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2 – 장칼국수 맛있게 만드는 법 ★★★★★
47번째 만드는 음식으로 ‘(보통멸치)칼국수’ ‘해물칼국수’ ‘닭칼국수’에 이은 ‘장칼국수’다. 장칼국수는 칼칼하고 시원한 맛으로 먹는 강원도 음식인데 산악이 많은 강원도 지역에서 구하기 힘든 소금이나 간장 대신 고추장, 된장 등을 넣어 만들어 먹은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유튜버 키미(Kimi)님의 레시피를 참고하여 만들어 보기로 한다.
준비재료 (2~3인분) : 국물용 멸치 한 줌, 다시마 손바닥만한 것 한 장, 물 2L, 칼국수 생면 400g(2~3인분), 감자 큰 것 1개, 양파 1/2개, 애호박 1/3개, 대파 1개, 계란 2개, 다진 마늘 1.5T, 고추장 2.5T, 된장 1/2T, 고운 고춧가루 3T, 매실청 1T, 국간장 1T & 꽃소금, 김가루, 통깨 각각 적당량
키미님 레시피에서 몇 가지를 증량 또는 추가하였다. 대파는 반 개에서 한 개로, 다진 마늘은 1T에서 1.5T로 증량하고 새롭게 고운 고춧가루 3T, 매실청 1T를 추가하였다. 시원한 맛, 감칠맛, 얼큰한 맛이 더해지고 매실청은 혹시 모를 장칼국수의 텁텁한 맛을 좀 더 깔끔하게 할 것이다. -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으면 본격적으로 요리 시작!
먼저 국물용 멸치 한 줌을 내장을 제거하고 머리, 몸통, 뼈만 취하여 냄비에 넣고 강불로 빠르게 살짝 볶아 비린내를 날린다.
물 2L를 붓고 다시마도 넣은 후 중불로 국물 육수를 우린다.
육수가 우러나는 동안 감자, 양파, 애호박은 채 썰고 대파도 송송 썰어 준비한다.
육수가 끓어오르면 다시마부터 건져내고 다시 7분간 끓인 후 멸치도 건져내어 버린다.
멸치다시마 우린 육수에 감자와 양파 먼저 넣고 3분간 끓인 후
고추장 2.5T, 된장 1/2T를 덩어리지지 않게 채에 받힌 상태에서 곱게 육수에 풀어주고 고운 고춧가루도 3T 넣어준다.
칼국수 생면을 흐르는 물로 전분기를 한 번 빼준 후 투입하여 나무젓가락으로 조심조심 살살 헤쳐준 후 4분간 삶는다.
애호박과 대파를 투입한 후
국간장 1T, 다진 마늘 1.5T, 매실청 1T를 넣어준다.
마지막 간을 보기 위해 맛을 보니 생각보다 짭짤하여 건너뛸까 하다가 섭섭한 느낌에 꽃소금 1/2t만 넣었다.
계란 두 개를 풀어 넣고 한소끔 끓여주면 완성!
김가루도 부수어 준비하고
장칼국수 한 그릇 담아 통깨와 함께 솔솔 뿌려주면 먹을 준비 끝!
시식 및 품평 : 진하면서도 얼큰하다. 구수하면서도 시원하다. 속은 시원하면서도 겉은 땀난다. 설탕을 넣지 않았는데도 약간 달달하면서도 시원하고 감칠맛 도는 육수에 부드럽게 씹히는 감자와 애호박, 쫄깃하게 씹히는 면발의 조합이 좋다. 처음치곤 생각보다 만족이다. 매실청의 효과인지 구수하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 맵기도 간지럽지도 않고 화닥거리지도 않은 중간 정도로 내 입맛엔 딱이다.
맑고 시원한 해물칼국수가 생머리 휘날리는 날렵한 젊은 해녀가 만든 바다와 바람의 맛이라면 진하고 시원한 장칼국수는 수염 덥수룩한 듬직한 산사나이가 만든 산과 숲의 맛으로 여러모로 서로 대비되는 맛이다. 맛도 재료도 색깔도 극과 극이지만 각기 독특하고 강력한 매력이 있어 당장 무엇을 먹고 싶은가 정하라면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어 고민될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아내와 다영이에게 물어보니 답이 다르다.
아내는 해물칼국수 승! 다영이는 장칼국수 승! 나는?... 아~~ 몰랑몰랑
아내도 만족, 다영이도 만족이다. 칼국수에 질려서 다음번에도 또 칼국수면 먹지 않겠노라고 선언한 다영이도 원래 매운 것을 좋아해서인지 약간 짜다는 평가 외에는 만족이다. 아마도 장칼국수는 고추장, 된장 자체의 간 때문에 굳이 소금을 추가할 필요가 없던지 추가하더라도 최소한으로 해야 할 듯싶다.
매운맛, 감칠맛, 시원한 맛, 구수한 맛, 깔끔한 맛, 달달한 맛, 육수의 목넘김 맛, 건더기와 면발의 씹는 맛......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일품요리로 김치 등 따로 반찬이 필요치 않다. 결과는 대만족! 더하지도 빼지도 말고 앞으로도 이 레시피 그대로 해야겠다! 셋이서 남김없이 다 먹고 나는 국물에 밥까지 말아서 싹싹 비웠다.
국물 요리의 피날레 – 밥 말아 먹기
완성된 어멍의 장칼국수 레시피 (2~3인분)
준비재료 : 국물용 멸치 한 줌, 다시마 손바닥만한 것 한 장, 물 2L, 칼국수 생면 400g(2~3인분), 감자 큰 것 1개, 양파 1/2개, 애호박 1/3개, 대파 1개, 계란 2개, 다진 마늘 1.5T, 고추장 2.5T, 된장 1/2T, 고운 고춧가루 3T, 매실청 1T, 국간장 1T & 꽃소금, 김가루, 통깨 각각 적당량
1. 국물용 멸치 한 줌을 내장을 제거하여 손질한 후 냄비에 넣고 강불로 빠르게 살짝 볶아 비린내를 날린다.
2. 물 2L를 붓고 다시마 손바닥만한 것 한 장을 넣고 물이 끓어오르면 다시마 먼저 꺼낸 후 7분간 더 끓인 후 멸치도 건져내어 버린다.
3. 육수를 우릴 동안 감자 큰 것 1개, 양파 1/2개, 애호박 1/3개를 채 썰고 대파 1개는 송송 썰어 준비한다.
4. 우린 멸치다시마 육수에 감자와 양파부터 넣고 3분간 끓인 후
5. 고추장 2.5T, 된장 1/2T를 덩어리지지 않도록 채반에 올려놓고 나무수저를 사용해 육수에 골고루 풀어준 후 고운 고춧가루 3T도 넣어준다.
6. 칼국수 생면을 흐르는 물에 전분을 한번 씻어준 후 냄비에 조심스럽게 투입한 후 나무젓가락으로 조심조심 살살 풀어준 후 4분간 삶는다.
7. 썰어놓은 애호박, 대파를 넣고 국간장 1T, 다진 마늘 1.5T, 매실청 1T를 넣어준다.
8. 간을 보아 꽃소금을 적당량 넣는다. (고추장, 된장에 이미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예 건너뛰던지 넣더라도 소량만 넣어도 된다.)
9. 계란 두 개 푼 것을 휘휘 넣어주어 한소끔 끓인 후 바로 불을 끈다.
10. 그릇에 담고 기호에 따라 김가루, 통깨를 솔솔 뿌려준 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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