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스포츠 9

러닝, 마라톤 기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변수에 대한 짧은 생각

러닝, 마라톤 기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변수에 대한 짧은 생각 짧은 생각이라 함은 글 자체가 전문적이지 않은 깊지 않은 글, 생각나는 대로 거칠게 쓴 글이란 의미다. 스포츠의학, 생리학, 체육학을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3년여의 일천한 러닝경험만을 갖고 짧게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사실 이렇게 다루기엔 간단치 않은 터무니없이 깊고 넓은 주제이지만 – 아마도 관련논문만 해도 수백편이 넘을 정도로 - 아마추어답게, 생활체육인답게 당장 해답을 얻진 못하더라도 문제제기만 일단 해놓는 것으로 만족하고, 차차 부족한 것은 덧붙이고 빈 답안은 채워나가며 글을 완성해나가고자 한다. 마라톤은 그 어떤 종목보다 변수가 많은 스포츠지만 우선은 크게 내 몸 안의 내적 요인 및 변수, 내 몸 바깥의 외적 요인 및 변수로..

러닝, 마라톤 2017.09.07

2017 전국의병마라톤대회 - 다섯 번째 마라톤 풀코스 완주 후기 (2017/05/14)

2017 전국의병마라톤대회 - 다섯 번째 마라톤 풀코스 완주 후기 (2017/05/14) - 대회 참가 전 다섯 번째 풀코스 출전, 올해 참가하는 첫 번째 대회다. 원래 목표한 것은 예전처럼 기존 개인최고기록(3:37:57 - 평균페이스 5‘09“/km) 갱신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출전도 하기 전에 달성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선다. 작년 9월말에 왼쪽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뛰지 못하다가 겨우 회복한 후 5월 대회를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중 지난 4월 22일 LSD 연습 후 무리를 했던지(33.45km 2:46:15 – 평균페이스 4‘58“/km) 이번엔 오른쪽 발목이 말썽이다. 앞선 왼쪽 발목 부상보다 심각하지 않아 걸을 때는 괜찮은데 일주일을 휴식 후 뛰어도 약하지만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러닝, 마라톤 2017.05.16

케냐 마라토너 에루페 선수의 귀화에 대하여

※ 다음은 내가 가입한 카페 에 올린 글 한국 귀화를 추진 중인 케냐의 마라톤 선수 에루페 찬반이 갈릴 수 있는 예민한 문제이긴 해도 마라토너로서, 생활체육인으로서 나름대로 정리된 의견을 가질 필요가 있기에 올려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찬성입니다. 황영조씨는 국내선수 육성이 우선이라며 반대지만 에루페 선수가 자극제가 되어 침체된 한국마라톤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지요. 대중적인 마라톤 바람뿐 아니라 엘리트 선수들의 실력향상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원래 순혈주의나 스포츠 내셔널리즘을 싫어하기도 하거니와 스포츠는 스포츠만이 갖고 있는 순수함이나 열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진정한 축구 매니아라면 국대가 더티플레이 태권축구로 졸전 끝에 어찌어찌 브라질을 이기는 경기보다 독일과 브라질의 ..

러닝, 마라톤 2015.07.03

러닝, 마라톤 부상방지와 기록향상에 대한 짧은 생각

러닝, 마라톤 부상방지와 기록향상에 대한 짧은 생각 짧은 생각이라 함은 글 자체가 짧기도 하고, 전문적이지도 않은 깊지 않은 글이란 의미다. 스포츠의학, 스포츠손상을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1년이 조금 넘는 러닝경험만을 갖고 짧게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보통 러닝할 때 아이폰을 암밴드에 넣고 왼팔에 차고 음악을 들으며 뛴다. 평균 뛰는 거리는 8~9km. 그러다 한번은 맨몸으로 21k 장거리를 뛰었는데 뛰고 난 후 왼팔 삼각근(三角筋 Deltoid) 전부(前部)에 없던 통증이 발생하였다. 맨몸으로 10k를 뛸 땐 이렇지 않았는데 왜 이러지...?? 곰곰 생각해보고 내가 얻은 결론은 이렇다. 첫째 (좌우)불균형은 부상, 혹은 부상에 준하는 손상을 우리 몸에 가한다는 것. 둘째 그것은 짧은 시간, 짧은 ..

러닝, 마라톤 2015.05.08

제11회 예산벚꽃전국마라톤대회 - 첫 10K 완주 후기 (2015/04/12)

제11회 예산벚꽃전국마라톤대회 - 첫 10K 완주 후기 (2015/04/12) - 대회 참가 전 연말연초에 춥기도 하고 일도 많아서 게으름만 늘었다. 가뜩이나 왼쪽 무릎이 아파서 훈련양이 더욱 줄었다. 그래도 4월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 작년 말에 있은 왼쪽 대퇴부 안쪽과 서혜부 통증은 가라앉았는데 1월부터는 왼쪽 무릎 바깥쪽이 아파서 뛰기가 곤혹스럽다. 특히 좌회전하며 코너를 돌때 하중이 많이 실리는지 통증이 가중된다. 그래서 트랙을 도는 카이스트 정달 모임은 일단 중단했다. 자세가 문제가 있는지 한번 점검해 봐야할 듯... 장경인대(Iliotibial Band)가 끝나는 경골두(Head of Tibia)의 통증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촉진해보니 대퇴이두근(Biceps Femoris)이 끝나는 비골..

러닝, 마라톤 2015.04.16

2015년 러닝 목표 및 계획

2015년 러닝 목표 및 계획 2015년 러닝 목표 및 계획은 되도록 소박하게, 느슨하게 짤 생각이다. 러닝 모토가 ‘짧고 굵게’가 아닌 ‘길고 가늘게’ 되도록 오랫동안 건강하게 달리는 것이니까. (^.^) 마치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입으로는 웃고 눈으로는 울며 남몰래 아껴먹는 소녀 - 달콤한 희열과 상실의 아쉬움, 존재하는 것의 행복과 사라져가는 것의 슬픔을 동시에 느끼는 소녀처럼 야금야금 조금씩 조금씩 최대한 기회를 아끼며 달릴 계획이다. 그렇다고 게으름 피우거나 기회를 일부러 놓칠 생각은 없다. 묵히면 똥 된다는 말도 있으니까. 이제 3월이면 러닝을 시작한 지 만 1년이니 올 한해는 어느 정도 가시적 성과는 있어야 한다. 큰 목표는 부상 없이 꾸준히 즐겁게 달리는 것. 다음은 구체적 목표다. ① 첫 ..

러닝, 마라톤 201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