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잡설, 상념, 기타등등

[펌]지상에서 가장 야만적인 한국의 '일부' 극단적 페미니즘(& 후기)

어멍 2010. 1. 14. 23:50
지상에서 가장 야만적인 한국의 '일부' 극단적 페미니즘
(서프라이즈 / 대고구려 / 2010-01-10)



얼마전 루저녀 소동을 보고 정말 우리 사회의 의식공동화 문제가 심각하구나 하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


특히 된장녀로 대별되는 일부 몰지각한 고학력의 젊은 여성들이 국가관과 역사인식이 상당히 부족하고 자신이 여성인 것을 살아가는데 있어서의 잇점으로 최대한 이용하려는 집단이기주의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레이디 퍼스트를 포기한 서구의 남녀평등주의


서구유럽에서 여성이 참정권을 가지게 된 때가 미국:1920년, 영국:1918년(30세이상),1928년(21세이상), 그리고 기타 국가는 1950년-1970년사이 로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 것이다. 서구의 남녀 평등을 부르짖는 여성들은 남성들이 겉으로는 레이디 퍼스트라며 대우해주는 척하고 실제로는 교육, 정치, 문화등 다방면에서 온갖 기회들을 독식하게 되는 매커니즘에 주목하였고 여성 자신들이 스스로 나서서 레이디 퍼스트라는 위선적 구호를 내던지고 스스로 1차대전을 극복하기위해 팔을 걷고 나섰으며 또한 전후 복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녀들은 코르셋이나 후프같은 거추장스러운 옷들을 벗어던지고 불결한 작업복을 마다하지 않고 포탄껍질을 날랐으며 폐허속에서 당당히 벽돌을 이고지고 나르며 여성도 남성과 못지 않은 사회의 한 주축이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었고 그런 과정에서 당당히 참정권이나 이런 남성들의 기득권을 스스로 찾은 것이다.


한국의 페미니즘은 남성에 대한 끝없는 요구이지만, 서구의 페미니즘은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하고 쟁취한 선언이다.


한국의 일부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조가 마치 여성에게 부당한 불평등을 강요당하고 여성이 마치 억압받는 사회적 약자였던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특히 조선조에서 곳간열쇠로 상징되는 가정의 경제권은 전적으로 여성에게 있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편의 보수가 여성의 손에 고스란히 들어가는 현대 한국 사회의 관습으로 그대로 이어질 정도로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여성의 실제적 우먼파워가 세계적으로도 가장 센 국가라고 할 수 있다.


국가의 중대사가 임금과 대신들이 머무는 편전에서 이루어지기보다는 왕비와 후궁들의 처소에서 이미 결정된 사안들이 발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특히 신분이 높을수록, 또한 궁중에서 여성들은 왕실의 어른으로 상당한 대우를 받았고, 임금의 후궁들은 각 집안을 대표하는 세력의 우두머리로서 국정에 대단한 영향을 미쳤다. 더욱이 역사적으로 불결하거나 위험한 일은 여성에게 시키지 않는 문화가 오랜동안 지속되었으며 사안이 중대한 중죄인의 경우에도 여성은 반역죄가 아니면 끔찍한 고문을 면제해 주었다. 


현대에 이르러 요즘의 한국사회를 보면 페미니즘이 너무 사회를 좌지우지 될 정도가 되자 남성들이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너무나 많은 것이 현실이다.


남녀공학인 대학의 경우 여학생 기숙사에는 4층인데도 엘리베이터가 2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남학생 기숙사는 6층인데도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여학생 구역에는 층마다 휴게실이 있는데 남학생 구역에는 휴게실이 하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초중고 교사들 중에 이미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한 요즘, 여선생들은 숙직을 서지 않는 바람에 남선생들만 숙직을 서다보니 너무 자주 당직이 돌아오는 부당함도 있다고 한다.



필자가 20년 넘게 해외를 돌아다니며 정말 신기한 것은


서구사회는 무거운 짐을 옮겨도 남자를 시키고 벽에 못을 박아도 남자를 찾고 간단한 기구를 설치해도 남자를 시키는등 허드렛일은 남자에게 모두 전가시키는 그런 경우가 아예 없다는 것이다.


서구사회가 여직원이라고 해서 커피를 타라고 시키는 경우가 없는 반면에 여직원이라고해서 남직원에게 시키는 일을 안하는 경우가 없다.


미국이나 영국, 네덜란드도 회의를 시작하는 경우 직장상사가 제일 말단에게 커피를 타라고 하는 경우는 있지만 그게 남자일 수도 여자일 수도 있는데 한국처럼 "여자라고 성차별한다" 이런 말은 나오지 않는다.


국민개병제가 실시되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 국가가 있는데 아예 이스라엘처럼 남녀가 똑같이 군대에 가는 나라도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기간동안 여성은 사회봉사를 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돈을 내는 나라도 있다. 결국 "남자만 국방의 의무를 지는 국가는 한국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그러한 남녀평등선진국의 여성들이 국방의 의무를 남자만 지고 공무원시험에서 그에대한 약간의 군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을 문제삼는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을 정말 이상한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문제의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의 한국 여대생과 외국 미녀들의 대화내용을 보자.


여대생 : 나는 키가 170이므로 남자는 180이상이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남자키가 180이 안되는 사람은 루저라고 생각한다.


애나벨 : 나는 키가 158인데, 키는 아무 문제가 안된다.


여대생 : 연애상대는 180이상이 돼야 하지만 결혼상대는 그렇지 않아도 된다. 왜냐면 결혼상대는 키말고도 여러가지 (특히 돈이 많아야 한다) 고려할 점이 많다.


아프리카 미녀 : (놀라며)그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사람이 다르단 말인가요?


여대생 : 아무리 키크고 잘생긴 남자라도 옥탑방에서 라면만 먹고는 못산다.


미르야 : 그렇게 자신이 없으세요? 내가 능력을 키워 그 남자를 도우면 되잖아요  왜 남자가 꼭 여자보다 나아야 되죠?


허이령 : 만약 부부간에 누군가 나은 사람이어야 한다면 나는 남자가 아니라 내가 나은 사람이면 좋겠다...


이상의 대화내용에서 보듯 한국의 일부 문제있는 페미니스트들은 전통적으로 우리사회가 여성에게 주는 특권은 특권대로 그대로 지키고 또한 서구 사회가 여성에게 주는 특권은 또 그것대로 취하려는 끝없이 남성에게 기대고 전가하려는 야비한 빈대근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부 극단적 남녀평등주의자 여러분, 이미 당신들이 끝없이 외치는 남녀평등 속엔 진실한 남녀평등은 없고 자기만 편하려는 이기주의만 가득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기 바란다.


오랫동안 미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만 하더라도 미국식 사고방식이라서 그런지 미혼남녀의 애정행각으로 임신을 하면 남성이 쉽게 여성과 헤어지고 여성은 카톨릭 국가라 낙태도 하지 못하고 혼자 낳아서 키워야 되는 그런 사회이다. 적어도 그들 사회에선 자기가 자기의 몸을 지키지 못했으므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논리인 듯하다.


우리나라같으면 어땠을까를 상상해본다.


어라? 임신이네? 니는 인제 코껴부렀어...책임져!!! 같이 즐겨놓고 바로 멱살잡는...그러면서...높은 교육비에 물가가 비싸서 결혼하면 출산을 하지 않을거라면서도 군가산점이 위헌이라는 논리 앞에선 여자는 출산과 양육을 하는 존재이므로...



외국엔 거의 없는 여자대학


이화여대, 숙명여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서울여대, 부산여대 등 각 시도마다 최소한 2개씩,....여자만 갈 수 있는 대학이 수십개로 상대적으로 여성에게만 교육의 기회가 더많은 이런 부당함에는 일언반구도 없는 일부 한국의 극단적 페미니스트들...


여자는 약하니까 보호받아야 한다는 말을 서구여성에게 했다간 챙피를 당할 수 있다. 그녀들 스스로가 남녀가 능력이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고 서로 특징적으로 어느 부분이 발달된 경쟁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관계에 있다는 것을 그녀들은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가령 육체적인 힘이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필요해서 남성의 도움을 받은 경우 적극적으로 고마움을 표하고 대신에 여성의 섬세함이 남성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때 능동적으로 갚아주는 자세.



국가관과 역사인식의 결여


속칭 된장녀로 불리는 일부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에겐 내 나라를 내가 지키는 자주적인 사고도 부족하므로 남성만이 지는 국방의 의무에 대한 미안함이 전혀 없고, 문화적 자긍심이 결여됨으로서 외제 명품이라면 환장을 하며(학생이 학교생활 하는데 명품 핸드백이 왜 필요한지 도저히 모르겠음)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이 수많은 전쟁을 겪으며 국가를 유지해온 내면에는 어머니들이 자녀들의 정신교육을 엄격하게 시켰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cL) 대고구려

 

- 후기 -


    니 생일엔 명품가방, 내 생일엔 십자수냐!

    좋은 일엔 레이디퍼스트, 굳은 일엔 젠틀맨퍼스트냐!


    필자인 ‘대고구려’님의 글에 동의할 점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생각할 거리도 많고 본인의 지난 포스팅(루저남과 된장녀의 미수다 대첩)과 관련이 있어 펌질하여 올려본다.



                                   이 시대 심신이 지친 남성들을 즐겁게 위로해주는 개그콘서트 <남보원>



    멀게는 된장녀 가깝게는 미수다 사태, 가볍게는 개똥녀 무겁게는 군가산점제 논쟁까지 남성과 여성사이의 미묘한 이해관계, 역학관계를 둘러싼 논쟁의 양상을 보면 양측 모두 억울해하는 심정을 품고 논쟁을 벌이고 있으나 객관적으로 보면 남성이 예전에 비해서 점점 매직에 걸린 여성마냥 날카롭게 반응하는 것이 느껴진다. 예전의 영광(?!)을 향수하며 잃어버린 500년을 한탄할 정도는 아니나 점점 초라해지고 예민해져 스스로 열세, 비세인 듯 오바하는 자가발전의 인상마저 풍기고 있다.

    힘센 암컷에게 사냥을 명받고 허허벌판 살벌한 광야로 내몰린 수컷들, 사냥감은 적고 경쟁자는 많은 수컷들처럼 초원을 향해 포효하기보단 옹기종기 모여 집안에 있는 암컷들 흉보기 바쁘다. 암컷들이 예전보다 더 억세고 영악해진 때문인가. 수컷들이 예전보다 덜 늠름하고 씩씩해진 때문인가.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보면 개개의 수컷들이 평균적으로 예전보다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첫째, 같은 수컷들 사이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 삶의 확보가 예전보다 쉽지 않다. 둘째, 남아선호사상으로 성비가 불균형해진 탓에 암컷 개체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져서 주도권이 암컷에게 넘어간 결과 암컷의 간택을 기다리며 줄을 서야 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는 거다. 수컷과 수컷 사이에 먹이를 놓고 벌이는 경쟁, 수컷과 암컷 사이에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경쟁에서 모두 예전보다 힘에 부친다.

    숫처녀로 늙어죽을지언정 아무리 키 크고 잘생겼어도, 아무리 자상하고 착하더라도 옥탑방에서 라면만 먹고는 못 산다. 가뜩이나 여성이 남성보다 적은데 돈 많고 잘 나가는 놈들에게만 몰리니 결혼시장, 연애시장도 부익부 빈익빈,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개콘 박성광 버전)’이란 심정이다. 한국처녀는 금값이요 그 중에 ‘똑똑하고 능력 있으면서도 순박하고 진실하며 속 깊고 생각 바른 아름답고 섹시한 참한 색시감’(바보온달 평강공주 바라듯 구구절절 과도한 주문이지만)은 슈퍼 울트라 초특급! 값을 떠나 로또 당첨처럼 희귀한 일로 청계천에서 쉬리를 찾는 것이 오히려 더 빠르다. 도시에는 젊은 처자들이 넘쳐나지만 시골에는 늙은 총각들이 넘쳐난다.

    나도 남성이지만 요즘 남자들 세상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동료에게 치이고 여성에게 치이고, 밖에서 치이고 안에서 치여 더 고개 숙이고 덜 씩씩해진 오늘날의 남성들을 보면 안쓰럽기까지 하다. 호연지기, 장부의 기개, 선비정신 등은 낭만속의 옛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엄했던 할아버지, 꼿꼿했던 선비가 요술봉에 일희일비하는 귀염둥이, 삐침이가 되었다.

                              괜히 씩씩한 척 했어~ㅠ.ㅠ 괜히 용감한 척 했어~ㅠ.ㅠ 이제 나 어떡해~ㅠ.ㅠ
                                              "뾰로로로~롱☆♥~~"   요술봉만 사주면 만사 OK!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진 한국사회는 남성위주로 굴러가는 가부장적 사회, 엄연히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다.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사회 요소요소의 고위직은 남성이 독식하고 있다. 설혹 그 모든 남자들이 해가 떨어지면 속속 집으로 기어들어가 안주인의 치마폭에 숨어든다고 해서 여성위주로 돌아가는 사회, 여성이 지배하는 사회라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필자의 주장대로 조선사회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여권이 형편없던 시대가 아니었음은 인정한다. ‘야비한 빈대근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요즘 여성들이 서양은 서양 것대로 동양은 동양 것대로 자기에게 이익인 것만 취하려는 집단이기주의에 빠진 경향이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한국이 ‘실제적 우먼파워가 세계적으로도 가장 센 국가’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아직은 아니다. 여성의 파워가 정치적, 사회적으로 유의미할 정도로 신장된 사회도 아니며 여성의 특성이자 미덕인 섬세하면서도 강인한 포용력과 생명력, 돌봄과 보살핌, 나눔과 소통, 사랑과 이해의 ‘여성성’이 지배하는 사회는 더더욱 아니다.

    필자가 ‘’일부‘ 극단적 페미니즘’이라고 일부러 ‘일부’와 극단을 강조하기까지 했지만 범여성 입장에선 서운하고 억울하게 느껴지는 예민한 글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단순한 <남보원> 수준의 개그나 하소연, 찌질남의 푸념은 아니다. 설득력도 있고 얻을 점도 있는 글이다. 특히 여성입장에서는 ‘忠言逆耳利於行 毒藥苦口利於病’이라고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행하기에 이롭고, 독한 약(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에 이로운 법’이니 발끈하지만 말고 새겨들을 만한 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