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직접민주주의 4

정치권을 쫄게 하는 초대박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모집 신청현황 & 내가 바라는 당선자는?

정치권을 쫄게 하는 초대박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모집 신청현황 & 내가 바라는 당선자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의 움직임이 숨 가쁘다. 한나라당은 비상대책위원회와 기존 친이, 친박 국회의원들 사이의 공천권을 둘러싼 파워게임이 한창이고 민주통합당에서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이 최종 예상 60~70만 명의 초대박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시민 전 의원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한나라당 쇄신에 대해서 탄핵 역풍에서 천막당사를 이끌었던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 체제에 빗대어 “어제 입었던 속옷”을 다시 입은 것이라고 비유했던데, 명쾌하고 시적이기까지 한 표현이 역시(!) 유시민이다. 참여정부의 개혁에 대해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감을 “어제 내린 첫눈”(어제는 아름다웠지만 ..

지금은 내 생애 최고의 순간-노무현(&후기)

서거 1년 전인 2008년 5월 24일 봉하마을에서 있었던 방문객과의 인사를 방문객 ‘무한대’님이 촬영하여 서프(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69448 )에 올린 동영상이다. 몸은 고달프지만 지금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행복해하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에 마음이 아프다. ㅠ.ㅠ - 후기 - 관계. 사람은 관계로서 존재한다. 무인도 외딴 섬에서의 영원한 관계없는 삶은 인간에게 아무 존재가치, 존재의미가 없다. 고독에 가슴을 치다가 언어도 퇴화하고 사고와 감성까지 무디어져서 결국엔 외로움마저 느끼지 못한 채 심장은 마지막 박동을 멈추고 그 위로 해가 지고 파도소리가 밀려올 것이다. 만남. 관계는 만남으로 형성된다...

블로그엔 한나라당은 없다!

인터넷, 블로그야 원래 민주진보진영의 진지였지만 요새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완전히 반 한나라당 일색이다. 현재의 오프라인 정치지형과 비교해서는 완전한 해방구, 불순세력(!)들의 온상이랄까. 열혈 한나라당 지지자, 수구기득권자들이 보기엔 완전히 '악의 소굴'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독재자 시비까지 겹쳐 연예, TV, 요리 등을 주로 올리는 블로그까지 정치관련 포스팅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잡다한 신변잡기, 상념, 아이들 이야기를 올리려고 시작한 블로그지만 요즘은 정치와 관련해 연이어 펌질도 하고 포스팅도 하고 있다. 블로거 ‘벗님’은 자신의 블로그에 블로거만을 대상으로 ‘현재 한국을 독재 국가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무려 84%..

내가 사랑한 사람-고 노무현 전 대통령(2)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고졸 대통령. 서민 대통령. 돈도 없고 빽도 없고 학벌도 없고 지역주의 기반도 없고 가진 거라곤 맨주먹과 신념만이 다였던 정치인. 모두가 대세를 따를 때 홀로 대의를 따랐던 사람. 강자에 강하고 약자에겐 한 없이 약했던 사람. 거센 폭풍우와 홀로 맞서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