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SEOPRISE 6

박재범, 2PM 사태에 대한 몇 가지 단상

이전 펌질 포스팅인 김동렬의 글(외국인 노동자의 불행-출처는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85499)을 읽고 들었던 몇 가지 단상이다. 글이 길어져 따로 올린다. 1. 연예인은 공인인가, 아닌가. 2. 박재범은 한국인인가, 미국인인가. 3. 이번 건에 있어서의 차별과 특권의 배경은 국적인가, 계급인가. 4. 이번 건에 대해 지식인과 대중이 보인 반응은 정당한가 혹은 적절한가. 5. 이번 건 외에 우리 사회가 하나의 이슈를 다루는 방식은 일반적으로 어떠한가. 2PM의 (박)재범 때문에 연예계와 인터넷이 뜨겁다. 하이엔드급 탑스타가 아닌 웬만한 연예인들의 이름은 생소한, 강호의 숨은 왕비호(2PM? 재범? 누구?)인 나에게까지 ..

[펌]외국인 노동자의 불행 - 김동렬

외국인 노동자의 불행 - 차별과 특권은 동시에 발생한다 (구조론닷컴 / 김동렬 / 2009-09-10) 한국에 취업하고 있던 외국인 노동자 모씨가 자국의 개인 웹공간에 쓴 몇 마디의 짧은 감상문이 문제로 되어 자기나라로 쫓겨갔다고 듣는다. 이 시점에서 그 사건도 아닌 사건이 특별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아마도 다른 국적을 가진 여러 외국인 노동자와의 형평성 때문일게다. 일전에 있었던 독일인 베라씨 사건과도 유사하다. 확실히 한국은 문제가 있다. 관습적인 차별이 존재한다. 봉건 계급사회의 잔재가 남아있다. 동남아에서 입국하여 3D업종에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흔히 주류 한국인 일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계급으로 치부되곤 한다. 반면 미국이나 서구에서 온 취업자는 한국인보다 높은 계급으로 올라선다. ..

[펌]4학년 제 아이 찬이를 위로해 주시겠습니까? (& 노무현 대통령 미공개 유고 & 후기)

4학년 제 아이 찬이를 위로해 주시겠습니까? (서프라이즈 / 찬이아빠다 / 2009-07-16) 제목 : 나도 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과학 올림피아드 책을 샀다. 서예 학원에서 수묵화를 그리고, 오랜만에 **문고에 들렀다. 막 책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과학 올림피아드'가 눈에 띄었다. 그래서 한번 보았더니 생명, 지구, 에너지, 물질 편이 있었다. 난 꿈이 해부학자이니 생명편을 먼저 봤다. 분열, 번식, 콩나물과 식물의 굴광성, 곤충의 한살이 등 재미있는 게 많았다. 하지만 어려운 단어가 있어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지만 완벽히 이해를 못한거지 거의 이해가 돼 걱정이 없다. 집에 가서 내 지갑을 봤더니 5000원 밖에 없었다. 그래서 엄마가 5000원을 더 주셔서 **문고에서 생명편을 샀다. 집에 와..

[펌]이제 49일이란 시간도 동이 나고 말았습니다. - 안희정

이제 49일이란 시간도 동이 나고 말았습니다 (안희정 / 2009-07-09) 대통령님, 이제 49일이란 시간도 동이 나고 말았습니다. 아끼고 아껴서 49일을 보내려 했건만 이제는 정말 당신을 역사 속으로 보내드려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절망과 슬픔이 초조와 불안감이 되어 엄습하던 5월 28일 밤... 저는 그 밤이 영원하길 바랐습니다. 마을회관 병풍 뒤에 지금처럼 그냥 누워계셔도 좋으니 새벽이 오지 않기를, 이 밤이 끝나지 않기를 빌었습니다. 하지만 야속한 새벽은 다가왔고 우리는 눈물과 땀이 뒤범벅이 된 채로 노란 비행기를 접어 날리고 당신의 가는 길에 가지 마시라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엎드려 오열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당신을 보내야 했습니다. 당신을 정토원에 모시면서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펌]불쌍한 이명박(& 후기)

불쌍한 이명박 (서프라이즈 /구오스/ 2009-07-06) 가난뱅이가 가난의 흔적을 씻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난뱅이가 여유있는 자의 겉모습을 꾸민다 해도 부자들은 거기에 숨어있는 '결핍'을 손쉽게 알아챈다. 부자가 아니라 해도 부자와 자주 접하는 사람들 역시 가난뱅이와 부자를 쉽게 구분해낼 수 있다고 한다. 옷차림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에서 드러나는 여유와 결핍의 대조가 선명한 탓이리라. 이명박이 드디어 재산 헌납이란 걸 했다. 겉으로 드러난 재산만 해도 300억원이 훨씬 넘는 자산가에다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인 이명박에게 이런 표현을 적용한다는 것이 참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이번 재산 헌납에 대한 이명박의 태도를 보면서 나는 참 지우기 어려운 '결핍'의 냄새를 맡는다. ..

[펌]우리 집 자녀 교육(& 강조 및 첨언 & 후기)

‘변호사의 아내’님이 오래전에 쓴 장문의 글이지만 교육에 관심이 많은,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유익하기도 하고 생각할 거리도 많아 강조, 첨언하여 올립니다.(원문은 검정색으로 강조를 위한 밑줄 외엔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원문주소는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1&uid=175474 입니다.) 우리 집 자녀 교육 (서프라이즈 / 변호사의 아내 / 2008-10-31) 오늘은 마치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가 관보에 게재된 날처럼 많이 슬펐습니다. 국제중학교 설립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드디어 이 나라의 정치꾼들이 미쳐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교육이 무너지는 정도가 아닌 인간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을 느꼈습니다. 시골훈장님의 글처럼 수준있게 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