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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DIY

간단한 원목 양념통 선반 만들기

어멍 2013. 5. 31. 19:11


    간단한 원목 양념통 선반 만들기



    저번 원목 필통에 이어서 남은 나무들과 동가리들로 간단한 원목 소품인 양념통 선반을 만들어 보았다. 구상도, 설계도 없고 (짜)맞춤도 없고 나무들이 허락하는 크기대로 재단하여 접합면에 본드 바르고 크램프로 고정해놓는 것이 다다. 튼튼하진 않지만 이동이 없는 소품인지라 사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재단 → 본드칠 → 크램핑의 초간단 공정



    조립이 아무리 간단하더라도 샌딩과 마감은 생략할 수 없다. 집에 갖고 와서 종서와 함께 아파트 뒷마당에서 샌딩을 했다. 재미가 다하면 싫증을 내서 그렇지 아직까진 잘 구슬리고 아부하고 칭찬하면 짜증내지 않고 잘 따라와 준다. ^.^




샌딩 달인 쓱싹 이종서 선생



샌딩을 끝마친 백골상태

이것저것 주워 모아 얼렁뚱땅 크고 작은 것 네 개가 만들어졌다.



    샌딩이 끝난 것을 집에 갖고 와서 거실에 자리를 깔아놓고 아내, 다영, 종서와 다함께 리베론 피니싱 오일을 1회 발라줬다. 이것으로 끝낼까 하다가 물기가 많은 주방에 놓아야 하므로 방수를 위해 바니시를 바르기로 했다. 그래서 중간에 샌딩 없이 바니시 3회로 최종 마무리!




오일칠은 각자 하나씩 맡아서 다 같이



바니시는 나 혼자



오일 1회, 바니시 3회로 완성



긴 것은 하드 메이플, 짧은 것은 애쉬



앞에 것은 측판 하드 메이플 가로판 애쉬, 뒤에 것은 측판 레드 오크 가로판 월넛



주방에 놓고 양념통을 얹은 모습