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요리, 먹거리

Level 3 - 고추장어묵볶음 맛있게 만드는 법 ★★★☆☆

어멍 2020. 5. 7. 22:18


      Level 3 - 고추장어묵볶음 맛있게 만드는 법 ★★★☆☆

 

 

 

      냉장고에 어묵 한 봉지가 있어 고추장어묵볶음을 만들어본다. 참고한 레시피는 유튜버 양장금주부님의 동영상이다.

 

 

 

 


    준비재료 : 고춧가루 1.5T, 고추장 1T, 조청 1T, 맛술 2T, 생수 5T, 진간장 3T, 다진 마늘 1T (이상 양념장), 어묵 276g, 청양고추 2, 홍고추 2, 대파 1뿌리, 양파 반개, 들기름 1T, 식용유, 통깨 약간


 

 

      원 레시피에는 양파청이 있지만 집에 없으므로 패쓰 & 어묵은 300g인데 봉지 내용물은 그보다 적은276g을 넣는 것으로 한다.

 

 

 

 

      먼저 고춧가루 1.5T, 고추장 1T, 조청 1T, 맛술 2T, 생수 5T, 진간장 3T, 다진 마늘 1T를 함께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준비한다.

 

 

 

 

      다음으로 양파, 홍고추, 청양고추, 대파, 어묵 등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어묵부터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로 헹구어 놓는다. 이러면 어묵의 불순물을 제거하면서도 어묵이 불지 않고 찰지고 보들보들해진다고 한다.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양파, 다음에 청양고추, 홍고추를 차례대로 넣고 볶은 후

 


  

대파, 다음에 어묵을 넣고 볶는다.

 

 

 

어묵이 어느 정도 노르스름하게 볶아지면 준비한 양념장을 넣고 볶는데...

 

 

 

한 점 집어먹어보니 좀 덜 매운 듯하여 고춧가루 1T, 고추장 1/2T를 더 추가하여 볶은 후

(하지만 결과적으로 앞전 것이 O, 뒤후 것이 X.)

 

 

 

들기름 1T를 넣고 섞어준 후 통깨를 솔솔 뿌려주면 완성

 

 

 

      시식 및 품평 : 원 레시피에서 멈췄어야 하는데 고춧가루, 고추장을 추가해서 너무 매워졌다. 매운 떡볶기처럼 입이 화닥거릴 정도다. 게다가 너무 질고 퍽퍽해졌다. 처음에 끓는 물에 살짝 데쳤어야 했는데 사진을 찍느라 지체해서 어묵을 너무 푹 익힌 것 같다. 더하여 고추장을 추가하여 더 오래 열을 가해 볶느라고 양념이 너무 질어지고 어묵이 폭삭 익어서 흐물흐물해지기 직전이다. 걸쭉한 양념과 풀어진 어묵이 한 몸으로 서로 뒤엉켜 떡진 느낌이다. 전혀 쫀득쫀득하고 찰진, 씹는 맛이 없다. 생생함은 고사하고 바로 완성해 내왔는데도 신선한 느낌이 없다. 이번 요리는 실패다.

 

      하지만 앞으로 포기하거나 버릴 레시피는 아니다. 어묵의 쫀득한 식감을 살리고 매운 정도만 잘 조절한다면 간간히 밑반찬으로 해먹을 만하다. 앞으로는 아예 어묵을 데치는 과정을 생략하기로 한다. 요즘 어묵은 웬만하면 위생적으로 나오기도 하고, 데치는 과정이 번거롭기도 하고, 후다닥 해먹으면 어느 정도 쫀득함은 남아있을, 살아있을 것이므로 크게 상관없으리라 본다. (게으른 아마추어 요리사의 안일한 합리화, 희망사항이다. ^^)

 

 


    완성된 어멍의 고추장어묵볶음 레시피

 

    준비재료 : 고춧가루 1.5T, 고추장 1T, 조청 1T, 맛술 2T, 생수 5T, 진간장 3T, 다진 마늘 1T (이상 양념장), 어묵 300g, 청양고추 2, 홍고추 2, 대파 1뿌리, 양파 반개, 들기름 1T, 식용유, 통깨 약간

 

    1. 고춧가루 1.5T, 고추장 1T, 조청 1T, 맛술 2T, 생수 5T, 진간장 3T, 다진 마늘 1T를 함께 골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준비한다.

    2. 어묵 300g, 청양고추 2, 홍고추 2, 대파 1뿌리, 양파 반개를 적당한 크기와 두께로 썰어 준비한다.

    3.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양파,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 순으로 투입하며 빠르게 볶아준 후 어묵을 투입한다.

    4. 어묵이 노르스름하게 볶아지면 양념장을 붓고 나무주걱으로 골고루 섞으며 볶아준다.

    5. 마지막으로 들기름 1T를 넣고 골고루 섞어준 후 통깨 솔솔 뿌려주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