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홍보 3

잘 생긴 이명박, 못 생긴 김태희 (2011/12/16 추가 발행)

“엄청 잘 생기신 것 같다.” “TV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까 끓어오르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들어서자 장병들의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해병대를 격려차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소식을 전하는 2010년 2월 10일자 중 일부다. 굳이 이 대통령을 인상비평하거나 놀리자는 목적이 아니다. 언론의 보도행태나 이 대통령의 정치, 정책을 비판하거나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것은 더욱 아니다. 그냥, 단지 웃겨서, 웃자고 올려보는 포스팅이다. 이 대통령이 못 생겼다는 것. 좀 양보해서 누가 보더라도 잘 생기지는 않았다는 것은 독특한 취향이 아닌 한, 평균의 미적 감각을 갖고 있는 일반인이라면 인정할 것이다. 이 대통령에게 잘 생겼다는 것은 김태희에게 못 생겼다고 하는 것과 같은..

유머, 패러디 2011.12.16

여자가 아는 건 쥐뿔 없어요 - 한나라당 지방선거 홍보 동영상 <선거탐구생활>

문제가 되자 한나라당에서 급히 삭제했네요. 조중동은 역시나 쉬~쉬~ 하지만 이미 딱! 걸렸어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보라고 만든 홍보물 마음껏 돌려 보아요. 의문인 것이 뉴스를 바퀴벌레 다음으로 싫어하는 여자, 드라마를 재방삼방보는 여자, 아는 건 쥐뿔도 없는 여자, 무식이 통통 튀는 여자일수록 한나라당을 안 찍을 거라는 이 터무니없는 자신감이 어디서 나왔을까 하는 점이다. 반대 아닌가?! 하긴 조중동은 물론이요 KBS 등 이미 장악된 공중파에서도 뉴스란 뉴스는 모두 한나라당에 우호적으로 편성되고 있으니, 이것에 근거한 자신감의 발로일 수도 있겠다. 그런 면에서 남자든 여자든 '아는 것 없는 사람'보다 '잘못 알고 있는 사람', '전혀 모르고 있는 사람'보다 '편벽되이 알고 있는 사람'이 훨씬 더 위험하..

이명박의 감동적 눈물과 검찰의 성(性)스런 분노 (부제:악어의 눈물과 개의 분노)

이상한 드라마 (왼쪽은 고병규 원작, 오른쪽은 본인의 패러디) : 뭔가 낯익으면서도 자연스럽지 않은 상황 금수만도 못한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함. 007에 버금가는 신출귀몰하며 허를 찌르는 대담함. 맥가이버를 능가하는 만물박사형 유능함. 빨갱이의 정체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의 모범적 회원이자, 최연소 회원인 지현양. 대한민국. 바람 잘 날 없다. 누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를 카오스 정치라 했던가. 안상수 좌파스님 발언, 김우룡 큰집 조인트 발언, 한명숙 무죄판결, 조전혁 전교조 명단 발표, 무상급식, 4대강, 행복시에 천안함까지......‘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는 말이 미안할 정도로 백성들이 피곤하다. 정의, 민주주의 따위 다 잊고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