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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신앙생활

스물다섯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80610) - 612 북미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에 즈음하여

어멍 2018. 6. 10. 16:38

 

      스물다섯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80610) - 612 북미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에 즈음하여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모든 생명을 낳으시고 그 생명에 복을 부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한 주를 보내고 저희 모두 또다시 주님 앞에 모였습니다. 저희에게 주신 지난 한 주의 시간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이어질 새로운 한 주, 새로운 나날들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 지금 이 시간을 감사드리며 주님의 영광과 은혜를 찬미하오니 이 예배와 기도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저희를 어여삐 여기시고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이 험하고 바쁜 세상에서 좋은 날도 있고 아닌 날도 있고, 때로는 햇살아래 비가 내리고 검은 먹구름과 함께 무지개가 뜨듯이 기쁨도 슬픔도, 영광도 고난도, 스쳐가는 모든 것들이 주님의 선물이고 주어진 모든 날들이 주님의 은혜이오니 저희의 마음을 겸손하고 강하게 하시어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게 하시옵소서.

 

    주님, 저희의 행복이 세상의 물질과 욕망에 기초하지 않고 오직 주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에 기초하게 하소서. 세상의 부와 권력은 움켜쥘 수 없는 모래요, 명예와 지위는 걸치는 겉옷이요, 지식과 말솜씨는 위험한 재능이오니 저희가 언뜻 바보처럼 보일지라도 자랑치 말고 오직 주님의 말씀대로 따르고 그것에서 보람을 찾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삶속에 주님이 온전히 들어와 함께하시길 소원합니다. 저희의 마음과 말과 행동이 세상 것, 상대적인 것이 아닌 주님의 것, 절대적인 것 곧 주님의 말씀과 가르침을 따르게 하소서. 세상을 기준으로 순간순간 웃고 울게 하지 마시고 오직 주님의 말씀을 조용히 묵상하여 깊이 기뻐하고 감사하게 하시옵소서. 꽃으로 나무를 판단하고 열매로 그 꽃을 판단하듯이 저희는 주님의 나무에 붙은 가지이오니 저희에게서 주님의 향기로운 꽃이 만발하고 주님의 알찬 열매가 가득 맺히게 하시옵소서.

 

    주님, 저희가 온유하시고도 담대하셨던 주님을 닮기를 소원합니다. 저희가 주님처럼 약자 앞에서 오만하지 않고, 강자 앞에서 비굴하지 않게 하소서. 부러워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며, 우쭐하지도 말고 업신여기지도 말게 하시어 오직 주님의 이름으로 당당하고 겸손하게 하시옵소서. 원컨대 주님의 입으로 말하고 주님의 눈으로 보고 주님의 귀로 듣고 주님의 발로 걷고 주님의 손으로 일하게 하시어 숨겨도 숨겨도 주님의 향기가 저절로 새어나오는 주님의 품성이 담긴 짙은 향낭이 되게 하소서.

 

 

    해와 달과 별을 만드신 주님, 그 곳에 생명을 낳으시고 그 생명에게 저마다의 개성과 의지를 허락하시어 자유롭게 뛰어놀게 하신 주님의 놀라운 은혜와 섭리를 송축하오니 저희가 이렇듯 우주를 창조하신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시옵소서. 요나 이야기, 착한 사마리아인 이야기, 포도밭 일꾼 이야기에서 들려주신 것과 같이 제 소견으로 좋다 싫다, 옳다 그르다 하지 마시고 오직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 세상만물에 넘치는 사랑, 차별 없는 축복, 구별 없는 동정을 베풀게 하소서. 주님이 저희를 생김새와 지역으로 판단하고 나누지 않았듯이 저희가 스스로를 흰색, 살구색, 붉은색, 검은색의 얼굴로 판단하지 말게 하시고 사마리아인과 예루살렘인, 남한인과 북한인으로 나누지 말게 하소서.

 

    주님, 이제 며칠 후에는 이 나라와 이 민족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북미정상회담과 지방선거가 있사옵니다.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그리고 이 땅의 시민들에게 지혜를 빌려주시옵소서. 이름 모를 산짐승 날짐승들을 먹이기 위해 작은 씨앗을 심는 마음, 언젠가 더위에 지친 나그네가 쉬어갈 크고 짙은 그늘을 위해 작은 나무를 심는 마음, 누군가 누릴 창대한 끝을 꿈꾸며 미약한 시작에 서는 마음으로 기도하오니 좋은 결실을 맺게 하시옵소서. 이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어 이 나라, 이 민족에서 시작된 평화와 화합과 번영의 물결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주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시옵소서.

 

 

    주님, 저희 우정교회 성도들을 축복하여 주시고 하나하나 저마다의 기도를 들어주시옵소서. 육체의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있사오니 이들을 굽어 살피시어 소생시켜 주시옵소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성가대의 목소리에 은혜 내려 주시옵고 교회 각 기관과 곳곳에서 성심봉사하시는 모든 성도들 축복해 주시옵소서.

 

    주님의 목자이신 △△△ 목사님을 축복하사 항상 강건케 하여 주시옵고 저희에게 축복의 통로, 은혜의 통로로 굳건히 세워 주소서. 이 분께 성령을 내려주셔서 주님의 뜻과 말씀을 들려 주시옵고, 이 교회에 성령을 내려주셔서 주님의 뜻과 선을 다함께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렸사옵니다. 아멘.

 

 

 

 

 

빈센트 반 고호 <선한 사마리아인>

 

 

 

      꽃으로 나무를 판단하고 열매로 그 꽃을 판단하듯이 - 꽃으로 나무를 판단하게 하고, 열매로 그 꽃을 판단하게 해 달라. (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류시화 엮음 51p 중에서 )

 

 

 

      저희가 주님처럼 약자 앞에서 오만하지 않고, 강자 앞에서 비굴하지 않게 하소서. 부러워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며, 우쭐하지도 말고 업신여기지도 말게 하시어 오직 주님의 이름으로 당당하고 겸손하게 하시옵소서. - 비루한 소인배는 대개 자기보다 강자, 부자에 대해서는 시기(미움), 선망(부러움), 공포(두려움)를 자기보다 약자, 가난한 자에 대해서는 교만(우쭐됨), 위안(자기 위로), 경멸(업신여김)의 자세를 갖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에서 자유로우려면 가치관, 기준이 상대적인 것, 세상 것이 아닌 절대적인 것, 주님의 것이어야 한다. 바로 주님의 말씀과 가르침이다.

 

      무릇 보통 사람은 자기보다 열배의 부자에 대해서는 욕을 하고, 백배가 되면 무서워하고, 천배가 되면 그 사람 심부름을 하려하고, 만배가 되면 그 사람의 노예가 되려 한다.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