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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신앙생활

성경읽기 0099 : 갈라디아서 2장~5장

어멍 2011. 9. 14. 22:31
 

    성경읽기 0099 : 갈라디아서 2장~5장



    저자 : 사도 바울

    주요 인물 : 바울, 베드로, 바나바, 디도, 유대의 율법주의자들.

    기록 목적과 대상 : 갈라디아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바울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교리서신으로 율법주의자들의 가르침을 반박하고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만 이루어짐을 주장하고 있다.



2장 16절

우리가 의롭다 함을 얻는 것은 그리스도를 믿었기 때문이지, 율법을 지켰기 때문이 아닙니다. 율법으로는 어느 누구도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습니다.


3장 14절

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믿음으로 받게 하기 위해 죽으셨습니다.

24절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까지는 율법이 우리의 선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오신 뒤에는 우리가 믿음으로 인해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8절

그리스도 안에서는 유대인이나 그리스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차별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모두 하나입니다.

 

    바울은 로마서의 주제인 이신칭의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역시 이때의 믿음은 철저히 율법과 대비되는 뜻으로서 쓰이고 있다.

    3장 24절의 ‘선생’은 몽학선생(蒙學先生)이다. 원문은 헬라어로 ‘파이다고고스’로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이란 뜻이다. 이들은 아이의 가정교사이자 후견인으로서 초등 학문을 가르쳤고 의복, 식사, 행동을 돌봐 주었으며 학교에도 데리고 다녔다. 그들의 임무는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만이었고 아이가 성인이 되면 아무런 권한도 갖지 못하였다.

    바울은 이 용어를 율법에 대한 비유로 사용하면서 율법 아래 사는 사람들의 열등한 상태를 말하고 있다. 즉 율법은 우리를 돌보고 인도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리스도의 진리 이전까지라는 것이다. 그 진리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진리, 모든 율법 중에서 사랑이 첫째라는 진리에 대한 믿음이다.


    이 믿음과 진리는 모두에게 열려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남녀, 인종, 빈부, 귀천, 계급의 차별이 없다. 모두가 하나다. 이것은 또한 율법이 아니라 믿음 안에서만 가능하다. 까다롭고 복잡하고 엄격한 율법은 모두가 접근하기에 너무 먼 것이다. 책이 귀했던 고대에서는 율법책을 구경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율법을 구구절절 모른다 해도 예수님의 사랑의 가르침만으로 그분께 다가갈 수 있다. 믿음만으로 만인이 예수님 앞에서 평등해질 수가 있다. 기독교는 기본적으로 평등을 지향한다. 이는 남녀차별, 신분차별이 강했던 구한말 조선에서 기독교가 급속히 퍼진 이유이기도 하다. 여성들과 양반 아닌 이들에겐 예수님의 말씀이 곧 기쁜 소식, 복음이었던 것이다.



3장 6절

성경에도 아브라함에 대해서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받으시고, 그를 의롭다고 여기셨다.”


4장 22절

성경은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한 아들의 어머니는 여종이었고, 다른 아들의 어머니는 자유인이었다고 합니다.

23절

여종에게서 난 아브라함의 아들은 육체를 따라 태어났으나, 자유인에게서 난 아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태어났습니다.

28절

형제들이여, 여러분은 이삭과 같이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5장 14절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하신 한 계명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구약이 율법의 시대라면 신약은 믿음의 시대다. 하지만 신약은 구약에 뿌리를 두고 있다. 바울은 율법과 믿음을 대비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이 둘이 서로 정반대되는 적대적 개념은 아니다. 율법을 거쳐 믿음이 있었다. 믿음은 율법을 극복한 개념이다.

    바울은 구약의 아브라함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창세기에 나오는 인간의 세 조상 중 아담이 ‘첫 인류의 조상’, 노아가 ‘새 역사의 조상’이라면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다. 3장 6절은 창세기 15장 6절 말씀이다. 4장 22절은 아브라함이 여종인 하갈에게서 얻은 이스마엘과 아브라함이 한참 늦은 나이에 아내인 사라에게서 얻은 이삭을 말함이다. 즉 율법, 종, 하갈, 이스마엘, 육체가 한 묶음이고 믿음, 자유인, 사라, 이삭, 약속(혹은 성령)이 한 묶음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이삭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새 약속과 성령으로 인하여 새로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으로서 그 약속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그 희생에 담긴 뜻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이었다.

    그리스도인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다.’함은 이러한 진리를 믿고 그 가르침을 힘써 실천하는 것이다. 그 가르침은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듯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는 말씀이다. 모든 율법이 이 한 계명 속에 다 들어 있다. 어떤 율법도 이 한 계명을 넘어서지 못한다.


    갈라디아서 끝.

    로마서, 고린도전서, 후서, 갈라디아서. 바울의 교리서신 4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