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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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비둘기, 이명박은 꿩 - 어느 택시기사분과의 대화

“금강산, 개성관광 막으면 남쪽과 계약파기”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는 4일 ‘남조선 당국이 금강산, 개성관광 재개를 계속 가로막을 경우 관광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와 계약을 파기하고 관광 지역의 남쪽 부동산을 동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100305. 한겨레 기사 중 일부 택시기사 : 북한 놈들이 급하긴 급했나 봐요. 나 : 네? 기사 : 잘못했다 애걸복걸해도 시원찮을 판에 허세를 부리며 협박을 해대니...이참에 아예 본때를 보여줘야지요. 나 : 글쎄요. 북한도 신변안전에 대해 좀 더 성의를 보이고 확답을 해야겠지만 남한도 너무 ‘할 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나가는 것은 너무 안이한 게 아닌가요? 기사 : 네?... 무슨 말씀을!! 그런 놈들은 처음부터 오냐오냐하면 버릇만 나빠집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기부? 난 반대!

며칠 전 고위 공직자 재산내역이 공개되어 이명박 대통령이 356억원으로 1위를 먹었다. 이에 따라 그가 약속한 재산기부의 방법과 시기에 대해 관심이 고조-라기 보단 관심과 기대도 많이 떨어져서 주의환기정도-됐는데 재단출연 등의 말이 오가는 듯하다. 어차피 재단이야 빛 좋은 개살구가 될 확률이 많을 뿐더러 삼성장학생, YS (언론)장학생 같이 MB표 장학생만 지원, 양산한다면 없는 것만 못하다. 개인적으로는 아예 없었던 일이 됐으면 싶다. 재벌회장과 정치인의 범죄, 부패 혹은 단순히 재산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사회공헌이나 재산헌납을 자의반 타의반 강요하는 문화, 돈으로 면죄부를 받고 정치적 환심을 사는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 그것은 강자, 있는 자의 책임을 요구하고 사회계약, 사회적 의무를 중요시하는 서구의..

웃겨주는 기계 하나 만들 수 없나-배칠수의 MB 성대모사

‘대충토론’중에서 이명박정권들어 미네르바가 구속되는 등 침묵, 굴종이 강요되며 민주주의가 급격히 후퇴하고 있다. 시사, 정치코미디도 예전보다 많이 위축돼 있는 와중에 오랜만에 재밌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는 확신을 마~ 저는 갖고 있습니다. 어허허허허~(명텐도야말로 웃겨주는 기계! 웃기는 기계! 웃기지도 않은 기계!) 정치를 너무 희화화하여 스포츠신문의 킬링타임용 유머나 씹다 버린 껌처럼 본질은 간 데 없고 웃음, 냉소, 단맛의 기억만이 남아서는 안되겠지만 유머, 코미디는 정치비평의 유용한 수단이며 시민의 정치에 대한 혐오, 무관심, 체념을 돌려세울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실제로도 유머, 해학, 풍자, 패러디 등의 수법은 김지하의 오적(五賊)이래로 진보진영의 강력한 자산이요 무기였다...

유머, 패러디 200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