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1994년에 쓴 오래된 책이다. 노동, 인권변호사로서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픽업돼 정계에 입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5공 청문회로 일약 정치스타가 되었으나 3당 합당에 반대하여 김영삼 대통령을 따라가지 않는다. 그 대가로 그는 다음 총선에서 부산에서 낙선한다. 이 책은 이 시기, 이런 짧지 않은 성공과 좌절을 맛본 후 그 동안의 일화와 소회를 중심으로 엮은 어렵지 않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위인전, 자서전류는 즐겨 읽지 않는다. 그나마 평전이 그 중 읽을 만하다. 특히 유명인, 정치인들이 자신의 캐리어를 쌓기 위해, 선거를 앞두고 쏟아내는 홍보성 자서전류는 자화자찬에 알맹이가 빈약하기 일쑤다. 게다가 그 대부분이 대필작가에 의하거나 그들의 지도 내지 협의하에 쓰여진 것을 보면 작위적이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