가끔 가는 식당에선 쥬키니를 넣는다. 오래 푹 끓이는 요리라서 물러지지 않도록 조직이 더 단단한 쥬키니가 더 나을 듯하다. 애호박보단 향은 덜하지만 이 경우 식감이 우선이다. 고춧가루는 약간 되직하면서도 부드러운 국물을 위해 고운 고춧가루를 쓴다. 쌀뜨물이 없으면 물 1L에 쌀가루 1T를 풀어 쓰도록 한다.

 

 

    돼지 쫄데기살을 잘게 잘라 볼에 넣고 후추 조금, 꽃소금 조금, 국간장 1T, 간 마늘 1T, 황설탕 1t 넣고 잠시 재워 놓는다.

 

 

    그사이 돼지호박(쥬키니) 반개, 대파 반개, 양파 반개, 감자 큰 것 1개(작은 것 2개), 두부 작은 것 한모를 큼직큼직하게 자르고 달래 한주먹도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냄비에 식용유 2T, 대파 넣고 볶아 잠시 파기름을 낸 후 고기를 마저 넣고 볶는다.

 

 

    썰어놓은 감자, 쥬키니, 양파 넣고 뒤섞으며 잠시 볶은 후 물 1L 붓고 쌀가루 1T, 국간장 1T를 넣고 푹 끓인다.

 

 

    따로 볼이나 그릇에 고추장 3T를 넣고 채수를 부어 풀어 넣은 후 고은 고춧가루 1/2T 넣고 가열하여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뭉글뭉글하게 끓인다.

 

 

    소고기 다시다 1/2t, 참치액 1/2t, 간 마늘 1/2T 넣은 후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 후

 

 

두부 넣고 달래 얹은 후 한소끔 끓이면

 

 

완성이다.

 

 

    시식 및 품평 : 맛있다! 되직하면서도 얼큰, 달큰하고 뜨끈하면서도 감칠맛이 뛰어나다. 고기는 쫀득쫀득, 쫄깃쫄깃하고 대파와 양파는 달고 시원하며 감자와 쥬키니는 화려한 밤하늘 불꽃놀이처럼 씹을 때마다 뜨거운 폭죽이 입안에서 팡팡 터지는 것 같다. 두부는 포동포동 부드럽고 달래는 이 모두를 향긋한 봄내음으로 감싸고 도는 듯 화룡점정을 찍고 있다.

    퍼펙트! 대만족이다! 다영이도 맛있다 하고 아내는 가끔 가는 촌돼지찌개 맛집보다 더 맛있다고 한다. - 사장님 미안해! 이제 못갈 것 같아 미안해! ^,^

 

 

 

  완성된 어멍의 고추장찌개 레시피 (4인분)

 

 

  준비재료 : 돼지고기(앞다리살이나 쫄데기) 300g, 돼지호박(쥬키니) 반개, 대파 반개, 양파 반개, 감자 큰 것 1개(작은 것 2개), 두부 작은 것 한모, 고추장 3T, 고은 고춧가루 1/2T, 소고기 다시다 1/2t, 황설탕 1t, 국간장 1+1T, 간 마늘 1+1/2T, 식용유 2T, 쌀뜨물 1L(또는 물 1L에 쌀가루 1T), 참치액 1/2t, 후추 조금, 꽃소금 적당량, 옵션으로 달래 한주먹

 

 

  1. 돼지 쫄데기살을 잘게 잘라 볼에 넣고 후추 조금, 꽃소금 조금, 국간장 1T, 간 마늘 1T, 황설탕 1t 넣고 잠시 재워 놓는다.

 

  2. 그사이 돼지호박(쥬키니) 반개, 대파 반개, 양파 반개, 감자 큰 것 1개(작은 것 2개), 두부 작은 것 한모를 큼직큼직하게 자르고 달래 한주먹도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3. 냄비에 식용유 2T, 대파 넣고 볶아 잠시 파기름을 낸 후 고기를 마저 넣고 볶는다.

 

  4.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썰어놓은 감자, 쥬키니, 양파 넣고 뒤섞으며 잠시 볶은 후 물 1L 붓고 쌀가루 1T, 국간장 1T를 넣고 푹 끓인다.

 

  5. 따로 볼이나 그릇에 고추장 3T를 넣고 채수를 부어 풀어 넣은 후 고은 고춧가루 1/2T 넣고 가열하여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뭉글뭉글하게 끓인다.

 

  6. 소고기 다시다 1/2t, 참치액 1/2t, 간 마늘 1/2T 넣은 후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 후 두부 넣고 달래 얹은 후 한소끔 끓이면 완성이다.

 

 

    ※ 돼지고기는 되도록 껍데기가 붙어있는 쫄데기나 앞다리살 부위가 좋고, 되도록 애호박보다 돼지호박(쥬키니)을 넣는 것이 좋다.

    ※ 기호에 맞게 고추장을 증감하여 맵기와 되직함을 조절한다.

    ※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맛있어지는 찌개다.

    ※ 쫄데기는 쫄깃하면서도 질기므로 되도록 작게 자르고 나머지 야채들은 오래 끓이면 물러지거나 뭉개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큼직하게 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