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도요토미 히데요시 7

《대망(大望)》 읽기를 마치며 – 첨부 : 도쿠가와 이에야스 유훈

《대망(大望)》 읽기를 마치며 – 첨부 : 도쿠가와 이에야스 유훈 《대망(大望)》 전12권 다 읽은 후 포스팅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넘어가기 섭섭하기도 하고 기억도 되살릴 겸 최대한 간략히 훑어보고 마치려 하였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다. 어쩌다보니, 내친 김에 13편의 포스팅을 해버렸다. 덕분에 전체적, 입체적으로 다시 한 번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마지막으로 후기(後記) 혹은 독후감이랄까. 내가 느낀 느낌 몇 가지만 총론식으로 쓰는 것으로 《대망(大望)》 관련 포스팅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처음이 있었으니(☞《대망(大望)》읽기를 시작하며) 끝을 맺어야지... ^.^ 다른 여느 소설처럼 첫 도입부를 읽을 때는 등장인물 외우기가 힘들었다. 거기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15,16세기 일본을 배..

문학, 책읽기 2016.03.31

《대망(大望)》에 등장하는 일본의 3대 영웅 -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비교분석

《대망(大望)》에 등장하는 일본의 3대 영웅 -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비교분석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1534~1582 (향년 50세) 일본 전국시대(戰國時代)를 배경으로 한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莊八)의 대하역사소설 ≪대망(大望)≫ 총12권에는 무수히 많은 인간 군상들이 출현한다. 그 중 주요인물 3인은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각각 대략 1:3:6의 비율로 서술되고 있다. 일본 원작의 이름이 ≪德川家康(도쿠가와 이에야스)≫으로 주인공 이에야스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이기도 하지만 시간 순으로 노부나가가 50세, 히데요시가 63세, 이에야스가 75세의 생애를 살고 갔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이에야스가 차지하는 몫은 이해되지만 히데요시는 노부나가보..

문학, 책읽기 2016.03.29

《대망(大望)》 12권 리뷰

《대망(大望)》 12권 리뷰 “전 우대신 도요토미 히데요리님의 군사로 온 하야미 가이요. 걸상을 주시오.” (중략) “훌륭하신 식견이오. 성은 다 타버렸지만 우대신은 우대신이니 말이오.” 실은 처음에 주고받은 이 말이 이 날의 비극을 결정적인 것으로 만들고 말았다. (206~207p) 항복교섭을 위해 온 히데요리측 패장 하야미 가이와 이를 맞이한 쇼군 히데타다측 승장 이이 나오타카의 대화다. 오사카와 에도의 갈등은 2차례의 전쟁(오사카 겨울의 진과 여름의 진) 끝에 오사카의 패배로 결판나고 히데요리 모자는 궁지에 몰려 성내의 벼창고로 숨는다. 이 때 히데요리측 항복 군사로 나온 하야미 가이는 죽기를 각오한 두려움 없는 사나이! 하지만 원숙하고 지혜로운 사자(使者)는 아니었다. 사람은 자신의 목숨을 완전히..

문학, 책읽기 2016.03.25

《대망(大望)》 11권 리뷰

《대망(大望)》 11권 리뷰 “얄궂은 일이지요. 나가야스님의 지나친 여색이 이 가문의 여인들을 열렬한 예수교 신자로 만들고, 그 여자들의 신앙이 신자들의 폭발을 누르는 둑이 되어 있었으니까요.” (78p) 오쿠보 나가야스가 중풍으로 쓰러져 죽자 그 맏사위인 핫토리 마사시게가 이에야스의 밀명을 받고 나가야스에 얽힌 불순한 소문(비밀연판장과 횡령)에 대해 조사 나온 야규 무네노리에게 하는 말. 나가야스는 이에야스의 가신이자 그 아들 다다테루의 가신으로 막부의 금광채굴 최고책임자이자 다다테루의 집정이었는데 연판장이란 다다테루를 중심으로 세를 모으려는 의도였고 횡령이란 그것을 위한 비자금이었던 것이다. 다다테루는 쇼군 히데타다의 동생으로 히데타다가 심사숙고하는 성실근면한 인물이라면 다다테루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문학, 책읽기 2016.03.21

《대망(大望)》 3권 리뷰

《대망(大望)》 3권 리뷰 “한 가문이 멸망해 가는 옛이야기를 나는 지금 눈앞에 보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 (265p) -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문의 멸망을 획책하여 자신의 부귀영화를 꾀하려는 오가 야시로의 회심의 발언 오가 야시로는 경제적으로 넉넉하거나 뼈대 있는 가문 출신이 아닌 오직 자신의 능력만으로 이에야스의 가신으로 등용되어 출세한 인물이다. 머리가 영민하여 주로 재산관리와 회계를 담당하였다. 그러다 욕심이 생기고 급기야 반역심까지 품게 되어 주군인 이에야스를 멸망시키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 하는데... 자신의 친정가문인 이마가와를 멸망시킨 오다 노부나가에 협력하여 그의 딸을 며느리로까지 들인 남편 이에야스를 증오하는 쓰키야마 마님(곧 첫째이자 정실부인인 세나). 소아적이고 질투심..

문학, 책읽기 2016.02.13

《대망(大望)》 2권 리뷰

《대망(大望)》 2권 리뷰 “부하가 되면 마음 편하지. 목숨도 입도 주인에게 맡기면 되니까. 그런데 대장이 되면 그렇게 안 되거든. 무술은 물론 학문을 닦아야 하고 예의도 지켜야 해. 좋은 부하를 가지려면 내 식사를 줄여서라도 부하를 굶주리게 해서는 안 되지.” (중략) “아지랑이를 먹고도 통통하게 살찌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 얼굴은 싱글벙글 웃는다.” (50p) 대장, 리더의 자질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의기소침해서는 안 된다.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 모든 걸 포기하고 싶더라도 내색해선 안 된다.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겁이 나 덜덜 떨리더라도 들켜선 안 된다. 언제나 담대하게 구성원들에게 용기와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 진솔하게 모든 걸 털어놓고 도움과 의견을 구한답시고 섣불리 약한 모습을 보..

문학, 책읽기 2016.02.06

《대망(大望)》읽기를 시작하며 - 첨부 : 지도 및 참고자료

《대망(大望)》읽기를 시작하며 - 첨부 : 지도 및 참고자료 《대망(大望)》은 1970년 봄, 동서문화사가 시리즈로 번역, 출판하기 시작한 일련의 일본대하역사소설들로 1~12권 1세트, 13~24권 2세트, 25~36권 3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1세트가 가장 유명한데 보통 소설 《대망(大望)》이라 하면 이 1세트를 의미하고 있다. 예전에 대학교 친구 녀석이 엄청 재밌게 읽었다고 소개한 기억도 있고... 워낙 유명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소설이라 하여 이번에 1세트 12권을 구매하여 읽어보기로 하였다. 2,3세트는 1세트의 내용과는 시대상으로 후대의 이야기들이나 1세트와는 서로 연결되지 않는 다른 작가가 쓴 다른 작품들로 미야모토 무사시, 사카모토 료마, 사이고 다카모리 등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

문학, 책읽기 201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