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무상급식 12

우리집 식사예절

다음은 2010/04/07 [잡설, 상념, 기타등등] 카테고리에 올렸던 글. 고대로 2019/09/05 [요리, 먹거리] 카테고리로 옮겨 재발행한다. 무상급식과 관련하여 포스팅한 김에 한 번 정리해 봤다. 평소 다영이 종서와 함께 식사할 때도 밥상머리에서 몇 번은 주의를 주었던 사항도 있지만 이렇게 정리해 보니 의외로 많다. 아이들 볼 수 있게 식탁위에 붙여놔야겠다. 뭐 어른은 말할 것도 없고 어린이들은 더욱 서툴고 일일이 신경쓰며 식사하기엔 스트레스가 상당할 듯하지만....... 다영아, 종서야! 어렵고 자세한 건 차차 익히고 일단 즐겁게, 많이 먹어라. - 아빠가 1. 식사는 즐겁게 : 심각하거나 슬프거나 우울한 이야기, 서로를 비난하거나 꾸짖는 이야기 등은 하지 않는다. 되도록 밝고 즐거운 이야기,..

요리, 먹거리 2019.09.05

무상급식? 의무급식! - 제발 아이들 밥 좀 먹입시다!!

무상급식? 의무급식! - 제발 아이들 밥 좀 먹입시다!! 거지냐? 공짜로 먹게! 거지 아니거든! 세금 냈거든!! - 무상이란 말이 공격받기 딱 좋은 말이다. 보수가 이런 걸 잘한다. 한 번 용어를 잘 못 쓰기 시작하면 프레임이 고정되어 합리적인 논쟁을 통한 합의에 이르기가 쉽지 않다. 벽이 되고 그물이 되어 뛰어넘고 벗어나기가 참 힘들다. 이들 주장과 논리의 특징이 대개 이렇듯 언듯 들으면 항상 '그럴듯 하다.' 대표적인 게 (대북) ‘퍼주기’란 용어! 따지고 들면 허점투성이 엉터리인 경우가 많지만 복잡하거나 정교하지 않고 짧고 단순해서 오히려 더 강력하다. 이런 면에서 새누리를 비롯한 보수 브레인, 싱크탱크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진보보다 실력이 낫다. 머리가 좋다. (새누리를 보수로, 새정치를 진..

10.26 선거결과 분석 및 평가 : 야권연대 ‘A-’, 한나라당 ‘F’

10.26 선거결과 분석 및 평가 : 야권연대 ‘A-’, 한나라당 ‘F’ 야권연대의 대표주자로 나선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나경원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는 7.19%다. 일반의 예상보다는 격차가 컸다. 반면 인제군수, 서산시장, 부산 동구청장 등 나머지 지방의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전승을 거뒀다. 기계적으로 평가하자면 한나라당에 준 F가 지나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전혀 지나치지 않다. 사망선고는 아니지만 거의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나 할까! 서울시를 지역구별로 보자면 강남 3구인 강남, 서초, 송파구와 용산구만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앞섰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박원순 후보가 앞섰고 그 차이도 컸다. 이대로라면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강남갑, 을, 서초갑, ..

무상급식 - 밥 먹이고 합시다. (2011/08/25 추가하여 다섯 번째 최종 발행)

서울시(오세훈) : 나는 냉면 교육청(곽노현) : 나는 쫄면 서울시 발의 투표문안 : 1, 비냉 2, 물냉 24일 치러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적지 않은 유권자들이 어디에 투표해야할지 혼란스러워했다고 한다. 처음부터 투표문안을 의도적으로 교묘히 왜곡해서 벌어진 당연한 현상이다. 어떤 유권자는 어느 칸이 한나라당 찍는 곳이냐고 물었다던데... 결국 정책, 내용도 자세히 모른 채 묻지마 한나라당 지지표가 상당했다는 것이다. 33.3%를 못 채울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하면서도 내심 많으면 15~20%, 적으면 10~15% 투표율을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많이 벗어나 약간 충격이다. 아이들 차별 없이 먹이자는데 그토록 많은 어른들이 투표장에 나와 반대하다니...ㅠ.ㅠ 주민투표는 내 바람대로 보편적 무상급식안이 승..

성경읽기 0076 : 마태복음 6장 (부제 : 주기도문, The Lord's Prayer)

성경읽기 0076 : 마태복음 6장 (부제 : 주기도문, The Lord's Prayer) 6장 3절 자선을 베풀 때에는 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절 아무도 너의 구제함을 모르게 하여라. 그러면 숨어서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네게 갚아 주실 것이다. 예수님은 공치사, 생색내기, 위선을 싫어하신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행, 자선을 하였다면 알려지길 원하고, 인정받고 칭송받길 원한다. 적극적으로 나팔을 불며 광고하기도 하고 소극적으로 은근히 알려지기를 바라기도 한다. 제 삼자를 통해 어떻게라도 알려지길 바라고 만약 그렇지 않고 영원히 묻힌다면 안달이 나서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어쩌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 대숲에 가서 자기자랑을 늘어놓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

시크릿 가든 엔딩. 10점 만점에 15점.

SBS 오랜만에 잘 만든 명품 드라마를 봤다. 원래 드라마를 챙겨보지 않는데 우연히 아내가 보는 것을 어깨너머로 보다가 그만 꽂히고 말았다. 한 15,16회부터 본방을 사수했나?? 하여튼 이내 10여회를 ‘폭풍 다시보기’(요새 폭풍이 유행이다. 폭풍 감동, 폭풍 웃음...)... 감동적인 장면에선 아내와 손잡고 같이 눈물을 주루룩 흘렸다눈... (ㅠ.ㅠ) x (ㅠ.ㅠ) 김은숙 작가가 , 를 썼다던데 전작은 잘 모르겠고 스토리텔링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치밀한 게, 막장 드라마는 물론이고 일반 통속 드라마의 범주는 벗어난 경지다. 영혼이 바뀐다는 비현실적인 상황도 몰입을 가능케 하는 이야기 솜씨에 그리 억지스럽지 않게 느껴질 정도... 거기다 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낸 명대사까지...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성경읽기 0053 : 예레미야 3장~15장

성경읽기 0053 : 예레미야 3장~15장 저자 : 예레미야(Jeremiah)가 그의 비서 바룩을 통해 대필로 기록 주요 인물 : 예레미야, 바룩, 요시아, 시드기야, 느부갓네살, 그달리야(=그달랴) 핵심어 : 죄, 비탄 주요 내용 : 하나님의 심판을 유다 민족에게 선포하도록 부름 받은 예레미야의 심판예언과 새 계약사상. ‘눈물의 예언자’라고도 불리는 예레미야는 자신이 핍박을 받을 뿐만 아니라 자기 민족이 당하는 쓰라린 괴로움으로 인해 비통해한다. 시대적 배경 : 유다의 요시아 왕에서부터 유다 최후의 왕인 시드기야까지 유다왕국 최후의 시기다. 즉 북쪽의 앗시리아, 동쪽의 신바빌로니아, 남쪽의 이집트의 세 강대국 사이의 패권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혁을 시도하고 외교술을 펼치기도 했으나 격변기를 거치며 결..

성경읽기 0046 : 전도서 4장(4절)~5장

성경읽기 0046 : 전도서 4장(4절)~5장 4장 4절 또 살펴보니, 모든 수고와 성취는 이웃에 대한 시기심에서 발생하였다. 이것 역시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허무한 일이다. 5절 어리석은 자는 팔짱끼고 지내다 굶어 죽는다고 하지만, 6절 바람을 잡고자 두 손 벌려 수고하는 것보다는 한 줌으로 만족함이 더 낫다. 배 고픈 것은 참지만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고 시기심, 경쟁심, 질투심은 인간의 원초적 감정이다. 때로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에너지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을 불태우는 화염이 되기도 한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에너지가 되던 화염이 되던 모두 허무하다는 거다. 굳이 말하자면 이웃을 이기려고, 아등바등 바람을 잡으려고 수고하는 것보단 스스로 만족함을 아는 것이 더 낫다는 거다. 성경은 사유재산..

이명박의 감동적 눈물과 검찰의 성(性)스런 분노 (부제:악어의 눈물과 개의 분노)

이상한 드라마 (왼쪽은 고병규 원작, 오른쪽은 본인의 패러디) : 뭔가 낯익으면서도 자연스럽지 않은 상황 금수만도 못한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함. 007에 버금가는 신출귀몰하며 허를 찌르는 대담함. 맥가이버를 능가하는 만물박사형 유능함. 빨갱이의 정체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의 모범적 회원이자, 최연소 회원인 지현양. 대한민국. 바람 잘 날 없다. 누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를 카오스 정치라 했던가. 안상수 좌파스님 발언, 김우룡 큰집 조인트 발언, 한명숙 무죄판결, 조전혁 전교조 명단 발표, 무상급식, 4대강, 행복시에 천안함까지......‘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는 말이 미안할 정도로 백성들이 피곤하다. 정의, 민주주의 따위 다 잊고 세상..

무상급식 - 밥 먹이고 합시다

서해상에서 한미합동작전 중이던 초계함인 천안함의 침몰로 정국이 어수선하다. 사고 후 열흘이 지났는데도 구조는 고사하고 원인규명도 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 무능력한 엉터리 정권의 실체가 참담하다. 갈팡질팡, 우왕좌왕, 중구난방...... 끝없이 이어지는 땜질식 해명과 거짓말로 국민들을 질리게 하고 있다. 희생된 장병들을 생각하면 화병이 날 것만 같다. 가슴이 답답하고 벌써부터 지쳐간다. 들에 나가 꽃밭에 눕거나 언덕에 올라 고함이라도 지르고 싶다. ‘자체사고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북한에 의한 공격징후는 발견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조만간 목이 날아가고 정권이 위기에 처할 상황, 지 코가 석자인데도 국민들의 뇌 속에 북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