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박정희 38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야를 권함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야를 권함 다영(여중 3년) : (박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뉴스를 보다가) 아빠! 나 박근혜 대통령 싫어요. 나 : 왜? 다영 : 역사(공부)가 늘었잖아요. 나 : 하하... 하하하 정♡♡ 할아버지(82세 어르신) : 친구(? 아마도 최순실)가 좀 도와줄 수도 있는 거지! 뭔 난리가 났다고 이리 호들갑이야?! 경제도 어려운데... 힘든 대통령 다 같이 도와주면 좀 좋아! 나 : 하하... 하하하 어제와 오늘 있었던 나와 딸아이, 나와 어느 어르신과의 대화다. 다영이가 요즘 (역사)공부가 많이 힘들었나 보다. 단순한 동기에서 비롯된 웃음을 자아내는 엉뚱한 대답이었지만 다영이의 대답 속에는 흘려들을 수 없는 중요한 단어가 들어있다. 바로 역사다. 적어도 다영이는 막연하게나마 지금 현재진행..

《대망(大望)》에 등장하는 일본의 3대 영웅 -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비교분석

《대망(大望)》에 등장하는 일본의 3대 영웅 -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비교분석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1534~1582 (향년 50세) 일본 전국시대(戰國時代)를 배경으로 한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莊八)의 대하역사소설 ≪대망(大望)≫ 총12권에는 무수히 많은 인간 군상들이 출현한다. 그 중 주요인물 3인은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각각 대략 1:3:6의 비율로 서술되고 있다. 일본 원작의 이름이 ≪德川家康(도쿠가와 이에야스)≫으로 주인공 이에야스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이기도 하지만 시간 순으로 노부나가가 50세, 히데요시가 63세, 이에야스가 75세의 생애를 살고 갔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이에야스가 차지하는 몫은 이해되지만 히데요시는 노부나가보..

문학, 책읽기 2016.03.29

한일 간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불가역적, 최종적 해결책은?

한일 간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불가역적, 최종적 해결책은? 다영 : 이종서 너 자꾸 이럴래! 종서 : (무성의하게) 알았어. 미안해. 다영 : 아~빠~ 어떻게 좀 해봐요! 종서 : (짜증섞인 목소리로) 알았다니까! 미안하다고 했잖아! 나 : 종서야. 그게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의 태도냐? 화내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이 어딨어? ....... 다영이도 종서도 누구라도 살다보면 의도치 않게 이런저런 잘못을 서로 간에 할 수 있지만 잘 사과하고 그 사과를 잘 받아들여야지....... 어떻게 해야 되겠냐? 무엇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냐? 잘못한 사람은 당한 사람이 제발 그만하라고 말릴 때까지, 귀찮아 도망다닐 때까지 필요이상으로 사과하는 것이 최고고 당한 사람은 별 것 아니니 그만 사과하고 사이좋게 지내자고 너..

박정희씨 or 박정희 대통령을 향한 진중권의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박정희씨 or 박정희 대통령을 향한 진중권의 진중권 저 개마고원 극우 멘탈리티 연구, 우리시대 정치풍자의 바이블 자극적인 책의 제목은 조선일보 기자, 월간조선 편집장과 사장 등을 거친 극우 논객 조갑제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애를 그린 저서의 제목 에서 패러디한 것이다. 조갑제씨가 본 박정희 대통령은 범인(凡人)들이 선뜻 이해하기 힘든 선악을 초월한 인간영웅, 심지어 (누구나 꺼려하는, 하지만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 악역도 마다하지 않은 희생적 인물, 어리석은 인간들의 비판과 역사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반신반인(半神半人)의 반열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이런 심오하고 비장한 의미를 담은 조갑제씨의 책 제목에 진중권은 그 특유의 시니컬하고 쿨한 반사(反射)로 응답한 셈이다. 내 보기에 인간 박정희는 반신반..

문학, 책읽기 2015.03.20

여덟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40615) - 세월호 참사에 부쳐

여덟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40615) - 세월호 참사에 부쳐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이렇게 일주일을 거친 세상에서 보내고 저희 성도들 주님 앞에 모였습니다. 저희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고 저희를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에겐 주님의 위로와 축복, 믿음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주님.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벌써 육십 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열두 명의 아이들이 차디찬 바다 밑을 헤매고 있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억울하게 죽어간 이 가냘프고 순수한 어린 영혼들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이럴 줄 알았더라면 그 아침 품 안에 안고 사랑한다고 말하여 주었을 것을,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이라도 흔들어 배웅해 주었을 것을, 마지막 인사도 없이, 얼굴도 보지 못하고, 손발도 만져보지 못하고 떠나보내..

《대망(大望)》읽기를 시작하며 - 첨부 : 지도 및 참고자료

《대망(大望)》읽기를 시작하며 - 첨부 : 지도 및 참고자료 《대망(大望)》은 1970년 봄, 동서문화사가 시리즈로 번역, 출판하기 시작한 일련의 일본대하역사소설들로 1~12권 1세트, 13~24권 2세트, 25~36권 3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1세트가 가장 유명한데 보통 소설 《대망(大望)》이라 하면 이 1세트를 의미하고 있다. 예전에 대학교 친구 녀석이 엄청 재밌게 읽었다고 소개한 기억도 있고... 워낙 유명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소설이라 하여 이번에 1세트 12권을 구매하여 읽어보기로 하였다. 2,3세트는 1세트의 내용과는 시대상으로 후대의 이야기들이나 1세트와는 서로 연결되지 않는 다른 작가가 쓴 다른 작품들로 미야모토 무사시, 사카모토 료마, 사이고 다카모리 등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

문학, 책읽기 2014.03.08

뉴욕타임즈 사설 전문(全文) 번역 - 박근혜와 아베의 위험한 역사왜곡

뉴욕타임즈 사설 전문(全文) 번역 - 박근혜와 아베의 위험한 역사왜곡 짧지만 핵심을 잘 짚고 있는 뉴욕타임즈 사설 Politicians and Textbooks JAN. 13, 2014 정치인들과 교과서들 2014년 1월 13일 Both Prime Minister Shinzo Abe of Japan and President Park Geun-hye of South Korea are pushing to have high school history textbooks in their countries rewritten to reflect their political views.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둘 다 그들의 정치적 견해가 반영되어 새로 써진 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자기들 나라 안에..

말이 안통하네뜨의 참죠 경제

'말이 안통하네뜨'의 '참죠 경제' 더워요! 에어컨 좀 켤게요. - 전기가 부족하니 좀 참죠. 공약하신 대로 기초노령연금 주세요. - 국가재정이 부족하니 좀 참죠. 그럼 반값 등록금이라도... - 돈 없는 데 참죠. 경제민주화는 어디 갔나요. - 경제성장이 더 급하니 일단은 참죠. 고교무상교육은 어떻게 되나요. - 좀 참으라니깐요. ‘창조 경제’가 아닌 ‘참죠 경제’ ‘마리 앙뚜아네뜨’가 아닌 ‘말이 안통하네뜨’ 1년 전 대선결과에 충격을 먹은 데다 이후 들려오는 뉴스들도 하나같이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라서 정신건강상 의식적으로 뉴스를 멀리하고 있는데 백이숙제(伯夷叔齊)가 아닌 다음에야 완전히 끈을 뗄 수가 없다. 어떻게든 직간접적으로 나와 내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노릇... ㅠ.ㅠ 어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