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김윤옥 4

잘 생긴 이명박, 못 생긴 김태희 (2011/12/16 추가 발행)

“엄청 잘 생기신 것 같다.” “TV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까 끓어오르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들어서자 장병들의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해병대를 격려차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소식을 전하는 2010년 2월 10일자 중 일부다. 굳이 이 대통령을 인상비평하거나 놀리자는 목적이 아니다. 언론의 보도행태나 이 대통령의 정치, 정책을 비판하거나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것은 더욱 아니다. 그냥, 단지 웃겨서, 웃자고 올려보는 포스팅이다. 이 대통령이 못 생겼다는 것. 좀 양보해서 누가 보더라도 잘 생기지는 않았다는 것은 독특한 취향이 아닌 한, 평균의 미적 감각을 갖고 있는 일반인이라면 인정할 것이다. 이 대통령에게 잘 생겼다는 것은 김태희에게 못 생겼다고 하는 것과 같은..

유머, 패러디 2011.12.16

배추 대신 양배추? 쇼 말고 일을 하라! (쇼를 하더라도 염장은 지르지 말아야 ㅠ.ㅠ)

에이~ 무슨 집을 팔아 채소를 먹는다고... 대출받아 김장을 한다면 몰라도... - 원작은 4대강 공사 때문에 언젠가 큰 사단이 날 거라 보았는데 너무 이르게 전혀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채소 값 폭등, 김치 파동이다. 한나라당이 화들짝 놀라 책임을 돌리고 대책을 세우기 바쁘다. 날씨 탓, 중간상인의 폭리 탓이지 절대 4대강 때문이 아니라는 건데... 그거야 일년이년, 하루이틀인가. 이보다 더한 때도 많았지. 물론 날씨도 좋지 않았고 명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긴 했다. 매점매석 등 중계상의 농간도 어느 정도는 개입한 듯도 하다. 하지만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거다. 살 엄두가 안 난다. 뭔가 이상하다.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4대강 때문이다 아니다 말이 많다. 전체 재배면적 중 ..

카테고리 없음 2010.09.30

[펌]불쌍한 이명박(& 후기)

불쌍한 이명박 (서프라이즈 /구오스/ 2009-07-06) 가난뱅이가 가난의 흔적을 씻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난뱅이가 여유있는 자의 겉모습을 꾸민다 해도 부자들은 거기에 숨어있는 '결핍'을 손쉽게 알아챈다. 부자가 아니라 해도 부자와 자주 접하는 사람들 역시 가난뱅이와 부자를 쉽게 구분해낼 수 있다고 한다. 옷차림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에서 드러나는 여유와 결핍의 대조가 선명한 탓이리라. 이명박이 드디어 재산 헌납이란 걸 했다. 겉으로 드러난 재산만 해도 300억원이 훨씬 넘는 자산가에다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인 이명박에게 이런 표현을 적용한다는 것이 참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이번 재산 헌납에 대한 이명박의 태도를 보면서 나는 참 지우기 어려운 '결핍'의 냄새를 맡는다. ..

[펌]영결식의 결정적 장면들-딴지일보 틈새논평(& 후기)

[틈새논평] 영결식의 결정적 장면들 2009. 6. 1. 월요일 애초 영결식은 보지 않으려 했었다. 노제가 진짜니까. 물론 노제가 진짜다. 그러나 영결식은 그 나름, 대단히 드라마틱했다. 심지어는 역사가 극적으로 움직인 순간도 있었다. 지금부터 그렇게 결정적이었던 장면 몇 가지, 짚어 보자. ⑴ 그 첫 번째. 많은 이들이 이명박의 미소를 문제 삼는다. 물론 웃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장면, 두 번 있었다. 한 번은 헌화 직전, 또 한 번은 문재인과 대화 중. 청와대에선 "한 전 총리와 문 전 실장 등 유족 측 주요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 대통령이 심각한 표정으로 응수하는 것도 예의는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웃긴다. 어떤 상황이든 전직 대통령 영결식에서 현직 대통령이 웃는 건, 예의가 아니지. 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