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탄핵 6

열아홉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70319) - 박근혜 대통령 파면과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에 즈음하여

열아홉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70319) - 박근혜 대통령 파면과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에 즈음하여 - 만복의 근원이시자 생명이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정의로서 저희를 일깨워 새롭게 하시고, 사랑으로 저희를 돌이켜 품어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이 빠르고 거칠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지난 한 주를 보내고 저희들 다시 주님 앞에 모였사오니 연약하고 지친 저희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축복해 주시옵소서. 저희들 비록 가진 것 없고 미약하오나 오직 주님을 믿고 의지하오니 저희를 어여삐 여기시고 이 예배와 기도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 주님은 빛이자 진리이자 생명이십니다. 주님은 순간에서 영원까지 주재하시며 이 곳 저 곳 모든 곳을 관장하심을 믿사옵니다. 하루살이의 시간, 매미의 시간, 인간의 시간, 역사의 ..

열여덟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70115) - 박근혜 대통령 탄핵, 특검정국이 한창인 엄동설한에 즈음하여

열여덟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70115) - 박근혜 대통령 탄핵, 특검정국이 한창인 엄동설한에 즈음하여 - 만복의 근원이시자 생명이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정의로 저희를 일깨워 새롭게 하시고, 사랑으로 저희를 돌이켜 품어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저희가 오직 주님을 믿고 의지하오니 이 예배와 기도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 지난해가 가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바다위로 떠오르는 태양에서 주님의 장엄함을 보며, 뜨락에 내려앉은 눈송이 속에서 주님의 오묘함을 봅니다. 주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고, 주님의 솜씨가 드러나지 않은 곳이 없사오니 같은 듯 다른 듯 어김없이 떠오르는 태양과 따로 똑같이 가지런히 흩날리는 눈송이 속에서 주님의 장구함과 새로움을 봅니다. 저희도 주님을 닮아 영원토록 하시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야를 권함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야를 권함 다영(여중 3년) : (박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뉴스를 보다가) 아빠! 나 박근혜 대통령 싫어요. 나 : 왜? 다영 : 역사(공부)가 늘었잖아요. 나 : 하하... 하하하 정♡♡ 할아버지(82세 어르신) : 친구(? 아마도 최순실)가 좀 도와줄 수도 있는 거지! 뭔 난리가 났다고 이리 호들갑이야?! 경제도 어려운데... 힘든 대통령 다 같이 도와주면 좀 좋아! 나 : 하하... 하하하 어제와 오늘 있었던 나와 딸아이, 나와 어느 어르신과의 대화다. 다영이가 요즘 (역사)공부가 많이 힘들었나 보다. 단순한 동기에서 비롯된 웃음을 자아내는 엉뚱한 대답이었지만 다영이의 대답 속에는 흘려들을 수 없는 중요한 단어가 들어있다. 바로 역사다. 적어도 다영이는 막연하게나마 지금 현재진행..

선거결과 분석 및 평가 : 한나라당 ‘D-’, 민주당 ‘B+’

초박빙 선거구가 많아 선거결과 집계도 늦어졌다. 관심 갖고 지켜본 선거, 한번 내 맘대로 거칠게 분석, 평가해보자. 한나라당 완패, 민주당 완승이다. 한나라당이 ‘D-’인 것은 서울과 부산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F를 간신히 면했다. 가까스로 참패를 면했다. 민주당이 'B+'인 것도 같은 이치. 만약 서울을 민주당이 먹었으면 'A-', 부산마저 친 민주당 야권후보가 먹었으면 'A+'이었을 것이다. 'A-'면 이명박 대통령은 당장 레임덕, 'A+'이면 당장 하야 얘기 나온다. 한나라당부터 먼저 나서 탄핵이니 하며 임기를 못 채울 공산이 크다. 서울. 한나라당의 오세훈 후보가 지옥까지 갔다가 살아왔다. 줄곧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뒤지다가 막판 대역전. 십년감수했다. 반면 한명숙 후보는 10여개 선거구에서 조..

노무현의 전쟁 2 - 노무현의 공터연설

지난 시절 많이 찾아다니고 쫓아다니며 그를 만났다. 조중동에 휩쓸려 떠도는 악성루머를 확인하기 위해, 내가 반대하거나 의아해하는 정책에 대한 입장과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그의 글을 읽었고 그의 담화, 토론, 연설을 웬만하면 빼놓지 않기 위해 TV를 챙겨보고 인터넷을 찾아다녔다. 재밌었다. 때론 감동도 되고 배울 점도 많았다. 때론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혁명가의 선동을 듣는 듯했고 때론 재치있고 능수능란한 강사의 강의, 곰삭은 깊은 맛이 느껴지는 대석학의 강의를 듣는 듯했다. 정치, 경제, 행정, 역사에서 철학까지. 그리고 그것은 비서가 써준 것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것이 아닌 언제나 그의 머리를 통해서 몸으로 울려나오는 온전한 그의 생각이었다. 호감이 가는 정치인중 한명일 뿐이었던 그에게 내가 정색하고 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화보1 (출생~퇴임)

1946. 9. 1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에서 가난한 농부의 3남 2녀중 막내로 태어난다. 1968~1971 육군 상병으로 만기 제대한다. 가진 것 없이 어렵게 부산상고를 졸업한 그는 독학으로 사법고시에 매달린 끝에 합격하여 판사를 거쳐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다. 사회문제에 눈을 떠 노동운동, 인권운동에 매진한 그는 제삼자 개입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한다. "이의 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3당 합당시 그를 따라가지 않고 남은 2명의 의원중 한명이 된다. 이후 잇따른 부산에서의 낙선과 우여곡절 끝에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참여경선에서 기적과 감동의 드라마로 민주당 대선후보가 된다. 결국 대통령에까지 당선된 그는 군 최고지휘관이 되어 이라크 자이툰 부대를 방문하여 장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