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때론 먹의 향내가 나는 글과 음악 그리고 사람

크램프 4

간단한 원목 양념통 선반 만들기

간단한 원목 양념통 선반 만들기 저번 원목 필통에 이어서 남은 나무들과 동가리들로 간단한 원목 소품인 양념통 선반을 만들어 보았다. 구상도, 설계도 없고 (짜)맞춤도 없고 나무들이 허락하는 크기대로 재단하여 접합면에 본드 바르고 크램프로 고정해놓는 것이 다다. 튼튼하진 않지만 이동이 없는 소품인지라 사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재단 → 본드칠 → 크램핑의 초간단 공정 조립이 아무리 간단하더라도 샌딩과 마감은 생략할 수 없다. 집에 갖고 와서 종서와 함께 아파트 뒷마당에서 샌딩을 했다. 재미가 다하면 싫증을 내서 그렇지 아직까진 잘 구슬리고 아부하고 칭찬하면 짜증내지 않고 잘 따라와 준다. ^.^ 샌딩 달인 쓱싹 이종서 선생 샌딩을 끝마친 백골상태 이것저것 주워 모아 얼렁뚱땅 크고 작은 것 네..

목공, DIY 2013.05.31

1인용 좌탁 겸 다탁 만들기 (제작기)

1인용 좌탁 겸 다탁 만들기 (제작기) 협탁과 테이블을 만들고 남은 나무들로 1인용 좌탁 겸 다탁을 만들기로 했다. 거실에 놓고 앉아서 밝은 햇볕에 책도 읽고 눈비 내리는 날 창밖 풍경을 보며 차라도 마시면 좋을 것이다. 디자인은 전에 만든 소파 테이블과 똑같이 하기로 했는데 다리부위 결합부위만 주먹장이 아닌 (단순) 사개맞춤으로 하기로 했다. 실력이 완벽하지 않으니 난이도가 낮은 사개맞춤이 더 깔끔하게 모양이 나오리라 본 것이다. 전체적인 가로, 세로, 높이만 대략 800*600*328 정도로 정해놓고 구조의 구체적인 수치는 부재가 뽑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그때그때 맞추기로 했다. 먼저 남은 메이플로 다리부분 각재부터 뽑고 그무개로 사개맞춤 줄금을 넣는다. 사개맞춤은 주먹장과 달리 경사가 없으므로 그무..

목공, DIY 2013.05.28

소파 테이블 겸 다목적 좌탁 만들기 (제작기)

소파 테이블 겸 다목적 좌탁 만들기 (제작기) 이번엔 소파와 소파 협탁 앞에 놓을 소파 테이블 겸 다목적 좌탁이다. 가족끼리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밥도 먹고 다과도 할 수 있도록 보통의 소파 테이블보단 더 넓게, 더 낮게 만들기로 했다. 궁리도 하고 여기저기 둘러본 끝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발견했다. (☞ 까페 바른나무) 심플하면서도 밋밋하지 않은 데다 구조가 간단하니 만만해 뵈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것은 나만의 큰 착각! 치명적인 실수들을 남발하며 결코 만만치 않음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여튼 작업 전 미리 그려본 스케치 도면과 상세도다. 이 위에 동일한 크기의 800*1400 상판을 얹는다. A, B 결합부위 상세도 나무는 하드 메이플로 색깔이 밝고 무늬가 미려해서 여성들이 ..

목공, DIY 2013.05.14

쌍둥이 소파 협탁 만들기 (제작기)

쌍둥이 소파 협탁 만들기 (제작기) 소파가 놓인 거실 공간이 좀 어수선했지만 별 불편 없이 지내왔다. 공간을 정돈할 요량으로 어울릴만한 쌍둥이 협탁을 만들기로 했다. 짜맞춤 목공을 배운 이후 실질적으로 처음 만들게 되는 작품이다. 우선 소파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의 크기를 재어 만들고자 하는 협탁의 길이, 폭(깊이), 높이를 정해야 한다. 그 다음은 컨셉과 디자인을 잡아야 하는데... 초보인 내겐 그 무엇이든 짜맞춤 가구를 만든다는 것이 벅찬 과제이므로 따로 구상하고 궁리한다는 것 자체가 과욕인 상황이다. 또한 원목의 무늬결과 짜맞춤 연결부위 자체로 장식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따로 욕심을 낼 필요가 없기도 하다. 아무리 구상과 디자인이 후지더라도 짜맞춤 원목 가구는 최소한의 태가 난다는 거... ‘럭셔리..

목공, DIY 201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