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봉하마을 3

야~ 기분 좋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광고)

7월 10일 한겨레신문 백면 전면광고 7월 10일 한겨레신문 1면 광고 7월 10일 경향신문 백면 전면광고 어제(7월 1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땅에 묻혔다. 이제 이 지상에 그의 육신의 흔적은 없다. 풍선이 날아올라 점점이 사라지고, 돛단배가 지평선너머 모습을 감춘다. 통곡도 잦아들고 눈물도 메말랐다. 이제 우리는 그를 역사의 바다로 떠나보내야 한다. 보내주어야 한다. 망각의 바다, 그 깊은 심연에서 그를 잊어버리고 영영 만나지 못할까봐 두렵다. 지금은 슬프다. 그가 잊혀지는게 슬프고 미안하고, 그렇게 갈 수밖에 없었던 그가 원망스럽다. "야~ 기분 좋다!" 언제쯤 우리 모두는 이렇게 원없이 외칠 수 있을까. 보수도 진보도, 좌도 우도, 부자도 서민도 모두들 이렇게 행복한 세상... 정말 불가능한 꿈..

지금은 내 생애 최고의 순간-노무현(&후기)

서거 1년 전인 2008년 5월 24일 봉하마을에서 있었던 방문객과의 인사를 방문객 ‘무한대’님이 촬영하여 서프(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69448 )에 올린 동영상이다. 몸은 고달프지만 지금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행복해하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에 마음이 아프다. ㅠ.ㅠ - 후기 - 관계. 사람은 관계로서 존재한다. 무인도 외딴 섬에서의 영원한 관계없는 삶은 인간에게 아무 존재가치, 존재의미가 없다. 고독에 가슴을 치다가 언어도 퇴화하고 사고와 감성까지 무디어져서 결국엔 외로움마저 느끼지 못한 채 심장은 마지막 박동을 멈추고 그 위로 해가 지고 파도소리가 밀려올 것이다. 만남. 관계는 만남으로 형성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화보2 (퇴임~서거)

퇴임후 고향인 봉하마을에 내려온 대통령은 가족과 손녀와 함께 조용하고 행복한 전원생활을 시작한다. 오랜 친구와 감격적인 포옹도 하고 초딩들에겐 친근한 할아버지, 마을 어르신들에겐 젊은 청년이기도 했다. 동네 수퍼에서 담배도 태우고 마을 들판에서 막걸리도 마시며 소일하였지만 숨길 수 없는 끼와 그칠 줄 모르는 인기에 언제나 부지런히 나와 방문객들과 성심껏 소통하고 손을 잡아주었다. 가끔 부인과 여행도 다니고 마을 일손도 돕고 손주를 태우고 바람도 쐬며 어릴 적 놀던 뒷동산에서 썰매도 타며 아기를 골려먹기도 하고 청년들과 어울리고 아이들도 보살피며 그렇게 국민속으로, 국민과 함께 일상을 보낸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의 표적수사, 정치보복에 의해 검찰에 출두하는 지경에 이르고 구속, 불구속 여부를 차일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