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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신앙생활

성경읽기 0063 : 아모스 7장~9장

어멍 2011. 3. 2. 22:46

    성경읽기 0063 : 아모스 7장~9장



    저자 : 아모스

    주요 인물 : 아모스, 아마샤, 여로보암 2세.

    핵심어 : 다림줄, 희망 ---- 다림줄 : 수직(이나 수평)을 헤아려 볼 때 쓰는 줄

    주요 내용 : 하나님은 아모스에게 백성들을 시험하시고 심판하실 다림줄을 환상으로 보여주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희망의 빛도 비춰 주신다. 그분은 자기 백성과 그 땅을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7장 8절

보아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다림줄을 늘어뜨려서 그들이 얼마나 굽었는지 보여 주겠다. 다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겠다.

 

    하나님께서는 아모스에게 다섯 가지 환상을 보여주신다. 첫째가 메뚜기 떼 환상으로 심판을 돌이키심을 의미하고, 둘째가 불의 환상으로 심판을 유보하심을 의미하고, 셋째가 다림줄 환상으로 심판의 타당함을 의미하고, 넷째가 여름 과일 환상으로 심판이 무르익어 임박했음을 의미하고, 다섯째가 제단과 성전의 파괴에 대한 환상으로 심판이 시행됨을 의미한다. 그 중 다림줄 환상이다.


    지금은 긴 육면체 나무막대 모양의 수직수평 측정기가 있지만 예전만 해도 집을 짓는 현장에 가보면 벽돌공, 미장공들이 무거운 추에 줄을 달아 늘어뜨려 수직을 맞추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이 없으면 건물을 세울 수가 없다.

    한번은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주택인지 창고인지 언덕 비탈에 세워진 기울어진 통짜 건물을 본 적이 있다. 새로 세워진 듯 외관은 산뜻하였지만 보면서도 참 불안한 게, 엘리스의 이상한 나라의 풍경을 보는 것 같이 기이하기까지 했다. 한편으론 참 한심한 게, 누군지 참 무능하고 어설픈 사람의 작품(!)인가 싶었다. 아니면 완공 후에 땅이 꺼진 것일까? 아무튼 그런 건물 안에서는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 언제 무너질지 몰라 앞을 지나기도 두렵다.

    건물이 수평수직이 맞지 않아 기울어지면 조만간 무너질 것이다. 사람이 완악하여 기울어지면 조만간 화를 당한 것이다. 사회가 부패하고 타락하여 기울어지면 조만간 망할 것이다. 하나님의 다림줄은 아무도 피할 수 없으며, 아무도 그르게 측정하지 않으신다.



7장 11절

(아모스가 말하길) 여로보암은 칼로 죽을 것이고 이스라엘 백성은 사로잡힌 채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12절

(아마샤가 말하길) 예언자야, 여기를 떠나라! 유다 땅으로 가 버려라. 거기에 가서 예언하면서 벌어먹고 살아라!

 

    아모스는 베들레헴 근처 드고아 고원에서 목축을 하며 뽕나무를 재배하던 농부였다. 그는 상당 수준의 학문을 갖추고 있었으며, 매우 부유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를 부르셨을 때 아모스는 자신이 누리던 모든 삶을 포기하고 이에 순종한다. 그는 (남)유다 출신이면서도 기꺼이 (북)이스라엘의 중심지인 사마리아와 벧엘에 나타나 위험을 무릅쓰고 정의를 선포하고 재앙과 멸망을 예언한다.

    여로보암은 (북)이스라엘의 왕이며 아마샤는 벧엘의 제사장이다. 예루살렘으로 상징되는 (남)유다의 멸망을 예언하여 왕과 귀족, 제사장 그리고 백성들에게까지 외면받고 핍박받았던 눈물의 예언자 예레미야를 연상시킨다. 아모스는 (북)이스라엘의 예레미야다. 거기다 그는 이스라엘 출신이 아닌 유다 출신이라는 이유로 텃세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9장 13절

그 날이 오면 곡식을 베자마자 밭을 갈아야 하고, 씨를 뿌리자마자 포도주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산마다 포도주가 흘러 언덕마다 넘칠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평화와 풍요의 모습이다.

    하나님은 다림줄의 환상 등으로 이스라엘의 죄를 꾸짖고 재앙의 심판을 말씀하시기도 하지만 희망의 빛도 비춰주신다. 심판과 보상, 재앙과 축복이라는 전체적인 구조가 전편인 요엘서와 유사하다.


    아모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