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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신앙생활

열두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51122)

어멍 2015. 11. 22. 22:30

      열두 번째 주일 대표 기도문 (151122)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심판보다 용서를 기뻐하시는 온유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지난 한 주 저희들 주님의 보호를 받고 거친 세상에서 살다가 이렇게 주님 앞에 돌아와 모였사오니 저희를 축복해 주옵시고 은혜 내려주시옵소서. 저희를 용서해 주옵시고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저희가 주님을 송축하오니 홀로 영광 받아주시옵소서.

 

    주님. 나라 안팎에 여러 가지 갈등과 어려움이 있사옵니다. 이 모든 것 주님의 가르침과 은혜로 풀어질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정의의 심장으로 판단케 하시고 사랑의 팔로 서로를 끌어안게 하소서. 이웃을 사랑하고 민족과 동포를 사랑하고 세계만방의 형제들을 언어, 인종, 종교의 구별 없이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그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그들이 저희를 사랑하게 하시고, 그들이 저희를 사랑하는 것처럼 저희가 그들을 사랑하게 하소서. 저마다 개성이 다르지만 모두가 주님이 지으신 주님의 자식들이 아니옵니까! 이런 저희들이 주님의 심판 아닌 스스로의 심판으로 서로가 서로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완악한 저희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온유함을 허락하소서. 이처럼 어리석은 인간들에게 지혜와 이성과 믿음을 주소서. 인류가 파멸에 이르지 않도록 스스로 궤도를 수정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저희가 주님의 가르침을 지팡이 삼고 주님의 옷자락을 등불 삼아 이 세상 헤쳐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이 세상 온갖 위험한 일, 궂은 일, 슬픈 일, 괴로운 일에서 저희를 보호해주시고 위로해 주시옵소서. 주님의 은혜와 영광으로 거친 이 세상에 맞서 당당히 이겨나갈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품안에서 평안한 일상과 범사를 누릴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주님이 보시기에 흡족하도록 저희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복된 삶, 용서하고 용서받는 진실된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 육체의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있사옵니다. 그들을 굽어 살피시어 소생시켜 주시옵소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성가대의 목소리에 은혜 내려 주시옵고 교회 여기저기 숨어서 성심봉사하시는 모든 성도들 축복해 주시옵소서.

    주님의 목자이신 △△△ 목사님을 축복하사 항상 강건케 하여 주시옵고 저희에게 축복의 통로, 은혜의 통로로 굳건히 세워 주소서. 이 분께 성령을 내려주셔서 그 목소리를 빌어 주님의 뜻과 말씀을 들려 주시옵고, 이 교회에 성령을 내려주셔서 주님의 뜻과 선을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지역과 세계만방에 주님의 가르침과 영광을 선포하는 복된 교회와 성도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에게 삶을 주시고 대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저희에게 큰 기쁨을 주시고 대신 그보다 큰 슬픔을 가져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간절히 기도드렸사옵니다. 아멘.

 

    나라 밖에선 파리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테러와 분쟁이 이어지고 있고 나라 안에선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을 둘러싸고 연일 이어지는 극한 대립 중에 시민 백남기씨가 경찰의 물대포 직사에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다.

    위기에 처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지 않은 인류의 정신문명, 급격히 후퇴하고 있는 조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불안하고 두렵고 우울한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