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주역 2

화천대유 천화동인 –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모아 크게 한탕 해 먹자!

화천대유 천화동인 –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모아 크게 한탕 해 먹자! 태극기의 사괘 – 건곤감리 건(乾)은 천(天) 곧 하늘 / 곤(坤)은 지(地) 곧 땅 감(坎)은 수(水) 곧 물 / 리(離)는 화(火) 곧 불 주역(周易) 64괘 중 하나 화천대유괘(火天大有卦) – 대유(大有)는 크게 소유한다는 뜻 64괘 중 하나 천화동인괘(天火同人卦) – 동인(同人)은 사람들을 모은다는 뜻 대장동 부동산 개발사업 논란으로 정치권이 뜨거운데 그와 관련된 회사(화천대유와 그 자회사인 천화동인)의 이름이 특이하다. 물론 위의 해석은 일차적인 얕은 해석이고 주역은 훨씬 어렵고 심오한 영역이다. 하지만 부동산과 관련된 회사명이고(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가장 큰 이권과 뜨거운 욕망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영역이다) 들려오는 뉴스를..

세한도(歲寒圖)-추사 김정희

전체 그림부분 세한도(歲寒圖, 국보 제180호, 1844작) : 이 그림은 세로 23센티미터, 가로 108센티미터의 족자 형식으로 된 그림이다. 가로로 긴 화면에 쓰러져 가는 오두막집과 좌우로 소나무와 잣나무를 대칭되게 그렸고 나머지 화면은 텅 비어있어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뼛속까지 전해지는 듯하다. 그림의 우측 상단에 '세한도'란 화제와 우선시상(藕船是賞:우선 이상적에게 이것을 줌) 완당(阮堂:김정호의 또 다른 호)이란 관지에 정희(正喜).완당(阮堂)이라고 새긴 낙관이 되어 있다.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용비늘이 덮인 노송과 가지만이 앙상한 늙은 잣나무를 통해 작가의 농축된 내면세계가 담백하고 고담한 필선과 먹빛으로 한지에 스며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지극히 절제되고 생략된 화면에서 험한 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