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지식인 8

《대망(大望)》 2권 리뷰

《대망(大望)》 2권 리뷰 “부하가 되면 마음 편하지. 목숨도 입도 주인에게 맡기면 되니까. 그런데 대장이 되면 그렇게 안 되거든. 무술은 물론 학문을 닦아야 하고 예의도 지켜야 해. 좋은 부하를 가지려면 내 식사를 줄여서라도 부하를 굶주리게 해서는 안 되지.” (중략) “아지랑이를 먹고도 통통하게 살찌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 얼굴은 싱글벙글 웃는다.” (50p) 대장, 리더의 자질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의기소침해서는 안 된다.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 모든 걸 포기하고 싶더라도 내색해선 안 된다.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겁이 나 덜덜 떨리더라도 들켜선 안 된다. 언제나 담대하게 구성원들에게 용기와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 진솔하게 모든 걸 털어놓고 도움과 의견을 구한답시고 섣불리 약한 모습을 보..

문학, 책읽기 2016.02.06

성경읽기 0087 : 누가복음 11장~15장

성경읽기 0087 : 누가복음 11장~15장 11장 43절 “너희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회당의 앞자리를 좋아하고, 시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한다.” 52절 “너희 율법학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지식의 열쇠를 가로챘다. 그러면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려고 하지 않고, 들어가려고 하는 다름 사람들도 막았다.” 예수님이 가장 비판했던 자들, 예수님을 가장 견제했던 자들은 ‘바리새파’와 ‘율법학자’들이었다. 전형적으로는 ‘바리새파 율법학자’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예수님은 따로 떼어 말씀하시고 계시다. 그 둘이 의미 있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바리새파는 실세, 실력자다. 오만한, 하지만 은밀한 권력자들이다. 굳이 얼굴을 드러내고 예수님과 맞서지 않는다. 토론이든 대화든 말을 섞..

성경읽기 0059 : 에스겔 33장~47장

성경읽기 0059 : 에스겔 33장~47장 33장 6절 경계병이 칼이 오는 것을 보고도 나팔을 불지 않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칼이 와서 그들 중 하나를 죽일 것이요, 그 사람은 자신의 죄 때문에 죽게 될 것이나, 나는 그의 피를 경계병의 잘못으로 돌릴 것이다. 34장 2절 오직 자신들만을 돌보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에게 재앙이 있을 것이다! 목자들은 마땅히 양떼를 돌봐야 하지 않느냐? 3절 너희는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진 것을 먹고 양털로 옷을 만들어 입을 뿐, 양떼들을 돌보지 않는다. 33장 6절은 하나님께서 경계병으로 세우신 제사장이자 예언자인 에스겔에게 하신 말씀이고 34장 2,3절은 이스라엘의 목자들, 즉 왕과 지도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당연히 이스라엘과 유다의 멸망은 백성들보다 지도자들..

박재범. 퇴출보다 복귀가 낫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글(박재범은, 돌아온다) 요약 박재범 비판그룹 1그룹. 순수 소비자들(가장 다수) 2그룹. 또래 수컷 경쟁자들, 주로 군 미필 남성(가장 극렬) 3그룹. 순수 우파, 보수, 국가주의자들(가장 소수) 세 그룹을 칼로 물 베듯 나눌 수 없고 서로 뒤섞여 있으나 대개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음. 1그룹 소비자들의 반응은 자연스러운 것. 그들에겐 그럴 권리가 있음. 일이 꼬이기 시작한 건 두 번째가 세 번째 언어를 구사하며 첫 번째처럼 행동하면서부터. 신속하고 비정하게 그를 버린 소속사는 욕먹어 마땅하다. 자신의 열패감을 애국주의로 치환하는 치졸한 수작만큼이나 웬만한 ‘애국’감성은 간단히 파시즘으로 매도하는 그 게으르고 강박적인 호들갑, 먹물들의 관습적 훈장질도 안쓰럽다. 그건 오만한 것이..

[펌]노무현 죽인 것은 지식인의 글

"노무현 죽인 것은 지식인의 글" "파시스트들이 원래 거대한 건축공사 즐겨"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통해 '해바라기 지식인' 비판 이정환(bangzza) ▲ 자료사진 ⓒ 남소연 한완상 "착잡하다. 지식인이 글로 죽였다. 나도 서울대 교수에 TK 출신으로 기득권층에 속한다. 학벌과 지역주의로 강고하게 결합한 기득권 세력이 리버럴 정치인을 소외시키고 소멸시킨 게 아닌가?"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최근호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본질은 기득권 세력의 집단 따돌림이라면서 "지식인이 글로 죽였다"는 말로 이른바 '해바라기 지식인'들의 책임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황석영 작품에 담겨 있던 참지식인 인식, 한꺼번에 증발" 먼저 한 전 총재는 "학벌과 지역주의로 강고하게 결합한 기득권 세력이 리버..

시국선언과 정세 그리고 지식인의 초상 ( 부제 : 군바리 장사치 먹물, 무서운 놈 웃긴 놈 속좁은 놈 )

[1] 엊그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맞물려 서울광장 등 전국각지에서 6.10 항쟁 기념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대규모 집회가 있었다. 그리고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들도 이미 3000명이 넘어섰다고 한다. 그 밖에 학생,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작가, 법률가 등의 시국선언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국내외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선 뉴라이트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교수 128명과 한국교회원로회 33명은 6월 9일 혼란과 분열,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이 걱정된다며 시국선언을 하지 말라는 시국선언(?)을 하였고 이명박 정권은 검찰과 경찰을 앞세워 엄정한 법집행이니 불관용의 원칙이니 하며 그들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빛과 소금을 자처해야 할 한국교회, 한국기독교주류가 기득권에 안주하고 의도하든..

이웃집 순이(동요)

첫째 아이가 학교에 다녀오더니 재밌다며 신나게(?!) 가르쳐 주더군요. 검색해 보니 심형래 감독의 D-War 논쟁때 진중권 교수가 수준낮은(?) 대중들에게 다구리(!) 당하고 블로그가 공격받자 대문에 달랑 이 노래만 올려놓았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초딩취급받은 네티즌들은 더 열받고...ㅋㅋㅋ(초딩모듭니당!) 하여간 진교수의 감각, 재치는 탁월합니다. 냉소, 건방짐, 유아독존등으로 치부되더라도 이것이 어쩌면 그만의 케릭터, 개성, 경쟁력이겠지요. 실지로 네티즌, 대중들중 초딩스런, 유치한....... 심지어 익명과 대중들 틈에 숨어서 저급하거나 비열한 이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 진교수 역시 대중들을 포용하고 이해한다는 측면에선 좀더 성숙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중을 두려워하거나..

음악, 이미지 2008.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